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그들
첫 만남



자까(이상함)
홇롥 작품소개 읽고 와주심 사랑합니닿♡

내 이름은 이여주. 꽃다운 나이 스물 한 살이다.

이여주
'아 진짜 시발ㄹ... 아침부터 뭐같네 참'

말은 전혀 꽃답게 하지 않지만...

뭐, 어쨋든 오늘도 등교를 하려 지하철을 탔는데, 세상에나.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정말 빈 자리는 무슨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사람이 빼곡했다.

이여주
'진짜 사람 한번 더럽게 많네... 하...'

그 때, 내 뒤에 있던 남자가 내 주변으로 팔을 둥글게 만들어 공간을 넓혀 주었다.

이여주
...?

뒤를 돌아봤더니, 웬 세상에서 제일 잘생겨보이는 우주뿌셔를 실천해야 할것같은 남자가 서있었다.


김태형
괜찮으세요?

이여주
아... 네... 감사합니다...

이여주
'세상에 저렇게 생긴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다.'


김태형
이쁘시네요, 되게.

이여주
네...?


김태형
그쪽 이쁘시다구요.

이여주
가...감사합니다...

이여주
'저렇게 생긴 사람이 나같은 오징어보고 예쁘다고 하다니...'

이여주
빈말이라도 감사합니다...하핳...


김태형
...빈말같아요? 진심인데.

이여주
아...

이여주
'존잘인데 말까지 조녜롭게하시네...'


김태형
풉.

이여주
왜... 웃으세요...?


김태형
아니에요. 귀여우셔서. 진짜 빈말 아니에요.

순간 진심을 들킨것 같이 느껴졌다. 뭐, 빈말 아니라니 좋구먼.

이여주
어-...

순간 열차가 역에 멈추면서, 정신을 놓고 있던 나는 앞으로 몸이 쏠렸다.

그러는 바람에 앞에 있는 남자의 어깨를 잡아 버렸다.

이여주
아- 죄송합니다...


민윤기
...?

이여주
'미친 이사람은 왜 또 존잘인데?'

그 사람은 매우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돌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나긋하게 표정이 풀어졌다.


민윤기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

이여주
정말 죄송해요... 갑자기 쏠려서...


민윤기
...진짜 미안해요?

이여주
네? 아, 네...


민윤기
그럼 그쪽 전화번호 좀 주실래요.

이여주
저, 저요?


민윤기
저랑 말하고 계시는게 그쪽인데 당연하죠.

이여주
아... 근데 갑자기...


민윤기
그쪽 맘에 들어요.

그 새하얀 남자가 나에게 핸드폰을 내밀었고, 나는 얼떨결에 그의 핸드폰을 받아 들었다.


김태형
...음, 곤란한데.

이여주
네?


김태형
아니에요. 저도 번호 주실수 있으세요?

이여주
네...? 아, 네...

이여주
'뭐지, 이상황...?'

신기했다. 이렇게 잘생긴 사람들은 만날 사람이 없어서 하다하다 나같은 오징어 전번을 따가나.


김태형
어디로 가시는거에요?


김태형
자주 보이시던데.

이여주
저를 봤다구요...?


김태형
예전에 여기 탔을때 그쪽도 있었는데, 그 뒤로 쭉 지켜봤는데요.

이여주
아...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나를 지켜봤다고? 나도 모르는 사람이?

이여주
저... 빅히트대학교 학생이라... 아침마다 이거 타요.


민윤기
...몇 학년? 내가 선배인거 같은데.

이여주
에...?


김태형
...나도 거기 다니는데요.

이여주
저... 2학년...


김태형
저도 2학년.


민윤기
내가 선배네. 3학년.

이여주
와... 다 같은 학교...


민윤기
말 놔도 되지?

이여주
네, 당연하죠.


김태형
나도...

이여주
(끄덕)


전정국
...저는 1학년인데.

소리가 나는 쪽을 봤더니, 얘는 또 뭔지 얼굴에 조명 키고 다니는 존잘러가 앉아있었다.


전정국
누나, 여기 앉아요. 우리 대학교 머니까요.

이여주
네...?

대답도 안 했는데 자기가 일어나더니 내 손목을 잡고 자기가 앉고있던 그 자리에 날 앉혔다.


전정국
'네' 라니요. 귀엽네요 누나. 반말 써요.


전정국
근데 통성명은 안 해요?


민윤기
민윤기.


김태형
김태형.


전정국
전정국. 누나는요?

이여주
이여주...


김석진
김석진. 4학년.

이여주
와...

이사람은 뭔데 진짜... 저 얼굴 들고다니면 여자들 엄청 꼬이겠다... 후광이 번쩍번쩍 오졌네...


김석진
왜 그래? 여주 후배님.

이여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김석진이라는 선배는 폰을 내밀었다.


전정국
아, 나두요.

정국이도 나에게 핸드폰을 내밀었고, 번호를 찍어 주었다.

그런데 뭔가 네 사람 전부 서로를 비웃고 있다고 느껴지는건 기분탓이겠지...?

그렇게 네명이서 학교생활 얘기를 하다가 내릴 시간이 되어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갔다.

