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으나토끼
30화.이야기, 그리고 눈물





으나
웅...?


민윤기
으나가 생긱하기에... 내가 왜 으나 데려왔을 것 같아?


으나
... 모르게또....


민윤기
나는... 언제나 늘 혼자였어....


민윤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형제도 없는 내 곁에 언제나 늘 있어주던 사람이 전에 무지랑 있었던 사람 있지?


으나
우응....


민윤기
그 사람이 내 곁을 지켜줬었어...


민윤기
솔직히 떨어지기 싫었어... 다만...


민윤기
언제까지 그 형 집에 있을 순 없는 거잖아....


민윤기
성인이 되서... 독립했지....


민윤기
근데... 너무 외롭더라....


민윤기
형이 그때 연락이 왔었어.


민윤기
형이 토끼를 입양했는데... 반인반수래... 근데 너무 귀엽다는 거야...


민윤기
그러면서... 형이 나한테 혼자 있는 거 힘들어하지 말고 동물이라도 입양해보래..


민윤기
처음엔 거절했어... 내가 무슨 동물을 키우냐고....


민윤기
근데... 혼자 있을수록 외롭기만 하더라...


민윤기
그래서.... 너를 데려오게 됐어...


으나
.....

제 말을 들은 으나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툭- 하고 눈물을 떨어뜨렸습니다,


민윤기
ㅇ... 왜 울어....

으나의 눈물이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으나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어쩔 줄 몰라 어리바리 하고 있을 때에 으나의 말이 들렸습니다.


으나
나능.... 늉기 처으메 안 미더써....


으나
그 사람드리랑 똑가틀 거라구 생각해쏘...


으나
그래서... 더 안 미더쏘...


민윤기
....

아직까진 으나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으나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으나
긍데... 늉기가 나 기다려줘쏘....


으나
내가... 늉기항테 마음 열 때까지.... 늉기는 끝까지 나 기다려쏘....


으나
구래소... 늉기항테 마음 열어쏘..


민윤기
......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으나는 우리의 첫만남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으나
긍데... 쩌버네... 늉기가 나 두고 아무 말 업씨 나간 것두 그러쿠....


으나
오늘... 늉기가 나 두고 잠만 잔 것두 그러쿠....


으나
늉기가... 나 버려따고 생각해쏘....

제가 '조금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행했던 일들이

으나에겐 상처가 되었나 봅니다.

그때...

으나의 겨울놀이 물건을 사러 갔을 때...

전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렇게 아침 일찍 으나에게 아무 말 없이 나갔던 걸까요?


으나
..... 내가 늉기항테 오기 저네....


으나
나를 데려가떤 사라미 이쏘...


으나
그 사라미... 나 반인반수인 거 알고... 버려떠...


으나
여러번 이써떠...


으나
그래서.... 버려지는 게 시러떠...



민윤기
.....

으나의 말에 전 그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으나의 말이 공감이 갔던건지, 이해가 갔던건지,

저는 소리 없는 눈물만 뚝뚝 흘렸습니다.


민윤기
... 으나야... 미안해....

-30화-


작가밈
쨘!


작가밈
움... 뭔가 스토리가 산으로.... 크흠...


작가밈
이제 곧 이 작도 완결이네요...


작가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니....


작가밈
슬프군녀....


작가밈
그래도 괜차나여!


작가밈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