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와 너드의 관계
47화



윤정한
최승철!


최승철
어 왔냐?인사해 애들 바로 간대


김태연
아쉽다..더 놀다가면 좋을텐데


권순영
죄송해요 누나 좀 급한일이라서



김민규
잘가..도착하면 연락하고


이지훈
연락할 틈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어


김태연
둘다 조심히가!다음엔 꼭 끝까지 놀자


권순영
네 누나ㅋㅋ 먼저 가볼게요!


최승철
잘가라

그렇게 순영이랑 지훈이가 가고


김민규
아 맞다 형 그럼 우리 숙소 취소했어요?


최승철
이미 예약을 오늘밤까지 해놔서 취소는 못하고 그냥 써야될듯


김민규
앗싸 그럼 각방쓴다~


윤정한
ㅋㅋㅋㅋ


최승철
근데 너네는 뭐하는데 그렇게 밖을 나갔다오냐?


김태연
우리 벽화마을 갔다왔어!


최승철
여기에 벽화마을도 있어?


김태연
조금 멀긴한데 그래도 있던데?


최승철
오호..그렇구만


김민규
아주 그냥 둘다 엠티 왔으면서 데이트나 하고..


윤정한
ㅋㅋㅋ어쩔수 없지 뭐


김민규
내 혈육과 혈육과도 같은 두사람의 연애라니..


최승철
넌 더 하겠다 얘네를 조금본 나도 징그러운데 넌 거의 평생을 본거니까..


김민규
진짜 내가 어릴때 기억이 있기 전부터 이 둘은 친구였어요


최승철
ㅋㅋㅋㅋ민규 불쌍하네


김민규
하..몰라요 전 그냥 들어가있을랍니다


최승철
같이 올라가자 너 없으면 나 혼자서 커플 사이에 있는건데 그건 좀 싫어서


김태연
뭐야 너네 둘다 저녁 안먹어?


최승철
난 룸서비스 시킬 예정


김민규
오 형 저돈데 같이 방에서 먹어요


최승철
콜. 각이다


윤정한
그럼 우리 둘만 나가서 먹는다?


최승철
그래그래 너네 알아서 해


김태연
ㅋㅋㅋ그럼 우리 아까 봤던 야외 식당 있던데 거기서 먹자!


윤정한
그래 가자ㅋㅋ


김태연
와..진짜 예쁘다


윤정한
그러게 딱 노을 지고 있어서 분위기 좋네


김태연
이제 이런데 오기도 힘들텐데 눈에 많이 담아둬야지


윤정한
...태연아


김태연
응?


윤정한
이거..선물


김태연
왠 반지?갑자기?


윤정한
아니 우리가 사귀면서 아직 커플링을 안해본게 생각나서..그냥 한번 준비해봤어


김태연
뭐야아~윤정한!난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윤정한
아니야 괜찮아ㅋㅋ그냥 내가 준비한건데 뭘


김태연
진짜 예쁘다..나도 뭐라도 해주고싶은데..


윤정한
그럼 나 소원 하나만 들어줘


김태연
당연하지!뭔데?


윤정한
우리 서울 돌아가면 타임캡슐 만들자


김태연
타임캡슐?


윤정한
응 그거 만들어서 우리가 예전에 처음 만난 놀이터에 심어두고 10년뒤에 같이 가서 꺼내보자


김태연
좋아!각자 물건이랑 편지 같은거 준비하면 되지?


윤정한
응ㅋㅋ너랑 꼭 해보고 싶었던건데 결국 하게되네 이걸


김태연
헤헤 나 이런거 엄청 좋아해


윤정한
이제 들어가자 슬슬 어두워지네

다음날,서울로 돌아온 두사람은 놀이터로 왔다


윤정한
다 넣었지?그럼 이제 심는다?


김태연
응!이거 진짜 10년뒤에 안까먹고 같이 와서 보자!


윤정한
그래ㅎ

서로의 물건을 같은 박스에 집어넣고 흙을 덮어 꼭꼭 숨겨놓았다

그리곤 정한이의 자취방에 가서 놀고있는데

띵동-


윤정한
음?이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의아해하며 문을 열자 보이는 사람은..


정한 엄마
아들!!!!


윤정한
..엄마?


정한 엄마
잘지냈어?얼굴이 반쪽이 됐네!!


윤정한
아니 엄마 갑자기 말도 없이..


정한 엄마
너 보고싶어서 왔지!


윤정한
나도 보고싶었긴 한데 연락이라도 주죠..난 누군가했네


정한 아빠
너네 엄마가 꼭 서프라이즈로 하자고해서 말도 못하고 왔네 미안하다


정한 엄마
그래서 내가 태연이한텐 연락 했잖아~그거면 됐지 뭐


정한 아빠
태연이한테 얘기하면 뭐가 되겠어?얘네가 이시간에 같이 있을리가 없..


김태연
이모!삼촌!


정한 아빠
...같이 있네?


윤정한
하하..그냥 같이 놀고있었어요


정한 엄마
이야~태연이는 더 예뻐졌네!잘지냈지?


김태연
에이 그럼요!제가 못지낼리가 있겠어요?


정한 엄마
맞지 태연이는 어딜가든 사랑받을거야


김태연
헤헤 보고싶었어요 이모


정한 엄마
나도 태연이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


윤정한
이게 무슨일이야..일단 두분 다 들어오세요


정한 엄마
그럴까?둘이 놀고있는거 아니였어?


윤정한
괜찮아요 오랜만에 봤는데 얘기도 할겸 뭐라도 드시고 가세요


정한 엄마
그럼 우리 정한이가 성인이 됐으니까 같이 술 한잔 할까?태연이도 같이!


김태연
제가 술 사올게요!정한이랑 같이 얘기하고 계세요


윤정한
아니야 같이가 밤이라 위험하잖아


김태연
그래도 이모랑 삼촌 계시잖아 나 진짜 괜찮아


윤정한
내가 안괜찮아 엄마 나 태연이랑 나갔다 올게요 두분 구경이라도 하고 계세요

정한이랑 태연이가 나가자 정한이 아빠의 어깨를 팡팡 치는 어머니


정한 엄마
어머 우리 정한이 못본새에 남자 다 됐네 태연이 위험하다고 같이 나가기도 하고


정한 아빠
진짜 달라졌네..우리가 갈때는 고등학생 이었는데 이제 술도 마시고..


정한 엄마
좋은거지 뭐~우린 집구경이나 하자


정한 아빠
그래


자까
과연 두분이 갑자기 한국에 오신 이유는?


자까
정답:정말 그냥 오셨다 별뜻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