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미친개
1. 이 구역 미친개가 누구야?


xx동.

도박. 마약과 살인. 폭행과 절도. 심지어는 성범죄까지 판치는 대한민국의 최대 오점.

xx동을 책임지는 소망 경찰서에 있는 형사.


이석민
아 이... 아저씨 말 또 안 들으시네.


이석민
여기서 술 퍼먹지 말라고 했지 않습니까.

미친개 이석민.

???
씨발 저 새끼 잡아!


이석민
아 아저씨, 씨발 좀 가만히 계세요!

???
이거 놓으라고!

???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이석민
아, 예. 예. 살인죄로 구속합니다. 범인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
닥쳐 봐, 야! 여기 최고로 높은 사람이 누구,

깡!

이석민의 손에 들려있던 조리용 후라이팬이 청아한 소리를 냈다.


이석민
닥치라니까... 말 존나게 안 들으셔.

그래.

그러니까 감도 좋고 촉도 좋은.

서울 경찰서 형사 1팀 막내 이석민의 문제점은 이거였다.

???
아... 이석민. 너 좆됐어.


이석민
예?

???
너 xx동, 그러니까 소망 경찰서로 발령 났어.

???
그때 대가리 깬 것 때문인 것 같다.


이석민
아니 씨...

???
말 가려서 해. 여기 경찰서 내부야.


이석민
날씨 존나게 좋다고요. 그래, 간다 가.


이석민
범인 대가리 몇 대 친 거 가지고 유난은...

이석민의 최대 단점.

흥분하면 손이 먼저 나갔다.

실기와 필기 시험 모두 만점에 가까운.

서울 경찰서 막내 형사 이석민은...


이석민
이렇게 후져?

서울 경찰서 막내 딱지 붙인 지 단 삼 개월 만에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

그것도 악명 높은 xx동 소망 경찰서로.


이석민
싹 갈아 엎던가 해야지... 씨발.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군필 스물 여섯 이석민은 자신의 신세가 너무 불쌍했다.

불행하고.

하나 있는 가구라고는 유선 전화기 하나.

바닥에 흩뿌려진 정체 모를 흰색 가루부터 혐오스러웠다.


이석민
...

그리고 이석민은 직감했다.

감 좋고 촉 좋은 이석민의 그 모든 신경이 집중되는 순간.


이석민
곧 죽을 것 같은데.

죽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눈 앞에,


김민규
저기요.

정체 모를 또 다른 청년이 나타날 때는 더욱더.

껄렁한 자세와 쓸데없이 화려한 신발은 삼 개월 서울 형사님의 직감으로는 그랬다.

설치는 새끼다.


이석민
예, 소망 경찰서 발령 받은 강력반 형사 이석민입니다.


김민규
형사님이셨구나?

김민규의 말투는 이석민을 얕잡아보는 게 분명한 말투였다.

재수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그런 말투.


이석민
예. 불만 있으십니까?


김민규
아니, 서울의 고상하신 도련님이.


김민규
사고라도 치셨는지 여기로 오신 것 같길래.


김민규
안부 차 들렀습니다.


김민규
형사고 경찰이고 아무도 일 안하는 여기에서,


김민규
유일하게 쓸모있는 스물 여섯 김민규입니다.

김민규가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었다.


이석민
... 예. 잘 부탁드립니다.

김민규와 이석민은 웃으며 악수했다.

손목에 핏대 세우면서 아주 세게.


정성
안녕하세요, 진정성입니다!


정성
사랑에서 유성력.


정성
유성력에서 진정성으로 이름만 바꿔서 돌아오는 계절 메뉴같은 진정성의 글입니다!


정성
이번 글은 예전 저와 달리,


정성
이석민과 김민규의 관계성에 대해 열심히 고찰하다 영감을 얻었습니다!


정성
둘의 투닥거리는 모먼트와,


정성
서로를 싫어하는 듯 하다가도 뒤에서 챙겨주는 모습들이... 정말.


정성
완벽한 혐오 관계, 애증 관계의 정석이더라고요.


정성
예전부터 혐관 맛집을 사랑하던 저가...


정성
이 둘의 혐관을 진하고 깊게 써보고 싶어서 돌아왔답니다.


정성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사랑이 있고,


정성
그 중에서 이번에는 약간은 생소한 브로맨스.


정성
즉 남성 간의 사랑을 읊어보려고 합니다!


정성
첫만남부터 삐걱대는 둘이,


정성
언제부터 사랑을 느끼고,


정성
언제부터 증오가 사랑으로 변화하는지.


정성
그런 것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정성
저, 진정성!


정성
예쁘게 봐주시고,


정성
별점은 만점!


정성
댓글은 무조건!


정성
응원도 부탁드리며,


정성
이번 신작 첫 번째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정성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