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으나토끼
26화.벤치





민윤기
... 뭐라고요?


김석진
으나 나랑 있다고!!!


민윤기
형 어딘데요?


김석진
어... 너가 있던 벤치...?


민윤기
기다려요!!!!

저는 곧바로 석진이형의 전화를 끊고, 제가 있던 벤치로 달려갔습니다.


민윤기
하아... 하아...

벤치에 거의 다다르자 석진이형과 그 옆에 있는 으나와 또다른 아이가 보였습니다.

아마 석진이형이 키운다 했던 토끼 반인반수겠죠.


민윤기
으나야!!


으나
우에에엥...


무지
그만 우러....

으나는 계속 아이의 품에서 울었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으나
우응...? 흡... 늉기야아....!!

아이의 품에서 울던 으나는 저를 보곤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런 으나를 위해 키를 맞추고 팔을 벌려 저에게 다가오는 으나를 안아들었습니다.

그리곤 훌쩍이는 으나를 토닥이며 석진이형과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김석진
어, 왔냐?


민윤기
형이 여긴 무슨 일이예요?


김석진
뭔 일이긴, 임마! 나도 무지랑 놀러나왔지.


민윤기
무지?

저는 석진이형의 옆에 서 있는 아이를 바라보았고, 아이의 시선은 제가 아닌 저에게 안겨있는 으나에게 가 있었습니다.


김석진
얘가 무지야. 알고 보니까 무지랑 으나랑 아는 사이였대.


민윤기
아... 그럼 얘도 반인반수예요?


김석진
그치, 얘도 으나랑 같은 토끼야.

저는 석진이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으나를 토닥였습니다.


으나
우으응...

그때 으나가 제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무엇인가를 자꾸만 증얼거렸습니다.


민윤기
응? 뭐라고?

저는 그런 으나가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듣기 위해 으나 쪽으로 몸을 기울여 더 가까이 다가갔고,


으나
무지이....

라고 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민윤기
무지?


민윤기
내려줄까?


으나
우웅!!

저는 으나를 내려주었고, 으나는 곧바로 무지에게 다가가 둘이 놀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석진이형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다 벤치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민윤기
요새 어떻게 지냈어요?


김석진
나야 뭐... 무지 챙겨주면서 지냈지... 너는?


민윤기
저어... 도 뭐... 비슷해요.. 으나 돌보다 지치는 정도...?


김석진
ㅋㅋㅋㅋ그렇구나...


김석진
가끔씩 집에 놀러와. 얼굴 보면서 밥도 먹게.


김석진
어차피 무지랑 으나랑 친해 보이는데 상관 없잖아ㅋㅋㅋ


민윤기
뭐... 그건 또 그렇네요..


김석진
근데 되게 신기하네.. 무지랑 으나랑 같은 친구였다니...


민윤기
그러게요....

한참 석진이형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무지와 놀고 있던 으나가 제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으나
늉기야... 나 배고파... 밥 머꼬 시퍼...


민윤기
밥? 으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으나
움... 나능... 푸울!


민윤기
풀? 풀 먹으러 갈까?


으나
우웅! 조아!!


무지
주잉아... 나두... 풀....


김석진
알겠어, 가자.

으나와 무지의 말에 저희는 각자의 집에 가려 벤치에서 일어났습니다.


민윤기
형, 그럼 다음에 봐요.


김석진
그래, 조심히 가라.


민윤기
형도 조심히 가요.


으나
무지 앙뇽!!


무지
잘강~

저희는 그렇게 서로에게 인사를 하며 헤어졌습니다.

-26화-


작가밈
쨘!


작가밈
음... 되게 오랜만이죠...?


작가밈
이제 이걸 슬슬 마무리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당...


작가밈
집에서 무슨 사건이 터진 후 완결이 날 거예요.


작가밈
큰 스포를 마친 저는 이만...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