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사랑할 확률
37. 나랑 결혼해줄래



부우우우우웅-


부우우우우우웅-



'태형 오빠❤'


한 달
"어... 여보세요..."


김태형
- "? 목소리가 왜 그래."


김태형
- "어디 아파?"

한 달
"아... 모르겠어요.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김태형
- "미리 말을 하지. 그럼 따뜻한 거랑 약이라도 챙겨오는건데."


김태형
- "일단 병원부터 가자."

한 달
"아우... 병원은 무슨."

한 달
"먼저 출근하세요. 저 과장님께 말씀드리고 좀만 이따 갈게요."


김태형
- "야 네가 아픈데 내가 회사를 어떻게 가."

한 달
"......애기 아니잖아요. 회사는 가야죠."


김태형
- "......"


김태형
- "조금이라도 더 아파지면 바로 연락해."


김태형
- "아니다. 내가 오늘 오전 미팅만 끝나면 바로 전화걸게. 안 받으면 엄청 아픈걸로 알고 찾아갈거야."

한 달
"......네네..."


김태형
- "미치겠네 진짜... 나 진짜로 출근한다."

한 달
"늦었어요 얼렁 가요."


김태형
- "......진짜 가. 나 차 탔어 지금."

한 달
"......가요."


김태형
"진!짜! 가!"

한 달
"가요ㅋㅋㅋㅋㅋㅋ"


김태형
"웅... 좀이따 봐..."


이동욱
오늘 점심은 콩나물 국밥 어때요?


이동욱
요 앞에 새로 생겼던데?


"오~ 좋아요! 저 궁금했어요."

"가요, 가요."



김태형
ㅈ, 저...


김태형
저는 배가 안고파서요...



이동욱
오늘 하루종일 어디 초조해보이기는 했어.


이동욱
몸 안좋은거지?


김태형
...어... 따지고 보면 그렇죠...


이동욱
그래. 잠깐 눈 좀 붙여.


김태형
네...! 다녀오세요.



부웅-



'한 달.'



김태형
...!!!! 달이!



김태형
"여보세요! 너 괜찮아?"

한 달
- "아침보다는요. 근데 지금 점심시간 아니예요?"


김태형
"응응. 너랑 밥 먹으려고 오늘 빠졌어."

한 달
- "에에??? 나 죽 먹어서 밥 안먹고 싶은데..."


김태형
"...아 그래...?"

한 달
- "지금이라도 얼른 먹고 와요! 배고파서 어떡해."


김태형
"아니야, 나는 너랑 통화하는 게 더 좋아."

한 달
- "푸핫... 저도요."


김태형
"영상통화하자."

한 달
- "지금요? 저 몰골이 말이 아닌데..."

한 달
- "쌩얼이에요. 안돼요."


김태형
"너 쌩얼 이미 봤어. 화장한거랑 비슷하더만."


김태형
"얼굴 보여주면 안돼?"

한 달
- "그럼 오빠도 보여줘요! 나만 보여줄 수는 없지."


김태형
"응. 알겠어."




김태형
"ㅈ, 잘 보이나...?"

한 달
- "하 씨 잘생겼어. 이러면 내 얼굴 까기 부끄러운데."


김태형
"아 얼른 보여줘 ㅋㅋㅋㅋㅋ 안보여주면 나도 끌거야."

한 달
"...치사빤스네."


민윤기
몇 번을 더 생각해봤어.


이혜미
...응...


민윤기
아니, 수 백번을 생각해봤거든.


이혜미
으응...



민윤기
혜미야.


이혜미
응?


민윤기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이혜미
...아...


이혜미
응, 그럴 수도 있지.


민윤기
잊어야 하는 사람이야.


민윤기
남자친구 있거든.


이혜미
......



민윤기
근데 아직까지 문득문득 생각날 정도로 좋아.


민윤기
그정도로 좋아했어.


민윤기
그래서 나는,


민윤기
우리의 결혼이 맞는지 모르겠어.


민윤기
지금 당장은 오사장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한다 쳐도,


민윤기
네가 나 때문에 상처 받으면?


민윤기
그때는 어떡해.



민윤기
나는 너한테 그런 상처 줄 생각 없어.


이혜미
......



이혜미
나는 다 괜찮은데.


민윤기
......



이혜미
너랑 결혼하면 쇼한답시고 매일을 붙어있을거 아니야.


이혜미
매일 보다보면,


이혜미
너 꼬실 자신 있어.


민윤기
......



이혜미
그리고,


이혜미
네가 나 끝까지 안좋아한다고 해도


이혜미
상관 없어.


이혜미
오사장이랑 살거나, 미국으로 가는 것 보다



이혜미
사랑 못 받아도,


이혜미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있는게 훨씬 좋아, 나는.



이혜미
네가 지금 여기서 거절하면


이혜미
나 더 이상 설득 안할게.


이혜미
그러니까 지금 딱 대답해.



이혜미
나랑 결혼할래?


이동욱
'아~ 5천원인데 퀄리티가 아주 훌륭하네!'

'그니까요~ 맛있어서 놀랐어요ㅋㅋㅋ 장사 잘 될 것 같은데요?'


이동욱
'김대리한테도 추천해줘야겠ㅇ,'




김태형
"웅웅 나도 사랑해~ 으응~"




이동욱
......김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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