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를 사랑한 늑대

3.정리와 결정

권순영 image

권순영

" 안녕, 하세요... "

멋진 남지였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너무나도 잘생긴 얼굴이었다.

누가봐도 멋있고 잘생긴 듬직한 남자.

약혼자

" 이제 여러번 볼 거 같은데 잘 부탁해 "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앨리 image

앨리

" 순영아 밥 먹었어? 안 먹었으면 같이 먹자! "

앨리 image

앨리

" 괜찮지?? "

앨리님이 활짝 웃으며 약혼자의 팔을 잡고 웃어보였다.

처음으로 본

약혼자

" 물론, 난 너무 좋지 "

행복하신 웃음이었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

괜히 주머니에 들어있는 유리병을 만지작 거렸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하아. "

기분이 멍했다.

앨리님과 나, 그리고 앨리님의 약혼자까지 셋이서 함께 밥을 먹던 것은

정말 최악이었다.

밥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앨리님은 나를 발견하시기 전부터 지금의 약혼자와 서로 사랑을 해왔다는 점,

그리고 그 전부터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는 것.

또한 그 결혼을 반대하시는 양쪽 부모님의 허락을 위해 몇년을 소비해왔다는 점.

그리고 그 몇년을 싸운 끝에

다음주에 결혼을 하신다는 것.

과연 난...

권순영 image

권순영

" 그 사이에 낄 수 있는 걸까...? "

생각이 많아졌다.

눈물이 나오는 것 같았다.

나보다 더 오랜시간 함께 하신 그분과의 앨리님의 시간을

이렇게 내가 깨버려도 되는 것일까?

마녀 image

마녀

' 도움이 필요하면 '

마녀 image

마녀

' 또 찾아오거라 '

권순영 image

권순영

"....... "

뭔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마녀님이라면

내 고민의 끝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와버렸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

저번과 비슷한 떨림으로

똑똑,

똑똑, 나무문을 두드렸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마녀님, 계신가요? "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안.... 계신건가?

마녀 image

마녀

" 또 왔구나 "

생각하자마자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고 마녀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번과는 다르게

권순영 image

권순영

" 아... 계셨네요 "

직접 손으로 문을 열어주셨다.

그리고는 저번과 같은 따뜻한 미소로

마녀 image

마녀

" 들어오거라 "

나에게 말을 건내주셨다.

마녀 image

마녀

" 이제부터 노크 5번만 하고 그냥 들어오거라 "

마녀 image

마녀

" 5번이면 내가 널 알아채고 있을테니. "

마녀 image

마녀

" 추운데 밖에서 기다리지 말고 "

집 안으로 들어온 나에게 마녀님이 담요 하나를 더 덮어주셨다.

정말 알 수가 없는 분인 것 같다.

마녀 image

마녀

" 오늘은 무엇 때문에 온 것이냐? "

권순영 image

권순영

"..... "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내가 앉은 의자 앞 책상에 따뜻한 코코아가 김을 내고 있었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별거는... 아닌데요 "

내가 입을 열자, 마녀님은 처음과 다르게 오늘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내가 물품을 필요로 온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신 걸까?

마녀 image

마녀

" 말해보거라. 다 들어줄 터이니 "

권순영 image

권순영

" ....제가 사랑하는 분이.. "

내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을 하고 들어주셨다.

앨리님과는 다른 따뜻함을 갖고 계신 분이었다.

마녀 image

마녀

" 그렇구나, 그것이 문제로구나. "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한 마녀님이 다시금 내 얼굴을 바라보셨다.

마녀 image

마녀

" 지금 기분이 어떻느냐?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네...? "

어.....

어....., 그게.....

이상하게도 말이 안 나왔다.

마녀 image

마녀

" 너가 그것에 대해 느끼는 기분은 어떤 것 같지? "

마녀 image

마녀

" 코코아 마시며 천천히 생각해 보거라 "

자리에서 일어난 마녀님이 내 머리를 쓰담아 주시다가 유리병이 가득 차여있는 방으로 가셨다.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그곳이었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

마녀님의 말을 생각했다.

내가 느끼는 감정....

들었던 생각들,

앨리님의 행동들

하나하나

정리해갔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마녀님 "

내 목소리에 하던것을 멈추고 마녀님이 다시 내 앞에 자리를 잡으셨다.

먼저 말을 걸지 않으시고 나를 배려해주셨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생각, 났어요 "

마녀 image

마녀

" 그래, 어떤 것 같으냐? "

내가 앨리님께 느낀 감정들.

권순영 image

권순영

"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

권순영 image

권순영

" 하지만 "

권순영 image

권순영

" 잠시 헷갈렸던 거 같아요 "

마녀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집중해주셨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전 사랑을 받아온 적이 없었어요 "

권순영 image

권순영

" 그래서 사랑받는 것, "

권순영 image

권순영

"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구분이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부족했던 거 같아요 "

나를 보며 따뜻하게 웃어주신 그 미소와

약혼자분을 바라보며 웃던 미소는

너무나도 달랐다.

난 배려에 취해서

정작 내 감정을 모르고 있던 게 아닐까?

마녀 image

마녀

" 그래 "

마녀님이 환한 미소로 내 볼을 어루만 주어 주셨다.

마녀 image

마녀

" 네가 내린 정답을 그러하구나 "

마녀 image

마녀

" 그럼 이젠 어떻게 할 생각이지? "

권순영 image

권순영

"...... "

궁금하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집을 나가려고 합니다 "

이 사람에 대해서

마녀 image

마녀

" 그래? 나와서 어떡할 거지?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마녀님 "

알고 싶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 마녀님의 밑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내가 지금 또 다시 느끼는

마녀 image

마녀

" ....뭐? "

지금의 이 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