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99화. 협박


부시럭_


민혁
?


민혁
뭐지?


민혁
누구냐.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오랜기간 호위무사였던 민혁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계했다.

민혁은 꺾은 꽃을 주머니 안에 넣고 검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곤 소리가 난 쪽으로 한발 두발 다가갔다.

화악_)

민혁은 수풀을 들어올렸고

하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민혁
하...너무 민감했나...


민혁
그냥 들짐승이었을지도..

그때

챙_!

뒤에서 들린 인기척에 민혁은 순간적으로 검을 뽑아 방어했다.

민혁의 뒤에서 날아온 검은 민혁의 검과 부딛혀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민혁
누구냐.


남준
에헤...나다.


민혁
전하?


남준
역시 그 실력 녹슬지 않았군.


민혁
이곳엔 어쩐 일이십니까?


남준
음...내가 심사숙고를 해봤는데


남준
안되겠어.


민혁
예?


남준
너 보내주는거 안되겠다고


민혁
무슨...말씀이신지...


남준
다시 내 밑으로 들어와.


민혁
전 이미 조선의 무신이고 전하의 신하입니다만...


남준
아니 그거 말고


남준
널 완전한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


민혁
...


남준
그런데..그건 불가능하단걸 알았어.


남준
그래서...


남준
내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남준이 손뼉을 두번 치자 군사들이 누군가를 끌고 나왔다.


민혁
헉....


민혁
부인?

슬기는 군사들에게 두 팔이 붙잡혀 있었고 얼굴과 몸은 만신창이였다.


남준
그래. 네가 애지중지 아끼는 네 부인이다.

이제 남준의 눈은 광기에 휩싸여 있었다.

스릉_

남준은 검을 뽑아 슬기의 턱 아래에 집어넣었다.


민혁
지..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남준
그만.

민혁이 소리치자 남준은 슬기의 목에 검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슬기
윽_

슬기의 목에선 검붉은 피가 베어나왔고 민혁은 흠칫했다.


남준
더 다가온다면...네 부인은 죽는다.


민혁
.....원하시는게 뭡니까.


남준
그냥...


남준
내것으로 만들 수 없다면...


남준
죽여야지.


민혁
?!

순간 민혁을 군사들이 에워쌌다.

민혁은 검을 뽑아들었지만 승산이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군사들은 30명이 넘었으며 모두 정식으로 훈련된 이들이었다.

게다가 움직이면 슬기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었다.


민혁
하아....


민혁
내가 뭘 어떡하면 됩니까...


남준
가만있어.


남준
그럼 네 부인은 살수도...

툭_

민혁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검을 쥐고 있던 손의 힘을 풀었다.


슬기
아..안돼!

검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민혁은 슬기를 쳐다보았다.


민혁
부인은...꼭 살려주셔야 합니다.

남준은 씨익 웃었고 군사들은 민혁을 향해 검을 세워 들었다.

그때

슬기가 자신을 붙잡고 있는 군사들이 방심한 틈을 타 군사들을 뿌리치고 한 군사의 허리춤에서 검까지 빼앗아 들었다.

그리고 모두가 당황해있을때 민혁에게로 돌진해 한손엔 민혁의 손을, 다른 한 손엔 민혁이 떨어뜨린 검을 민혁에게 쥐어주며

민혁의 손을 잡고 달렸다.


민혁
부..부인?


슬기
......

슬기는 그저 이를 악물고 달렸다.


남준
하..하하...


남준
부부가 똑 닮았네...



남준
잡아.

남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군사들은 민혁과 슬기를 쫓기 시작했다.

결국 둘은 군사들에게 금방 따라잡혔고 둘다 검을 든 채 서로를 등지고 군사들과 맡섰다.


민혁
부인...

군사들은 민혁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공격을 시작했고 민혁과 슬기는 죽을힘을 다해 한명 한명씩 쓰러뜨렸다.

군사들이 슬기를 가볍게 봐서 그런지 군사들은 민혁의 쪽으로 많이 몰렸다.


민혁
허억_허억_


민혁
'너무 버거워...'


민혁
제발... 내게 힘이 남아 있기를...


민혁
'신이시여..제발...당신이 존재한다면..."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