더이상 공주는 이곳에 없어요.
15:더이상 공주는 이곳에 없어요.



레일라
" 음,저- "


라이관린
" 편히 말씀하세요 "


레일라
" 도와주신거 감사해요.. "

막상 퇴치(?) 를 하고 난 뒤에는 하이 파이브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 였지만,수에가 떠나고 나니 정적이 왔다.

그걸 참을수 없던 나는 급히 감사를 표한뒤 그자리를 떠나려 인사치례를 했다.


레일라
" 항상 평안하시길- "

간단히 인사치례를 한뒤 돌아서 반대쪽 코너로 들어갔다.


레일라
" 으음 "

여긴 별로 재미있어 보이는게 없네..

근데 왜 아직도 라이관린씨가...

그냥 갈길이 맞는거 뿐이겠지-

그렇게 나는 인사치례까지 끝냈지만 아직도 내 뒤에 있는 라이관린씨를 보며 머쓱히 웃었다.

그 웃음의 뜻은 '네 갈길 가세요^' 였다.

그렇게 또 다른 코너에 들어갔다.


레일라
" 우와아.. "

여기에 꽂혀있는 책들은 하나같이 내 취향인 책들이었다.

다 재미있겠다..

모두 다 재미있어 보이는 터라 '어느곳을 고를까요,코카콜라' 를 하던 중 나는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

높은곳에 아슬 아슬하게 꽂혀있었기에 나는 발꿈치를 들어 잡기위해 손을 뻗었다.


레일라
" 으으.. "

그때 책이 슥- 빠지며 등에 온기가 느껴졌다.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려 얼굴을 돌린나는 놀라고 말았다.


레일라
" 어어.. "


의도치 않게 이상한 자세가 되어버린 나는 당황하며 말 끝을 흐렸다.



라이관린
" 이런책 좋아하시나 봐요? "


레일라
화악-

얼굴이 붉어진 나는 책을 달라고 했다.

사실 내가 '남성' 이었더라면 이런 책을 읽을수 있는 것 자체 만으로도 귀한대접을 받았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성' 이었고 '남성' 에 비해 매우 낮은 사회적 위치는 이런 책을 읽는것 자체가 조롱거리가 되었다.

물론 난 한나라에 공주였고,그런내게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다들 뒤에서 쉬쉬 거리는걸 누가 모를까.

" 여자가 책은 무슨ㅋ "

" 책? 공주가 미친건가ㅋㅋ? 하긴 뭐 지 어미도 그따구였으니ㅋ "

난 이번에도 그렇게 될거라는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라이관린
" 와아,멋져요.이런 '고대어' 로만 이루어져 있는 책을 읽을수 있는 사람이 더 있다니 "


레일라
" 네? "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들은 나는 멍하게 반문을 했다.


라이관린
" 멋지다고요, "


레일라
" 아- ... "

나는 작은 탄식을 내뱉고는 라이관린씨를 보고 쓰게 웃었다.


레일라
" 감사해요,정말로 "

어쩌면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아니었을까.

왠지 알수없는 심장의 박동을 느낀 나는 라이관린씨를 빤히 바라보았다.

우어ㅓ어어어

내용이..

러어어ㅓㅓ

이상해오

우우ㅜ아ㅓㅓ

휗

(?)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