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집착남
1. 존잘의 향연


음, 영혼의 단짝. 좋지. 이런 존잘님과 단짝이라니.


정국
누나.


김여주
뭐.


정국
밥!

뭐, 이놈아?

남의 집에 당당하게 쳐들어와서 밥을 요구하는 존잘님에 내 동공이 마구마구 흔들렸다.

밥? 밥이요?


김여주
.....너 깡패니?


정국
아니거든! 와, 이 누나가 멀쩡한 인간을 깡패로 만드네.


김여주
.......?

깡패와 되게 비슷한데요, 님아?

진짜 엄청 대박 마니 비슷한데용..


정국
누나, 밥.


김여주
쓰읍...

저 얘랑 욕질 하는 사인가요?

그런 사이면 욕질을 좀 하자라는 마음이 들어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내 앞에 창이 떴다.

당신은 전정국에게 욕도 하고 노는 베♡프 입니당!

하트 빼라, 개.....


김여주
휴우....


정국
밥줘어어어! 바압! 밥밥밥!!

저 자식이 남의 집에서 뭐 하는 짓이야!

웅앵거리며 내 베게룰 괴롭히는 나쁜 자식을 보고 있자니 소름이 돋았다.

소듕한 내 베게님을 지키기 위해 내 손바닥이 정의를 실현했다.

찰싹!


김여주
이 자슥이 남의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왜 밥을 달래? 그지냐? 굶고 댕겨?


정국
으악!

아무래도 얘 몸 전체가 근육인 듯 출렁거리는 느낌이 없었다.

나름 신기해서 그를 물끄러미 보고만 있자 그가 꽃받침을 하며 말 했다.


정국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


김여주
지랄을 해요, 지랄을....

혀를 차며 한숨을 쉬자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활기찬 목소리.


지민
여주야아아아아아!!

아, 미친. 쟤 누구야.

잘생겼는데...아니, 잘생겼는데 님아, 그대도 혹시 가택무단침입...

띠링! 창이 떴다

박지민.

......어쩌라고. 박지민. 뭐. 어쩌라고. 야, 이씨, 이름만 던져두고 가냐?!

치사한 새끼!


지민
여주야! 밥!


김여주
이것들이 단체로 사흘을 굶고 왔나.

왜 오자마자 밥타령이야!


김여주
한번만 더 밥 소리 하면 척추 접어버린다. 조용히 해라, 엉?


지민
웅 시죠시죠>.<


정국
힝 누나 무서워 힝힝...


김여주
무서우면 말을 꺼내면 안되죠, 아가들아 ^-^

그래도 저 잘생쁨의 향연은 어쩔 수 없어서 간단한 간식을 가지고 왔다.

빵과 우유를 가지고 오며 말 했다.


김여주
우유 먹고 키나 쑥쑥 커.

그러더니 정국의 시선이 슬며시 지민을 향한다.


정국
.....형?


지민
.....김여줘 미워!

힝, 하며 무릎에 얼굴을 묻는 지민에 내 어이없음은 하늘을 치솟았다.

헐, 노어이. 기껏 먹을 거 가져왔더니 밉단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의 향연인가 싶어 눈을 가늘게 뜨자 정국이 지민의 어깨를 토닥인다.


정국
힘내요, 형....


지민
너도 미워! 뿌에엥!

아니, 왜 우리 존잘넴한테 그래요!

우리 잘생긴 정국이 기죽게 왜구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