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세계와 인간의 세계
06 꽤 큰 싸움


-철컥

"야 김여주 너 이리와봐."

"형..."

"형 화내지말고 진정해요..."

"닥쳐.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니네 알잖아."

집에 분위기가 달랐다.친근하면서도 따뜻한 공기는 사라지고 낯설고 차가운 공기만 존재했다.솔직히 무서웠다.아무리 우리가 여우라고해도 그리고 내가 운동을 많이해도 수컷여우와 암컷여우의 힘은 꽤나 달랐다.

자칫 잘못하면 난 여기서 죽을수도있다.이미 서열정리는 내 머릿속에서 끝냈으니까.누가 말을하지 않아도 다 알수있다.그런데 지금은 서열1위 집주인...아니 최승철이라는 사람이 화가났다.망했네...ㅋㅋㅋㅋ

"네?"

"너 아침에 정한이 목졸랐냐?"

"!!!!!!"

"하...ㅋㅋㅋㅋㅋ맞나보네."

"실수였어요."

"실수?실수라기엔 목에 멍이 너무 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감정같은거 하나도없이 실수였습니다."

"그래?그럼 나도 실수한번 저질러보자."

-쿵

"큭...뭐하시는...!!"

"왜? 정한이한테 니가 실수한것처럼 나도 실수한거야"

"참...장난하나."

-쾅

"호오...너 좀 힘쓴다?"

"아 나 짜증나게하네ㅋㅋㅋㅋㅋ"

"뭐?짜증?ㅋㅋㅋㅋ니가?"

"그래 짜증 병신아.귀먹었냐?"

"지금 나보고 병신이라했냐?"

"그래 니보고 했다.왜?짜증나?실수라고 계속 말해도 못쳐알아듣고 씨부려대는 니가 병신이지 그럼 뭐야 씨발아."

"실수라기엔 너무 감정이 섞여있는것같다고 몇번이나 말하냐 씨발년아."

"감정 안섞였다고 말하잖아 씨발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수장님께 가던가 개년이 아무것도 모르고 씨부려대네?"

"수장님?ㅋㅋㅋㅋㅋㅋㅋ니가 뭔데 수장님을 함부로만나ㅋㅋㅋㅋㅋㅋ"

"내가 수장님과 어릴때부터 봤을거라는 생각은 안하는거냐 병신아ㅋㅋㅋㅋㅋㅋ올라가보라고 쫄리냐?"

"쫄려?말 다했냐?"

"씨발 다 안했어ㅋㅋㅋㅋㅋㅋ병신년이 아무것도 모르고 니 힘믿고 쳐나대는것같은데 좀 그만나대라ㅋㅋㅋㅋ난 니가 끔찍하게 아끼는 정한인지 뭔지하는애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진짜 감정없이 실수였다고ㅋㅋㅋㅋ"

"사내새끼가 쫄리면 쫄린다고 말을하던가 아무것도 모르고 욕만 조지게하네 미친년이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수장님을 만났다라?그래 올라가볼게.근데 너 아니면 어쩔거야?"

"아니면 죽이든 먹든 알아서해."

"존나 나대네ㅋㅋㅋㅋㅋㅋ"

"그건너고 쫄보야"

"야 나 다녀올때까지 저 년 정한이한테 못가게해."

"나도 더러워서 안가 씨발"

-쾅

욱해서 결국 싸워버렸다.안좋은 버릇인거 알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지가 먼저 내 말안듣고 저러는데.이런거 한두번도 아니야.근데...왜 속상하지.내가 잘못한것도아니고 내가 슬퍼할일도 아닌데 왜 속상하고 짜증나는거야?

이런거 처음 겪어보는것도 아닌데.이런거 여태까지 수도없이 겪어보고 당하고 살아왔는데 왜 눈물이나지.내 부모님이 이미 죽었다는걸 알았을때도 울지않았는데.

-똑똑

"여주야...?"

-휙

"나가."

"너...울어...?"

"나가라고.그리고 안울어."

"그럼 바닥에 떨어진 물들은 뭔데."

"물마시다 흘린거야.왜 너까지 시비야?"

"거짓말.너 지금 속상한거 울고싶은거 모를것같아?"

"...아니야."

"넌 왜 니 몸은 못챙겨?왜 너 자신에게는 솔직하지못하고 그렇게 너그럽지못하고 냉정한거야?"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라왔으니까."

"정확히 몇살때부터?"

"4살."

"...4살...?"

"응.누구에게도 약해보이면 안됬었으니까.약해보이면...나도 다치고 내 사람들이 위험해지니까."

"하지만 여긴 아무도 없는데?"

"넌 여우아니야?"

"난 널 약하게 보지않아."

"...어떻게 믿어."

"우리중에서 한번도 승철이형한테 욕을 안해본사람은 없어.근데 대화가 오가거나 싸울때 딱 1번이었어.그만큼 승철이형이 강하고 무서웠으니까.근데 넌 아니었어.솔직히 그 형이 그렇게 기죽는거 처음봤어."

"....."

"그니까 이제 그만 너에게 솔직해지고 너그러워져봐.남을 지키고 보살피려하지말고 너를 지키고 보살펴줘.얼마나 상처받았겠어 니 마음은.응?"

"끅..흐으...흐..."

"많이 힘들었구나 우리 여주."

"흐으...흑...끄으..."

"괜찮아.잠시 눈감고 귀닫고 안아줄테니까 그냥 맘편하게 울어."

저 말이 끝나고 정말 오랜만에 엄마를 본 아이마냥 울었다.누구보다도 약해보이면 안되고 항상 조심스러워야하고 강해보여야하며 또 진짜 강해야했던 나에게 눈물이라는건 허용되지않았었다.

그걸 누군가가 보기라도하면 난 끝장이니까.그래서 더 나에게 너그럽지못하고 상처받은 나를 보살피지못했다.수장님이 아프시면 나도 도와서 약초를 구하러가고 했었다.하지만 정작 내 볼에있는 상처나 수행하다 다치거나 아파도 난 날 그냥 내버려두었다.

언젠간 낫겠거니 싶었으니까.하지만 더 악화되었었다.그래서 나중에가 되서야 수장님이 치료해주면 그때 나았다.그래 난 남은 도와주고 보살펴도 난 심각하게 보살피지않았으니 그동안 쌓인게 터진걸수도있다.

지금은 너무 고맙다 니가.

작가☆
늦게...왔..습니다...매우 치세요...ㅎㅎ...여주를 달래주고 보듬어준 친구는 누구일까요!맞춰보세요ㅎㅎㅎ

작가☆
배경바꿨는데 원래 쓰던게 나을려나요ㅠㅠㅠ배경은 다 손그림과 손글씨입니다:) 제가 썼어요 되게 별로죠...?실친한테 부탁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