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남 여친의 진실
04. 여름 축제


어느덧 6월초... 사계절마다 한번씩 축제가 있는 우리학교... 봄축제는 학교사정으로 못했는데 여름축제는 해야한다 카더라...

최승철
"아가"

하윤아
"네"

최승철
"아가는 뭐해요?"

하윤아
"무대 올라가죠...밴드동아리에서 올라가고... 친구들이랑 춤추고, 노래도 부르고"

최승철
"많이 하네..."

하윤아
"네"

최승철
"그럼 무대하기 전에는?"

하윤아
"놀아요"

최승철
"그럼 우리 과에서 하는 게임 하면 상품 주는데"

하윤아
"뭔게임인데요?"

최승철
"농구 골넣기"

하윤아
"가요"

체육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선배의 안내에 따라 체육관에 들어갔다.

스트레칭을 하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남자선배
"이게 누구야, 최승철 여친분 아니야?"

하윤아
"안녕하세요"

남자선배
"자,여기 공"

하윤아
"네"

공을 받아든 나는 공을 튕겼고, "시작" 소리와 함께 공을 던졌다

남자선배
"타임오버! 저 공까지 점수합산!"

골대 테두리에서 빙그르르 돌던 공이 안으로 쏙 들어갔다.

남자선배
"1등...!"

상품를 받아 물을 챙긴 나는 유유히 자리를 떴다.

남자선배
"야 최승철"

최승철
"왜"

남자선배
"니 여친 조심해라"

최승철
"갑자기?"

남자선배
"여기 안 보이냐? 당장이라도 팬클럽 결성인데?"

최승철
"아..."

최승철
괜히 데려왔나?

땀을 닦고 있는데 뒤에서 날 선 목소리로 야.라고 불러 뒤를 돌아봤는데...

5명의 여자들이 날 바라보고 있다.

아, 저 여자애 저번에 나 째려본 화장 진한 그 애네.

대장인가?

하윤아
"왜?"

여자
"좋냐?"

하윤아
"?뭐가"

여자
"선배 홀리니까 좋냐고 여우x아"

하윤아
"딱히 홀리지 않았는데"

여자
"그럼 왜 선배가 너까잇걸 좋아해. 선배 이상형이 너같은 애일리 없잖아"

하윤아
"그러게"

하윤아
"근데"

하윤아
"그러는 너네들은, 너네들이 선배 이상형이라 생각해서 날 까는거야?"

내 질문에 어이없다는 듯이 웃은 여자는 내 어깨를 밀며

여자
"너보다는"

이라 대답했다.

하윤아
"그럼 나보다 선배 이상형에 가깝다 생각하는 너네가 왜 선배 여친이 아닐까?"

여자
"뭐?"

하윤아
"너네가 이상형에 가까웠으면 나보다 너네 중 한명을 택했겠지."

"근데? 아니잖아. 그럼 너네 말은"

"그저 너네만의 착각이라는 소리 아니야?"

여자
"이게 진짜...!"


최승철
"거기서들 뭐해?"

여자
"ㅅ..승철오빠!!"

굳은 표정으로 내게 다가온 선배는 내 허리를 감싸더니 이마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최승철
"누가 우리 여친을 깎아 내릴까?"


"누구야?"

선배의 눈치를 보며 아무 말 못하는 여자애들을 보다 도움을 주기로 결정한 나는 선배의 허리를 감싸안고 올려다 보며 물었다

하윤아
"자기야~ 저런 애들이랑 나 중에 누가 더 자기 이상형에 가까워~?"

나를 조용히 쳐다보던 선배는 살풋 웃으며

최승철
"당연히 우리 애기지~"

라고 답하였다.

그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진 5명은 코웃음을 치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게 사람을 보고 건들여야지, 내가 만만해보였나?

하윤아
"아직도 저런애들이 있다니..."

최승철
"그러게~"

옆에서 웃는 선배를 보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선배 팔을 내릴려고 하니(나는 진작에 내렸다) 팔에 힘을 주고 버치는 선배다.

하윤아
"뭐에요?"

최승철
"아가"

최승철
"아까 나한테 했던 말, 다시 해줘"

하윤아
"저런 애들이ㄹ.."

최승철
"말고, 그 앞에"

그 앞이면...

하윤아
"싫어요"

최승철
"왜애"

하윤아
"선배 착각하시나 본데 저는 진짜 여친이 아니라고요"

이 말을 하는데 왜 이리 가슴이 아픈지,

분명 맞는 말인데... 왜 이렇게 아프게 와닿는지


최승철
"나는 아닌데"

하윤아
"네?"

최승철
"아니야, 나랑 좀 돌아다닐래? 여자애들 몰리기만 한다고 쫒겨났어"

하윤아
"알았어요"

요즘 들어 선배랑 다니는게 재미있는지 어느 순간에 보면 내 눈은 선배를 찾고 있었다.

내 마음이 저 아이들과 같은 마음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모르겠다...


수박박수
(승철시점입니다)

배주현
"선배"

최승철
어느 새, 축제 마지막인 공연 차례가 다가왔고, 나도 윤아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윤아 친구인 주현이가 있었다.

최승철
"아, 안녕"

배주현
"윤아보시려고요?"

최승철
"응, 네 남친은?"

배주현
"윤아랑 무대 올라가요"

최승철
"윤아랑? 질투 안나?"

배주현
"김민규 마음은 잘알고, 윤아도 남의 남친 뺏을 애가 아니라는 거 잘 알고. 그런데 질투할 이유는 없잖아요?"

최승철
"아..."


배주현
"윤아 진심으로 좋아하시죠?"

최승철
"티났어?"

"네, 그리고 윤아 올해 처음 본거 아니죠?"

최승철
"어, 윤아가 새내기일때 몇 번 봤어"

배주현
"좋아한거는?"

최승철
"올해 5월?"

배주현
"그때 깨달았다는 거니까 좀 더 됬겠네요"

최승철
"예리하네"

배주현
"제가 좀"

최승철
단순한 궁금증에 의해 지켜보다가... 좋아하게 됬지...

배주현
"윤아 울리지 마세요.저래도 여린애니까"

최승철
"그래"

배주현
"그럼 저는 이만"

최승철
친구 잘 사겼네...

곡 소개와 함께 올라오는 윤아를 보니, 세상 모든 별이 윤아만 비춰주고 있는 듯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최승철
나름 재밌는거였구나, 축제라는거...

하윤아
"후... 힘들다"

동기
"수고했어"

하윤아
"너네도..."

후배
"언니 마실래요?"

하윤아
"응, 고마워"

무대 끝나고 통풍이 잘되는 옷으로 갈아입고 왔는데... 시원했다...

하윤아
(스트레칭)

최승철
"수고했어, 우리애기"

하윤아
"아, 선배. 계셨네요"

최승철
"당연하지"

최승철
"가자"

하윤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