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지는 과정

2화

며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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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내가 너 친구 유아? 그친구한테 한 번 페메(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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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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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읽페(읽으면 페메) 올렸거든 ㅎㅎㅎ]

(읽페:스토리를 올리고 그 스토리를 읽은 사람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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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ㅇ아아ㅏ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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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헐 근데 나 씹히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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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막 그친구가 "뭐야 찐따 오빠한테 연락 왔네"하고 안읽씹 하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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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유아 그런 애는 아니야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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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안녕이라고 보낸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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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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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만약에 씹히면 말 해 내가 보라고 해줄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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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헐 읽었어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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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손유아가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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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녕하세용"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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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오~ 진짜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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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ㅋㅋㅋㅋ 하 이제 다음에 뭐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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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뭐하냐고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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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우웅 그래]

사실 이때부터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나는 워낙 질투가 심한 성격이다.

그래서 이러다가는 둘이 친해질 것 같아서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태형오빠가 보기에 별로 안좋게 보일까봐

그리고 둘이 서로 아는 사이여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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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나 유아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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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하냐고 한 뒤로 계속 페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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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말을 해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유아네 고양이 얘기 했는데 그때부터 말 계속 이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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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됐네]

진심이 아니었다.

속으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손유아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지만

나보다 얼굴도 예쁘고 키도 훨씬 크고 비율도 훨씬 좋고 말랐고 춤도 잘 추고 공부도 더 잘 한다.

'나보다 훨씬 나은 애랑 친해졌는데 어떻게 내가 눈에 들어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나에겐 더 좋은 일이 생겼다.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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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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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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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오늘 너 보러 갈 수 있어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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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헐 정말??]

태형오빠랑은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

태형오빠가 외금에 걸린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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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외금 풀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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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몰래 잠깐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생겼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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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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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ㅎㅎㅎㅎㅎ 조금 이따가 바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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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알았어 딱 기다리고 있을게]

.

...

...

몇십분 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