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자리는
그만하자


이제 어떻게해야 할까, 이여주한테 말하기엔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이여주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아무 말도 못하겠다.


권순영
야~ 승처리~~ 빵 사왔어 먹어. 너 아침도 안먹고 왔지?


최승철
응.. 고맙다.


권순영
뭘요 ㅋㅋㅋ


최승철
야 순영아 너 이여주 좋아하냐?


권순영
음...갑자기 왜?


최승철
아니 뭐...


권순영
......좋아하지 엄청..?


권순영
....음~..너는? 넌 아직까지 여주 좋아해?


최승철
뭐?


권순영
아니다, 야 빵이나 먹어 ㅋㅋㅋ


최승철
아 응..


최승철
야 먹고있어봐 화장실 좀.


권순영
얼른 다녀와라~~

(드르륵)


이여주
어? 야 최승철~!!!!


최승철
? 왜그래


이여주
안에 순영이 있어?


최승철
있지.


이여주
고맙다~!


최승철
가라.

뭐야, 시도때도 없이 권순영만 찾네...


최승철
야~ 내 빵까지 먹진 않았겠지~


권순영
어 당연하지!


최승철
? 뭐야 이여주 뭔데 권순영이랑 붙어있냐 둘이뭐야뭐야~~


이여주
헤헤...최승철 고마워 나 어제 순영이한테 고백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온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었다. 알고있었는데, 축하해줘야하는데 너무 짜증나고 질투가 나서 참을 수 없어 교실을 뛰쳐나갔다.


최승철
나는...나는 이제 어떡해..?


'뚜루루루루루- 뚜루루..'


윤정한
"여보세요~"


최승철
"...윤정한.."


윤정한
"뭐야 너 왜 울어"


최승철
"....안울어"


윤정한
"목소리가 안울고있는게 아닌데?"


최승철
"너 짜증나.."


윤정한
"자기가 전화해놓구 ㅋㅋ"


윤정한
"그래서 왜 또, 여주가 순영이랑 사귀기라도 해?"


최승철
" 너 진짜 짜증나..."


윤정한
"야 정하니 촉 대박"


최승철
"기분 나쁠정도로..."


윤정한
"힝힝 ㅜㅜ"


윤정한
"음...지금 걔네 사귀니까 어떻게 할 수도 없고..난 들어주는거 밖에 못해서 좀 답답하긴하다"


최승철
"그냥..생각 해 봤는데 포기하는게 맞는 것 같아"


윤정한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편한대로 해. 네가 뭘 할지는 니가 정하는거고 그게 나쁜건지 좋은건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최승철
"너 이럴 때 보면 진짜 말 예쁘게하는데"


윤정한
"정하니가 평소에 어때소 힝!"


최승철
"미친...끊어 "

-뚜뚜뚜-


최승철
그래도 윤정한이랑 이렇게 말하고나면 개운하단말야.. 정리도 되고.

여주...그만 생각하자. 생각하면 할 수록 나만 힘들지. 나는 이여주랑 그저 편하고 친한 친구 일 뿐이야. 내가 좋아한다고 다 날 좋아할 수는 없잖아.

그만하자. 그만..

•••


윤정한
제대로 꼬였네 진짜...권순영 좀 조심하라니까...


윤정한
야 권순영 뭘 했길래 이여주가 너한테 빠져서....!!


권순영
평소처럼 대했는데 어쩌다보니까...거절하면 또 그렇게 될까봐 거절하지도 못하겠고...


윤정한
어쩌다보니까..권순영 확 진짜...처음부터 그러게 만들지를 말던가..


윤정한
그보다 여주랑 승철이 아직 기억 안난거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