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지는 과정
에피소드 1


2020년 12월 7일

평소와 다를 거 하나 없던 내 일상에 그대가 온 건 그저

우연이었을까요

뚜루루루루루-

.

...

...

고객이 통화중이ㅇ..

뚝-


윤여주
뭐야 누구랑 통화중이지?


윤여주
[언니 누구랑 통화중이야 나 심심한데]


서원영
[김태형이랑 게임 하는중]


서원영
[너도 들어올래? 전화 초대해줄게]


윤여주
[김태형오빠랑 안친한데;;]


서원영
[괜찮아 걔 친화력 좋아 ㅋㅋㅋㅋㅋ 초대한다!]


윤여주
[우ㅜ웅 그래..]


윤여주
{여보세여..!}


김태형
{여보세요}


윤여주
'헐 목소리 좋으시다'


서원영
{야 윤여주 게임 들어와}


윤여주
{ㅇㅋ!}

그렇게 우린 원영언니 덕분에 친해졌고

개인적으로 연락까지 하는 사이가 되었다.

몇주 뒤


서원영
야 윤여주


윤여주
응?


서원영
하 내가 이걸 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한참 고민했는데


서원영
그냥 말 할게


윤여주
왜 뭐길래 그래


서원영
아니 어제 김태형한테 전화 와서 받았는데


서원영
고민 상담 좀 해달라는거야


윤여주
어어


서원영
그래서 걔가 말하는거 들었는데


서원영
걔가 너한테 호감 있대


윤여주
어?

사실 난 이때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너무 행복했다.


윤여주
ㅇ아 그렇구나..!


서원영
뭐야 너 왜그래 뭔가 좀 어색하다..?


윤여주
ㅇ..아니야 아니야 빨리 가자


서원영
으응..

그리고 그 이후.

우리의 썸은 시작되었다.


김태형
{여보세요?}


윤여주
{여보 아닌데요~}


김태형
{ㅋㅋㅋ 아 뭐야 유치해 ㅡㅡ}


윤여주
{에이 재밌으면서!}


윤여주
{엄마야 깜짝이야!!}


김태형
{뭐야 왜그래?}


윤여주
{아니 베란다에 널려있는 빨래 보고 귀신인 줄 알았어..}


김태형
{ㅋㅋㅋㅋㅋㅋ 쫄보다 쫄보}


윤여주
{아니야 나 공포영화 잘 봐;;}


김태형
{그럼 나중에 넷플릭스로 스위트홈 같이 보자. 알겠지?}


윤여주
{그래! 근데 어디서 봐..?}


김태형
{음..♡♡아파트 1동 101호?} (여주 집주소)


김태형
{나 거기서 볼건데 너도 올래?}


윤여주
{아니야 오빠 못 가 거기 관계자 외 출입 금지래}


김태형
{에이 난 거기 사는 꼬마친구한테 허락 받았지}


김태형
{그 꼬마친구 키는 작고 이름은 윤여주였던 것 같은데? ㅎㅎ}


윤여주
{그 꼬마친구랑 사이가 어떻게 되는데..?}


김태형
{아 ㅋㅋㅋ 연인사이 ㅎㅎ}


윤여주
{아 오빠 내 심장 어쩔거야}


김태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렜어? 설렜어?}


윤여주
{어 나 죽을 것 같아}


김태형
{안돼 그럼 내가 인공호흡 할거야}


윤여주
{헐 죽어야겠다}


김태형
{ㅇ아ㅏ아아 아니야 그거 아니야}


윤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인뎅}


김태형
{ㅡㅡ 보고싶다 윤여주}


윤여주
{나도 ㅎㅎㅎ}

이렇게 행복했던 2달의 썸을 타던 중에

난 그 일을 막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