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이야기.
어느 날 눈 앞에 나타난 너.-윤기이야기


무더운 여름 날. 난 높은 계단을 올라, 끝없이 이어진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곳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길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려면 갈 수 있었지만 그날따라 길을 더 걷고 싶었다.

더운 빗물이 발끝을 적셨지만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길 모퉁이에서 자그마한 소리가 들려왔다.

빗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애절한 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박지민
끼잉..


민윤기
...?

길 모퉁이에서 흰색 솜뭉치 하나가 튀어나왔다.


민윤기
아, 깜짝아.


박지민
끼잉.. 낑..


민윤기
흠...

강아지가 계속 애절하게 울어서 나는 잠깐 서서 고민에 빠졌다.


민윤기
그냥 데리고 갈까.

어차피 집에 시끄러운 인간이 1명 살고 있긴 하지만 강아지를 한 명 정도 키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민윤기
일단 데려가자.

어차피 이곳에 있다가 유기견 보호소에 가서 안락사를 당하느니 차라리 데려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렇게 난 그 하얀 솜뭉치를 집에 데려왔다.


민윤기
다녀왔습니다.


김석진
윤기야! 어디갔다가 이제 오는거야!?


민윤기
산책이요.


김석진
근데.. 손에 든 건 뭐야?


민윤기
얘요?


박지민
끼잉..

그 때, 강아지가 내 품에서 빠져나갔다.


민윤기
...

따뜻하고 말랑말랑했던 온기가 사라져서 아쉬웠다.


김석진
오! 완전 귀여워!ㅠㅜ


박지민
그르르릉..


김석진
갸르릉 거리는 거 봐!ㅜㅜ


민윤기
그냥 으르렁 거리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그 강아지의 이름을 치미라고 지었다.

치미는 곧 집에 적응을 하더니 이젠 제 집인양 자연스럽게 활보하고 다녔다.

그렇게 우리 집에 귀엽고 뽀작한 생명체 하나가 생겨났다.


자까뉨
짧아서 죄송해요.. 분량 조절 실패..ㅠㅜ


자까뉨
보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