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96화. 혼인식


다음날


민혁
저...어제는...


민혁
죄송했습니다...


슬기
ㅎㅎ 아니에요.


민혁
어제..실례를...


슬기
괜찮다니까요.


슬기
잘 기억도 안나고..


민혁
제가 원래 많이 안 마시는데...


민혁
잘 취하지도 않는데..


민혁
어제는 왜그랬는지...


슬기
전 좋았어요.


슬기
앞으로 같이 자주 마셔요.


민혁
...네..뭐..

며칠 뒤

민혁과 슬기의 혼례식이 올랐다.

군사 1: 역시! 우리가 꾸며드린 그날 고백했대.

군사 2: 진짜? 완전 대박

군사 3: 야 나 울거같애.

군사 2: 주접은 ㅋㅋㅋ

혼례식은 성대하게 치러졌고 온 마을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주었다.

이중에서도 가장 행복해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민혁


슬기

혼례식은 서로 맞절을 하고 술을 세번에 나눠 마시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뒤이어 큰 진치가 벌어져 많은 사람들이 먹고 마셨다.


수영
혼인축하해요.


민혁
감사합니다.


수영
이제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에요.


민혁
하늘이 허락하신걸 보니


민혁
이젠...저도 행복한 자격이 있다는 거겠죠.


수영
원래 있었어요.


수영
누구에게나 행복할 자격은 있어요.


수영
느끼지 못할 뿐


수영
혼인 정말 축하드려요.


민혁
ㅎㅎ 네. 감사해요.


민혁
앞으론 행복해지겠습니다.


수영
그래요. ㅎㅎ

그날 밤


슬기
무사님. 아 이제 서방님이지.


민혁
왜요?


슬기
ㅎㅎ 서방님.


민혁
왜요 부인? ㅎㅎ


슬기
나 지금 너무 행복해요.


슬기
사실 이런 행복한 혼인을 하는 이는 조선에서 드물잖아요.


민혁
그렇죠.


민혁
보통 중매결혼을 하니까...


슬기
제가 사실은요...


슬기
어릴적에 큰 병에 걸려서 오래 앓았었어요.


슬기
그리고 몸도 많이 약했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슬기
너무 답답해서 집 안에서 목검이라도 휘둘러 보는데


슬기
너무 재밌는거 있죠.


슬기
마치...


슬기
꿈이 생긴 느낌이었달까?


슬기
그때의 병으로 아기집이 줄어들어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긴 했지만...


민혁
그래서..아쉬우신가요?


민혁
아이를 낳을 수 없어서..


슬기
아쉽기도 한데..


슬기
좀 미안하죠.


슬기
집안 사람들이랑..서방님께


민혁
뭐가 미안해요.


민혁
다 알고도 제가 감수하겠다고 한 것인데


민혁
그리고 아이 낳으면 부인만 힘들어요.


민혁
난 하나도 안아쉬운데요?


슬기
ㅎㅎ 정말...


슬기
서방님은 검술을 어떻게 처음 익혔어요?


민혁
음..좀 긴 이야긴데 괜찮으시겠어요?


슬기
(끄덕


민혁
저는 사실 굉장히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민혁
제 여동생은 약간 머리가 안좋았고 제 어머니는 허영심이 강했지요.


민혁
아버지께건 제가 가족을 지켜야 한다며 네살때인가..부터 검술을 가르치셨어요.


민혁
그땐 강제로 배워서 재미도 없고 잘하지도 못했죠.


민혁
그래서 도망쳤어요.


민혁
집을 나와 이곳 저곳을 떠도는데 한 사람이 먹을것과 잘곳을 주더라구요.


민혁
어린 마음에 너무 고마워서 의심도 없이 잠들었죠.


민혁
그런데 그 사람이 사실 절 팔아넘긴거죠.


민혁
혹시 은도령이라고 아실까요?


슬기
은도령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슬기
그 천하의 미친 남색가라고...


민혁
네.


민혁
그 집에 팔려갔어요.


민혁
깨어나보니 그 집이더라구요.


민혁
결국 몇번 당하다가..


민혁
그 집에서도 탈출해서 방황하는데..


민혁
아버지가 절 찾은거죠.


민혁
그래서 계속 맞고 또 맞고 그 자리에서...계속 그랬어요..


민혁
그때 세자저하, 그니까 문종대왕님이랑 세손저하, 단종대왕 행차가 지나가더라구요.


민혁
그래서 무작정 세손저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살려달라고 빌었죠.


민혁
제발...제발 나좀 살려달라고..


민혁
다행히 의원에게로 데려가자겨 망정이지 정말 죽을뻔 했던거 있죠.


민혁
그리고 한 무인의 집으로 양자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민혁
그분께선 제가 무예에 소질이 있다고 스승님께 절 맡기셨죠.


민혁
그렇게 점점 제 소질을 찾아간 것 같아요.


슬기
...그런..내용인 줄은..


슬기
미안해요..


민혁
아니에요. ㅎㅎ


민혁
한번 쯤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민혁
그리고...


민혁
오늘은 우리가 한몸이 된 첫날 밤이잖아요.


민혁
뜻 깊은 날 뜻 깊게 지내야죠.

민혁은 점점 슬기쪽으로 몸을 기울이더니 슬기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살포시 포갰다.

그리고 몸을 점점 더 기울여 둘의 몸도 입술과 같이 포개어졌다.

슬기도 팔을 민혁의 목에 감아 둘 사이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고 서로의 옷섬을 풀어헤쳤다.

둘의 입술은 다시 한번, 하지만 이번엔 깊고 진하게 포개어졌다.

컷!컷! 여기까지!

어휴 수위 조절하느라 ㅎㅎ 힘드네요. (음란마귀

뭐 나머지 파트는 알아서..ㅎㅎ 생각하시는게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