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들』
2nd. 「다음 기회에」


늦은 밤, V가 SUGA의 명령을 받고서 으슥한 골목길만 골라 샅샅이 뒤져 댄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김태형 {V}
게임 퀘스트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냐 이게, 어?


김태형 {V}
알맹이고 뭐고 ·· 단서 하나도 못 찾고있는데 이게 무슨 생고생이냐, 고생은..


김태형 {V}
레이넌, 리넨, 아리네스여, 부디 저를 붉은 달로서 도와주시고.. 아오 진짜!

* 레이넌, 리넨, 아리네스는 마계에서 가장 번성한 세 종족인 늑대인간, 뱀파이어, 악마들의 첫 우두머리였던 이들의 이름이며 이 셋은 마신이라 칭해진다. V가 했던 말은 주로 인간들이 하나님 부처님하며 신의 가호를 바라는것과 유사하다 볼 수 있다. *


김태형 {V}
" 마신이 존재한다면 좀 도와주시라니까요, 저 이러다 쫓겨납니다 진짜! "


김태형 {V}
" 그러니까 뭐라도 좀 나오 ·· "

" 츠팟 -, "


김태형 {V}
" ·· 아. "

허공을 가르며 날아온 석궁의 화살. 조금만 늦었어도 화살촉은 골목의 벽이 아닌 V에게로 향했을것이다.

(Who?)
" 반사신경 좀 봐. 에이, 아까워라! 분명 제대로 맞힐 수 있었는데 -. "


" 그래, 네가 이 일에 관련이 없으리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지. "

(Who?)
" 그러면서도 바로 나를 찾지 않은 이유는? "


김태형 {V}
" 네가 올 것이라는 단순한 예상 쯤이야 조금만 생각해보면 예상 할 수 있거든, "

(Who?)
" 어으, 똑똑하기도 하셔라. "

(Who?)
" 그래도 ·· 방금 피한 걸 후회하게 될 거야, "

(Who?)
"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놓친거니까. "




(Who?)
" 부족하다, 턱없이 부족해. "

(Who?)
" 30%도 채 되지 않는 양이다. 이래서는 도저히 ·· . "

" 뭐가 그리 고민이야? "

(Who?)
" 일반 뱀파이어들의 마력만 가지고는 택도 없다. 이것도 그나마 【Bloody Angel】클럽의 뱀파이어들이라 이 정도지, 젠장할! "

" 대충 틸레어급이나 엘리네어급을 흡수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고 싶지만 뭐 ·· 지금 네 상태가 그 모양 그 꼴이니까. "

" 그 계집이 네 말을 듣고있는것도 난 신기하다니까 -? "

(Who?)
" 시끄러우니 그 빌어먹을 입부터 닫아라. "

" 마력 구하는것도 이리 더딘데 클레이 에너진가 클로슨 에너진가 하는 건 어느세월에 구하려고? "

(Who?)
" 클레어슨 에너지다. 말은 바로 해, "

" 어련하시겠어. "

(Who?)
" 어차피 영생의 삶이니 ·· "

" 영생의 삶이니 그깟 시간이야 차고 넘친다 말하려고? 웃기지 마. "

" 내가 지금까지 봐온 넌 절대 느릿하게 일을 진행시키는 놈이 아니거든. "

" 여유 그득한 놈 아니잖아 너. 참 답지않게 왜 이러실까 -, "

(Who?)
" 고작 몇천년 나를 보았다고 다 안다는 듯 이야기하지 마라. "

" 글쎄 -. 난 다 안다고 생각하는데. "

(Who?)
" ·· 여하튼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 될거다. "

(Who?)
" 네가 원하는 대로 수단 방법 가릴 것 없이 빠르게 진행시킬테니 그리 알아. "

" 그래, 그래야 너답지. "

" 그나저나.. 엘리네어 트리플 에스 더블 플러스급 잡으러 가신 우리 공주님은 어쩌고 계시려나? "





김태형 {V}
" 망할! 쥐새끼마냥 도망다니면서 지치게 만들기라도 할 셈이냐? "

(Who?)
" 너 - 무 정확해서 소름돋았네. 빙고, "


김태형 {V}
" 미꾸라지마냥 빠져나가는군, 빌어먹을! "

(Who?)
" 잘 좀 해봐 -, 너 그러다가 또 나한테 진다? "


김태형 {V}
' 이미 피하기는 글렀다. 지칠대로 치쳤어, 필살기까지 한 번 써버려 기력도 마력도 바닥이다. 그러니까 왜 도발에 넘어가서는...! '

(Who?)
" 싸움 중 방심은 자살시도라니까, V. "

" 푹 -. "

이질적인 소리를 내며 보랏빛을 띈 광선이 V의 옷을 파고들었다.


김태형 {V}
" 젠장 ·· ! "

(Who?)
" 생각보다 시시한 놀이였어, 잘 자. "


김태형 {V}
" ··· 이야 ·· . "

(Who?)
" 정신력 하나만큼은 높이 쳐주지. "


김태형 {V}
" ··· 이라고 ·· . "

(Who?)
" 끈질기기는. 한 번 더 찌르기라도 해야 ·· "


김태형 {V}
" 꽝이라고 ·· . "

(Who?)
" ·· 뭐? "

" 푹 - "

아까보다 더욱 깊이 파고들어가는 이질적인 소리가 골목을 메웠다. "


김태형 {V}
" 꽝이라니까 꼬맹아. 다음 기회에 재도전 하길바래, "


김태형 {V}
" 레나 "


{Lena}
" 젠장 ·· "


김태형 {V}
" 참 변한게 없어 단순하다니까, "


김태형 {V}
" 너야말로 잠들시간이겠는걸. "


{Lena}
" ·· 웃기지 마, Satanada! "

" 파스스 - "


김태형 {V}
" 아, 이런. 아직 기력이 남아있었나? "

자신의 고유 스킬인 어둠을 사용해 어둠속으로 숨어 도망쳐버린 레나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김태형 {V}
" 그래, 오늘은 이 정도로만 해두자고. "


" 언제나 그녀의 곁에 에스누파가 함께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