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세계와 인간의 세계
05 예민한 날


오늘따라 신경이 예민하다.뭐하나에도 쉽게 짜증나고 화낸다.왜 이러지?아무래도 호족세계에 좀 올라갔다와야겠다.이대로 있다가는 누구하나 다치게하고도 남을것같아.

"후우..."

"어?여주 굿모닝!"

"....."

"컥...응..?왜 그래 오늘따라?이것 좀 풀어줘..."

"아...죄송해요.그냥 좀 예민한거에요 호족세계에 잠시 다녀올테니까 모두한테 알려주세요 정한오빠."

"아...응응!"

하...갑자기 옆에서 확 등장하는 정한오빠에 나도 모르게 멱살을 잡고 올려버렸다.이래서 빨리 조용히 다녀올라한건데...아 근데 호족세계에 가면 힘들어지는데.

그쪽 세계에선 내가 좀 유명해서...아 설명을 안했었지 호족세계에서 미호.그니까 아름다운 천호 30마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거든.근데 전혀 기분좋지가않아.너무 귀찮고 짜증나.

(올라왔습니다)

-헐..저분 여주님 아니야?!

-맞는것같아!!

-와...너무 이쁘시다...

-역시 미호는 달라...!천호라서 그런가 더 멋져보여..!

뭣도모르는것들이 떠들어대네.내가 인간모습인것보다 여우모습이 더 이쁘긴하다만 저따구로 이쁘다 어쩌다하는것들이 너무싫다.

어떤 여우들은 뭣도모르고 이쁘다이쁘다하니까 좋아라하지만 이건 엄연히 평가다.얘가 이쁘다 귀엽다 착하다를 따질뿐만아니라 살인을 했느냐 안했느냐 몸매가 어떻다 털의 색이 눈의 색이 어떻다를 보고 평가하는건데

그것도모르고 일단 좋아라하는것들은 뭣도 모르는 병신들이다.

"ㅇ..어이구 놀래라."

"오랜만입니다 수장님?"

"그..그래 오랜만이구나?"

"갑자기 제가 예민해졌다는건 제 몸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건데요?"

"그래...구슬 좀 보자 너 몇백년만에 오는건데."

-툭

"구슬에 이상이 있는건아닌데?혹시 요즘 놀라거나 한 일이 있는거니?"

"네 최근에 좀 많았습니다."

"그럼 그럴수있지.갑자기 기분이 확확 바뀌니까 감정을 컨트롤하는 부분이약간 문제가 생긴것같아.구슬 다시가져가고 다음에 또 오렴."

"네 안녕히계십쇼."

언제봐도 익숙하지않아.아 누구냐고?우리 흑미호족 수장님이셔.머리도 엄청길고 몸매도 좋으신데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잘 다가가지 못하겠더라.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래도 착한분이시니까 괜찮아.근데 묘하게 날 볼때 오랫동안 못본사람처럼 측은하게 그리고 또 미안한것마냥 쳐다보는데 뭘까??뭐 딱히 내가 신경쓸부분은 아니다만...

수장님 이야기는 다음에하고 다행히 몸이랑 구슬에 큰 문제는 없다는데...수장님이 주신 약먹으니까 되게 안정된 느낌들고 좋은데 지금 정한오빠가 걱정된다.

아까보니까 눈에 눈물도 살짝있고 꽤 놀라셨을텐데...제발 상처만 안생겼으면 좋겠다...걱정이네...

10:32 PM
"다녀왔습니다."

"여주야...승철이형 화났어..."

"뭐?!"

"정한이형 목에 멍들어서 누가 그랬냐 물으니까 니가 예민해서 잘못그런거라고 정한이 형이 그랬거든.근데 승철이형 엄청 화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