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멜로디
#Ⅵ


아무도 없는 듯 고요한 이 곳

깨어나자마자 내가 있는 이곳이 병원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황여주
아...나 쓰러졌었지..


김재환
황여주? 일어난거야 ?


황여주
웅...여기 일어나있잖아..


하성운
음..? 깨어났어?


황여주
아..왜 여기...아...


황여주
그때 그 남자 때리던 사람 아저씨 맞죠..?


하성운
아..그 사이에 봤나보네


하성운
걔는..경찰서로 데리고 갔어


김재환
그나저나 너 어떻게 된 일이야 ?


황여주
음...집에 가던 길에


황여주
저녁사러 편의점 갔다가 집 가는 길에.. 그 스토커 놈이 나타났어..


황여주
그리고는 나한테 막 사귀자길래 싫다고 하니까 때릴려고 했고..그 뒤에 쓰러진거 같아


하성운
어.. 그 새끼 알아보니까


하성운
인스타에서 너 보고 나서부터 너 좋아했다는데


하성운
처음에는 단순한 팬심으로 시작했고


하성운
원래 집착이 좀 심한가봐


하성운
전에 여자친구들도 다 안 좋게 헤어진거 같더라고


하성운
그 새끼가 편의점에서 그때 일부러 접근하고 나서


하성운
너 미행하면서 사진 다 찍고 집 주소같은것도 다 알아낸거 같더라고


하성운
한 마디로 스토커+사생팬 이랄까


황여주
하..소름..어쩐지 내가 무슨 말 햇는지도 다 알고 있더라


하성운
내가 그때 전화번호 주지 말라고 했잖아..


황여주
말 들을거 그랫네요..


황여주
아 근데 아저씨도 그때 스토커 같았단 말야 ! 지금도 좀 그렇고..


하성운
아악 ! 나 스토커 아니라니까?


황여주
우움..근데 내가 그 골목에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


하성운
너가 이 열쇠 안 가져 갔길래 가져다 주러 가는 길에..


하성운
그 골목이 지름길이라서 지나가는데 너를 봣어


하성운
그 사람이 널 때리려고 하길래


하성운
내가 그 새끼 반 죽엿징!


김재환
아 설마..그 새끼가 때리려 해서 너 쓰러진거야 ?


황여주
으..응


하성운
뭐야..때리려고 햇는데 왜 쓰러져 ?


김재환
그런 일이 있어요


김재환
일단 여주 나 지금 연습 가야해서 쉬고 있어 있다가 올게


황여주
웅




하성운
여주야...


황여주
네?


하성운
너 전에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하성운
사실 아까 업고 오면서 어쩌다 보게된건데


하성운
너 어깨 주위에 누구한테 맞아서 흉진 상처 있던데


하성운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


황여주
음...

이 사람한테 말해도 되는걸까

그냥 한 번 믿어봐도 되는 거겠지


황여주
나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한테 맞으면서 살았어요


황여주
우리 엄마는 내가 어릴때 돌아가셨고


황여주
아빠라는 사람은 엄마가 돌아가자마자 새엄마라면서 여자를 데려왔고


황여주
항상 나를 때렸어요.. 그때 그 새엄마라는 사람은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황여주
그래서..난 때리는 시늉만 해도 무서워요


하성운
많이 힘들었겠다


하성운
아니...아직도 많이 힘들지..?


황여주
아....

뭐지 이사람..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다

그동안 내 말을 들으면 다들 나를 떠나가기 바빴는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놓였던 걸까


황여주
나..사실 아직도 힘들어요..


황여주
맨날 그때가 생각나서 미칠거 같아요


황여주
밤에는 잠도 잘 못자겠고 숨이 막혀요



황여주
진짜로...나..너무 힘들어요


하성운
괜찮아 이제는 내가 지켜줄게

그 말 한 마디에 내 마음은 완전히 놓여버렸고

그 사람한테 기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