문이 열리고 한 발 내딛는 순간, 들어오시던 아주머니가 나를 쳤다.

넘어지는 줄 알고 눈을 감고 있었는데, 넘어지지 않았다.

이여주
감사합니다...?

눈을 떠보니, 이 사람은 또 뭔지.

이여주
'저게 사람이야 진짜? 세계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있을수 있나?'

정말 냉미남의 정석인 얼굴을 가진 한 남자가 나를 받쳐주고 있었다.

이내 그가 조심스럽게 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박지민
빅히트대학교 2학년. 아까 보니까 나이 같은것 같던데, 말 놔도 돼?

이여주
네... 아, 아니... 응!

그가 피식 하고 웃는데, 이럴수가.

냉미남은 개뿔, 그냥 순둥순둥한 강아지였다. 볼은 약간 망개떡이랑 비슷한 비주얼을 띄고 있었다.


박지민
뭘 그렇게 봐?

이여주
어? 어어... 아무것도 아니야. 고마워...


박지민
이여주... 맞나? 난 박지민이야.


김석진
뭐해, 여주야?

이여주
아, 선배님. 저랑 같은 학년 동기 만나서요...


민윤기
얼른 가자. 늦겠어.

윤기 선배의 낮고 집중되는 저음에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듯 무언가 기분이 좋았다.

이여주
네, 가야죠.

김태형이 갑자기 오더니 날 잡고있는 박지민의 팔을 떼어내고 자신이 나를 데리고 갔다.

이여주
에...?


김태형
얼른 가자, 늦겠어.

그가 씨익 웃어보이며 말하는데, 정말 조각상인것 같았다. 조각상이 웃을 수도 있구나.


박지민
...흠.


박지민
풉.


박지민
애쓴다 애써... (씨익 웃는다.)

나는 늦지 않게 교실에 들어왔다. 정국이와 석진 선배, 윤기 선배는 학년이 달라 다른 층으로 갔다.

이여주
잘 가~


김태형
수업 끝나고 들릴게.

태형이 역시 다른 강의실이었다.

이여주
너... 나랑 같은 강의 들어?


박지민
(끄덕)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데 정말 무표정일때는 눈빛과 턱선에 베일것마냥 차가운 정말 그냥 냉미남 그 자체였다.

이여주
...와...


박지민
왜...?

넋놓고 박지민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이여주
어? 아무것도 아냐.


박지민
뭔데?

박지민이 얇은 웃음소리를 내며 순하게 웃어보였다.

이여주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이여주
그냥... 너 진짜 잘생겼구나 싶어서...


박지민
너한테 그런소리 들으니까 좋다.

이여주
엉...?


박지민
다른 여자애들한테 듣는것보다,


박지민
너가 좋아.

이여주
...무슨. 내 목소리가 좋은거겠지. 아님 친구로써.


박지민
아니- 그거 말궁... 너가 좋아...

이여주
수업 시작한다. 이상한소리 그만해...


박지민
치...

수업이 시작하는데, 자꾸만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봤다.

아니나 다를까, 그 깊고 예쁜 눈으로 박지민이 나를 뚫어져라 부담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여주
'왜.'

입모양으로 말했다.


박지민
'예뻐서.'


박지민
'자꾸 보고 싶어.'

얘 뭐래는거니...

이여주
'무슨소리야... 수업이나 들어...'

지민이가 치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나 역시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수업이 끝난 후]


전정국
누나아~

이여주
왔네? 어...

이여주
잠시만 전화 좀!

중고등학교, 그리고 지금까지 동창인 호석이에게 전화가 왔다.

이여주
[호석아 왜?]


정호석
[나 첫 강의 듣고 나오는데 너네반 앞에 있던 그 남자 무리들 누구야? 너 찾는것 같던데.]

이여주
[아~ 선후배랑 친구들. 지하철 타고 오다가 만났어.]


정호석
[...어. 너무 어울리지 마.]

이여주
[왜...?]


정호석
[싫어. 너가 다른 남자애들이랑 그렇게 어울리는 거.]

이여주
[갑자기 왜그래... 그냥 친군데.]


정호석
[...친구.]

이여주
[어, 친구. 예전엔 안그러더니 갑자기 왜그래.]


정호석
[그거야 옛날엔 너가 남자애들이랑 있던적이 없으니까...]


정호석
[...어쨌든, 싫어. 너무 어울리지 마. 가까워지지도 말고.]


정호석
[친구 이상의 남자는 너한테 필요 없어. 끊을게.]

이여주
[...어.]

전화가 끊겼다.


민윤기
...누구야?

이여주
중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민윤기
남자 목소리던것 같은데.

이여주
네.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그저 남자들 서로가 서로에게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들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이 이렇게 위험한 존재일줄 알았다면, 지하철에서 마주쳤을 때 엮이지 않았어야 했는데.

첫 만남을 피하지 않었던 내가 후회된다.


자까(이상함)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댓글 별점 구독 꾹꾸꾹ㄱ♡


자까(이상함)
허허허 서툴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욯...


자까(이상함)
첫편은 3590자네요!


자까(이상함)
앞으로 자알 부탁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