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시작점 [호우/bl]
2화




이지훈
야!!!


큰 소리로 그 잘생긴 싸가지를 부르는데


권순영
...


하 역시 싸가지 부르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거 봐..


이지훈
존나 게 매력있어.


바닥에 꼭 붙어 떨어질 생각을 안하던 몸이

그 잘생긴 싸가지를 붙잡으려 몸을 일으켰다


덥석!


이지훈
야!


권순영
?


이지훈
이름 뭐냐?


권순영
.. 중학생이 이 시간에 왜 있어?


이지훈
?


권순영
중학생 치고는 좀 작은 편인가?..


이지훈
뭐어?!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중학교로 다시 가라고 하는데

와

설레

설레긴 한데..


이지훈
싸가지! 나 고2 거든?!


권순영
...

또 다시 보기 좋게 눈살이 찌푸려 졌다


권순영
..싸가지..,


이지훈
어 그래 싸가지!


이지훈
너도 고2 잖아!!


이지훈
씁 근데 너처럼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으면


이지훈
진작에 소문으로 내 귀에 들어왔을텐데..


권순영
...


권순영
손 치워


이지훈
어,엉


아 잠만..

나도 모르게 쫄아서 손을 치워버렸네...



이지훈
몇 반이야??!

.

아 뭐야

언제 갔대...


저 멀리서 쪼그만하게 보이는 싸가지를

쫓아갈 힘은 없는데...

뭐 2학년 복도 돌아다니면 언젠간 보이겠지이~~~



우다다다닥.


이지훈
허억.. 하아.. 허어...

앗 무리 했당

많이 뛰면 안 되는데..



이지훈
흐..하아, 몇 반 이야아...


권순영
3반.


이지훈
오,오케이이이..!

앗


눈 앞이 갑자기 흐려지면서 몸에 힘이 빠졌다

윽 머리 아파!!

어릴때부터 몸이 많이 약했어서

절대 무리해서 뛰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역시나

사랑해 빠진 지훈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권순영
..!


권순영
야,야!..


당황한 모습도 잘생겼네..

썅..


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