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그들
너 너무 예뻐.


이여주
다음 강의시간 비는사람?


김석진
나.


김태형
나도 비어.

이여주
그럼 점심 같이 먹고 와요!


김태형
...셋이?

이여주
응. 왜?


김석진
...나쁘지는 않네.


김태형
어, 나도...


김석진
...김태형이라고 했나?


김태형
네.


김석진
그래... 얼른 가자 여주야.

이여주
네, 선배님. 태형아 가자!


전정국
...앞으로 이때 강의는 비워둬야겠죠?


민윤기
어. 당연히.


박지민
...

우리는 카페랑 비슷한 분위기의 예쁜 식당에 들어가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

이여주
오... 여기 이쁘다. 이런곳 어떻게 아셨어요?


김석진
...그냥. 지나가다 몇 번 봤는데 후배 여자애들 엄청 많이 오길래.


김석진
너도 좋아할거 같아서.


김태형
...


김태형
뭐 시킬래?

이여주
나 그냥 커피나 한잔 마실래. 배 별로 안고프다.


김태형
나도 많이 안고픈데. 디저트랑 커피만 시킬까요?


김석진
그래. 나도 딱히 배고프진 않아.


김태형
...너는 딸기생크림. 나도 그거먹을거고. 선배는요?


김석진
...자몽타르트 먹을게.

이여주
내가 딸기생크림케이크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김태형
어...? 그냥 왠지 그럴것 같았어.


김태형
'너 입학했을때부터 니 정보 캐고 다녔던걸 니가 알겠냐.'


김태형
그럼 주문하고 올게.


김석진
여주야.

이여주
네?


김석진
남자친구 있니?

이여주
아뇨. 연애 한번도 안해봤어요.


김석진
풉. 귀엽네. 좋아하는 사람은 있고?

이여주
아니ㅇ...

박지민이 떠올랐다. 내 이상형과 가까운 사람이었다. 남자다울때는 남자답고, 또 순한 반전매력도 갖고있고.

이여주
'아,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이여주. 그렇다고 내가 박지민을 좋아하는게 아니잖아.'

이여주
네. 없어요.


김석진
...다행이네.

이여주
뭐가요?


김석진
그거야 내가 너를 내걸로 만들수 있ㄷ...


김태형
주문 다 했어요.

태형이의 표정이 이상하게 싸늘했다.

이여주
왜그래?


김태형
어? 아무것도 아냐.

태형이는 나를 보며 환하게 웃다가 다시 석진선배를 보고는 표정이 굳어졌다.

이여주
'...뭔가 좀 이상한데.'

조금 뒤, 주문한 디저트들이 나오고 우리는 점심을 가볍게 먹었다.

이여주
안녕히가세요 선배~ 안녕!


김석진
그래. 수업 열심히 들어~


김태형
이따가 봐!

이여주
어~


민윤기
안녕.

이여주
어... 선배 같은 강의들어요?


민윤기
어.

그가 씨익 웃는데 정말 하얗고 잘생겼단걸 다시 느꼈다.

이여주
목소리 진짜 좋다...


민윤기
풉. 귀여워.

이여주
아아... 그게...

이여주
생각한단게 말로...


민윤기
좋은데. 생각 말로 하는거.

이여주
아...


민윤기
볼 빨간거 알아, 아가?

이여주
ㅇ...아가라뇨? 한살차이밖에 안납니다만...


민윤기
한살차이면 애지, 뭐.

이여주
...


민윤기
왜, 부끄러워?

윤기선배가 한쪽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보며 웃었다.

이여주
아...니에요...


민윤기
아까 내가 한 말 들었잖아, 지하철에서.

이여주
뭘요...?


민윤기
너 맘에 든다고.

이여주
...저같은 오징어가요...


민윤기
크흐... 아니 뭐가 오징어야... 진짜 웃기네... 이렇게 예쁜데 오징어라고? 말도안되는...

이여주
...저 못생겼는데요...

이여주
그리고 선배님은... 여자 엄청 많이 꼬일것같은 분인데...


민윤기
(능글맞게 웃으며) 어떤 점에서 인기가 많을것같은데?

이여주
...잘생겼어요.


민윤기
그리고? 있는거 다 말해봐.

이여주
피지컬도 여자들이 좋아할 만하고...

이여주
...목소리 좋아요.


민윤기
좋네. 칭찬받으니까.


민윤기
그리고 너도 예뻐.

이여주
...

이여주
수업이나 들으세요. 교수님 오셨어요.


민윤기
아쉽네. 좋았는데.

이여주
(혼잣말로)뭐가 좋다는거야...


민윤기
너가.

이여주
(흠칫)


민윤기
'귀엽네.'


민윤기
'...다른새끼들한테 안 넘어가게'


민윤기
'확실하게 내걸로 만들어야지, 뭐...'

이여주
'...심장이'

이여주
'왜이렇게 빨리 뛰냐고 진짜...'


민윤기
...여주야, 얼굴 왜이렇게 빨개.

엄청나게 낮고 작은 목소리였다. 정말 온 신경을 집중하게 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아 미치겠는 그런.

이여주
...으으...


민윤기
왜그래...? 어디 아파?

이여주
목소리때문에 소름끼쳐서... 으 잠시만요... 목소리 진짜 좋네요 선배...


민윤기
큽. 진짜 귀엽다니까. 얼굴 왜 붉냐구.

이여주
...몰라요... 말시키지 마요...


민윤기
자꾸 신경쓰이게 왜그래. 얼른 말해봐.

이여주
...

그가 또 웃으며 말했다. 선배가 웃으면 웃을수록 목소리와 어우러져 더 좋았다.

이여주
제가 뭐가 신경쓰여요, 신경쓰이긴. 신경쓰지 마세요.


민윤기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신경쓰이잖아.


민윤기
아가가 너무 예뻐서.


자까(이상함)
1750자... 분량 너무 적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ㅜ


자까(이상함)
끊을 타이밍을 찾다가... 크흑...


자까(이상함)
다음에는 좀더 길게 돌아올게요!!


자까(이상함)
별점과 댓글은 필수♡ 사랑해요!


자까(이상함)
-재미없어도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