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덮쳐버리는 수가 있어! 해커집단 옆.사.칠
6. 긴장해.



박여주
'참나. 언제부터 나를 여자로 대해줬다고 나한테 자기들을 의식하라는 건지.'


박여주
'나보다 나이 많은 건 석진 오빠뿐이고 나머지는 다 나보다 어리니 내 눈엔 그저 남동생들과 다름이 없는 아이들인데 말이야.'

정국이 카톡에 뭐라고 답해줘야할지 망설이는 차에 삐리릭- 소리를 내며 도어락이 열리고 거실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에 소파 위에서 몸을 일으켜 입구 쪽을 응시했다.


박여주
"민윤기?"


박여주
"진짜 왔네?"

그래도 막상 얼굴을 보니 반가운 마음에 윤기를 향해 손을 붕붕 흔들어 인사하는데 윤기의 얼굴은 그렇게 달가워보이지 않는다.


박여주
'몰라. 뭐 기분 나쁜 일이 있었겠지.'

안 건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소파 위에 몸을 눕히는데 순식간에 윤기가 내가 누워있는 소파 위로 올라와 나를 내려다 본다.


박여주
'뭐야? 왜 이래?"

놀란 마음에 윤기의 가슴팍을 밀쳐내려는데 윤기의 두 손이 나의 양 팔목을 단단하게 붙잡아 꼼짝 할 수가 없었다.


박여주
"윤기야?"


박여주
'이녀석이 이럴게 힘이 셌었나?'

평소와 달리 낮게 가라앉은 눈길로 나를 응시하는 윤기녀석의 분위기에 장난이 아니란 걸 느끼고 발버둥을 쳐보려 했지만 그 마저도 윤기의 다리에 의해 눌리고 말았다.


박여주
"윤기야. 이것 좀 놔봐."

결국 내가 윤기를 살살 달래듯 말을 건네자 윤기가 내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와 말문을 막아버린다.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듯한 거리. 이렇게 가까이 다가왔는데도, 온 힘을 다했는데도 윤기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다.


박여주
'내가 너무 안일했나? 이녀석도 남잔데.'


방패 민윤기
"아직도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윤기의 물음에 고개를 좌우로 휙휙 휘저었다.


방패 민윤기
"이 정도 나이 남자면 누나 하나쯤 꼼짝 못하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야."


방패 민윤기
"그러니까 긴장하라고. 진짜 덮쳐버리기 전에."

어쩌면 대놓고 나를 덮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지민이가 가장 순한 놈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가장 가까운 포지션에 있어서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했던 민윤기의 이면을 오늘 마주하고야 말았다.

오늘 응원 40이 넘는다면 한편 더 가지고 올게요! 약속!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