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되돌아오는 길

01. 골목길 대형견

11:00 PM

토요일, 시계가 밤 11시를 가르킬때.

나도 모르게 그만 비오는 날 인적이 없는 골목길로 들어가버렸다

집으로 가는길이 이곳 하나가 아닌데...후회가 들어도 이미 집에 가까워지고 있고 그냥 골목길로 나는 걸었다

그때 고양이가 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우산을 놓쳤다

놓친 우산이 떨이지고서야 내 앞의 있는 그림자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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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괜찮으세요?

그는 길거리 고양이들과 장난치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추운 길바닥에 앉아서 말이다 그꼴이 걱정되어 말을 건내었다

그러나 걱정해주었건만 그는 무표정으로 고양이만 쓰담았다 어두운 골목길 교복을 입은듯한 남자애가 왠지 얼굴이 익숙했다

살짝 무서운감이 없지않아 그냥 가려는데 비를 맞으며 쓸쓸하게 앉아있는 그에...그냥 갈수가 없다

그러다 감기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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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신경쓰지마세요.

....ㄴ..ㅔ.네...

그렇게 말해버리면 할말도 없어서 그냥 지나치려다 고양이가 귀엽게 울었다

야옹

남자에게 애교부리는 고양이는 추위에 떨고있었다

시선을 좀더 올리는 교복을 입은듯한 남자도 미세하게 떨고있었다

양심의 가책일까

우산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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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네?

집앞이고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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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신경 쓰지말라 했을텐데....

당신이 아니라 고양이한테 우산준거니 착각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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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고양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궁상떨지말고 그쪽 고양이 데리고 들어가요

추운데 고양이 감기걸리니까.

그렇게 말하며 분홍색 복숭아 우산을 그에게 건내고 나는 빠르게 집쪽 편의점에 달려갔다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지만 신경쓰지않기로했다

내가 좋아하는 우산이 였는데!

눈물을 삼키며 편의점을 지나 집으로 향했다.

다녀왔습니다.

서둘러서 길에서 뛰던 나는 제발에 걸려 넘어졌다 결국 더러워진 옷을 빨래통에 넣어야했다

재수없는 날이야....

다음날

학교에 도착해서 책을 정리하던 중

옆자리 대휘가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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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저기...혹시 다음시간 알아..?

멋쩍게 물어보는 대휘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음..수학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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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역시!...나 수학책 없는데 어뜩하지....

다른반 애한테 빌려봐 아직 쉬는 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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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다른 반 관린이...체육이라....운동장에 있어...

어...

나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다가 자신의 친구도 지금 체육시간이라 빌려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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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수학 무서운데...!!

그런 대휘를 보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정말 간절히 교과서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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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어!!..당연하지...수학 책없으면...으...

하하...그럼 나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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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

대휘와 나는 쉬는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 빠르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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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디가?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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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거기 체육인..???

3반에 도착하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다 빠지기를 기다렸다 곧 종이 치니 다들 교실로 들어가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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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설마.

설마가 사람 잡는다 보통 1단 창문은 잠그지만 2단 창문은 높아서 잘 잠그지않는다 그걸 이용한 작전이다

나는 벽의 틈을 잡고 쉽게 창문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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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야!..야!! 치마 너 치마 입었...!!!

신경쓰지않고 2단 창문까지 올라 문을 열고 뛰어넘어 3반으로 들어갔다

어짜피 안에 체육복 반바지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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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휴..

어쩐지 체육복 입을것을 보며 안심하는 대휘가 귀여웠다 허둥거리는 것도 귀여웠다

잠시뒤 친구 사물함에서 책을 멋대로 꺼냈다

서로 자주 이러던 사이라 상관없었다

그렇게 사물함을 닫고 나오려는 순간

물 마시던 라이관린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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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 린

우와...멋찌다 운동 좀 했나봐여?

쪽팔려서 얼굴이 화끈했다

아..저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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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 린

요즘 학꼬에서 지갑 마니 사라진다던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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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 린

버민?!

범인이겠지...

3반의 유학생으로 온 라이관린과 마주칠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야 그는 체육하러 이미 운동장에 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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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 린

제가 쫌...오눌 배가 아퍼서 누워있기로 했눈데 설마 버민을 잡울줄야!!

두근거리는 눈빛으로 라이관 린이 나를 가르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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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 린

잡았다 버민!!

그 동시에 종이 쳤고 나는 서둘러 교실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그걸 다 지켜본 대휘가 웃으며 나의 손을 잡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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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버민이래!! 하하

정신없이 웃는 대휘 뒤로 라이관린이 뭐라 소릴 질렀으나 우린 서둘러 교실로 향했다

결국 책을 가져와서 수학에게 혼나는건 면제했지만 하필이면 오늘 교과서 검사날이였고

이미 교과서가 검사되있는걸 본 선생님은 대휘에게 니 책 아니지라며 잔소리하셨다

대휘는 조금 위축되었지만 작게 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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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괜찮아

...

괜히 죄책감이 느껴진다...

점심시간에 나는 도서관으로 갔다

이미 반납기한이 한참지난 책을 반납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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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오랜만이다

나에게 오랜만이라며 책을 받아 반납시켜주는 선배는 도서부 부장 선배였다 항상 책 빌리러오다가 잠시 뜸했는데...

그걸 기억했나보다...

선배...몇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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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어...15일이나 연체되버렸네.

아..그래요?..

물론 빨리 반납 못한 나에게 잘못이 있지만 책을 잃어버려서 계속찾다가 드디어

15일만에 찾은 책이였다

관수 못한 제 잘못이다만

그래도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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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하지만...특별히 자주오는 단골 후배님이니까 연체 풀어줄수도 있어

어?? 정말요???

안그래도 보고싶던 책이 들어온지 별로 되지않았다 왠 횡재냐라며 눈을 빛내며 선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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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혹시 강다니엘이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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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다니엘형?!

언제 온건지 아니 언제부터인건지

민현 선배 옆에서 갑자기 일어난 대휘가 놀라며말했다

도서관에서 도서부 부장님 책상아래서 만화책보고 있었나보다

옆에 음료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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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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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맞다...치울께요...! 형 하하..잠시만여!

강다니엘...선배? 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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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알아?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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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하긴 알면 이상하겠다 그 형 학교 자주 않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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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다니엘도 책 연체되었거든 그거 좀 반납하라고 말 좀 해줄래? 오늘 왔다는건 알겠는데...어디있는지를 모르겠네

...해볼께요!!!

민현선배 부탁이기도하고 연체가 풀린다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니엘선배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