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덮쳐버리는 수가 있어! 해커집단 옆.사.칠

4. 누구 마음대로?

지민이가 아이피 추적 방지 프로그램을 풀어버린 덕분에 정국이가 틈을 놓치지 않고 아이피 추적에 성공했고 3억은 우리 통장에 바로 꽂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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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미션 성공. 매우 흡족한 기분이군. 몸이 나른 해지는 기분에 지민이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려주고 소파 위에 드러누웠다. 아, 온 몸이 뻐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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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좀 잘테니까. 조용히 놀다 가라."

반쯤 잠에 빠진 목소리로 웅얼대자 지민이 지체없이 내가 누워있는 소파 위로 올라온다.

신경질적으로 눈을 뜨니 내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지민이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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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박지민

"누구 마음대로 그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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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쫓아내기 전에 내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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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박지민

"쫓아낼 수는 있고? 여기 우리 둘뿐인데."

능글 맞은 미소를 짓는 지민이를 가만히 올려다보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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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누가 그래? 여기 우리 둘뿐이라고."

그와 동시에 지민이의 뒷덜미를 낚아채는 새하얀 손에 지민이는 그대로 거실바닥에 나뒹굴어졌다.

지민이의 몸에 가려져 있던 새하얗고 무표정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귀염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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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민윤기

"주기적으로 비밀번호 바꾸라니까. 멍청아."

누나한테 멍청이라니 그래도 맞는 말이니 뭐라 대꾸 못하고 윤기를 올려다보는데 거실 바닥에 널브러진 버그 덩어리가 연신 아쉬움을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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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박지민

"아, 모처럼의 기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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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민윤기

"닥쳐. 이 음란한 버그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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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박지민

"야, 남자라면 당연히 미인에 반응하는 게 당연.."

지민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백설탕 윤기가 가차없이 지민의 등을 발로 밟아 버린다.

지민의 비명소리가 한동안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