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러운 세상」
제 3화 - "나쁜놈"


쿠우웅 -


태형
문 소리 한 번 요란하네;


태형
도서관은 왜 이렇게 좁아터졌어..?

그 때 태형의 눈에 백발의 남자가 보인다


태형
백...발

터벅

터벅 -

터벅


태형
저기요

.....


태형
피식 - )


태형
나쁜놈 왔습니다.


남준
?


남준
..!


남준
이게 누구야!


태형
잘 지냈냐


남준
뭐, 그럭저럭


남준
너 이 새끼..ㅎ


남준
싸가지 없이 말 하는 건 여전하다?


태형
내가 별명값 좀 하잖냐


남준
그래, 나쁜놈아


남준
형아 보러 한국까지 온 거야?


남준
으이구♡ 이뻐 죽겠어 아주!!


태형
아 머리 헝크러트리지 마..;;


남준
좋으면서 또 그런다


태형
....


태형
....ㅎ


태형
그래 좋다


태형
좋아 죽겠다


태형
암튼


태형
지금 일 하는 거지?


남준
응 바빠^^


태형
아, 알겠고요;


태형
나중에 또 온다!


남준
그러시던가요~


태형
아, 추워..

반애들
야, 전학생!

반애들
우리랑 농구 한 판 뜰래?


태형
농구 말고 그냥 뜨면 안되려나?

반애들
아...아니야

반애들
..됐어...


태형
그래 그럼

터덜

터덜 터덜


태형
...

학교 뒷마당 쪽 놀이터에 가자

태형의 눈에 보인 건

다름아닌,

피를 흘리고 있는 석진


태형
...


석진
..뭘 봐...


태형
....


석진
....

터억 -

털썩


태형
..맞았냐?


석진
아니


석진
.....


태형
..


태형
..야


석진
뭐..


태형
물어보면 대답을 해


태형
그럼 뭐때문에 그 지경이 됐는데


석진
.....


석진
..말리다가...


태형
말리다가..?


석진
못 하게 하다가


석진
이렇게....


석진
......


태형
.....


태형
뭐야


석진
...어지러


태형
.....


태형
...병신


석진
형한테 못 하는 말이 없네


태형
니가 왜 형이야


태형
나보다 키도 작으면서


석진
너 이씨..!


태형
...ㅎ


석진
....


석진
....씨이


석진
나쁜놈아..


태형
어이구 이제 아셨어요~


석진
진짜 나쁜노옴..


석진
..5년 동안 혼자 살았어


태형
응


석진
혼자 있었다고..


태형
응


석진
매일 밥도 혼자 먹고


태형
응


석진
혼자 영화보고


태형
응


석진
혼자 자고


태형
응


석진
혼자 차 타고


태형
응


석진
....


석진
..외로웠어...


태형
응...


태형
..


태형
..응...?


석진
....(추욱 -


태형
..외로웠...


태형
..다고...?


석진
...그래


석진
..나쁜놈아...


태형
....


석진
맨날 그렇게 혼자 있다보니ㄲ...


태형
야


석진
못들음) 괜히 니 교복 보ㄱ...


태형
..야


석진
...왜?


태형
너...


태형
너...피..


석진
어..?


석진
피..라고?


석진
아..어지러..


태형
망할..너 엎혀..!


석진
아.. 난 괜찮아...


태형
씹..너 이대로 뒤지고 싶어?!


태형
한 번 더 거절해


태형
그 땐 내 손에 죽어


석진
ㅇ..어...

콰쾅쾅콰쾅쾅콰쾅쾅쾅콰콰쾅!!!!

드르륵.


남준
무슨일이야?


태형
야야 씨발 애 죽어


남준
석진형..?


태형
피 흐른다고..!


태형
안 막아?!


남준
ㅇ..어어


석진
우으..


태형
야 너 손에 그거 뭐야


남준
아..이거 주사기...


태형
그거 맞으면 괜찮아지는 거야?


남준
ㅇ..어


남준
맞긴..한데


태형
그럼 빨리 그걸 놔야지!!


남준
아니...


남준
지금 이 상태에서 하면 엄청 아파...


태형
그걸 지금 말이라고..!


석진
많이..아파..?


남준
..네에...


석진
ㄴ..나..아픈 거...


석진
..ㅅ..싫..은데...


태형
....


태형
....그럼 하지마.

째깍

째깍 째깍


태형
언제쯤..


남준
조금만 더 기다려

그 순간.

갑자기 커튼이 걷어졌다

샤아악 -

???
거 드럽게 시간 끄네


윤기
그렇게 하면 죽어

뚜벅 뚜벅


윤기
줘 봐 -

스윽


남준
..혀엉..!!


남준
그 상태에서 하면..!

푸욱 - !!!


석진
아윽..!!


석진
ㅇ..아파..! 죽을 것 같애!!


윤기
이 상태에서 하면 아프다고?


윤기
그럼 주사가 아프지 안 아파?


윤기
뭣 같지도 않은 소리..


윤기
어쩌고


윤기
어쩌고 저쩌고


윤기
어쩌고 저쩌고 재잘


윤기
어쩌고 저쩌고 재잘 재잘


윤기
와서 내 팔이나 좀 꿰매봐


윤기
아까 주사 놓으면서 더 벌어졌어


남준
ㄴ..넵.


윤기
이 약 쓰면 되나..


남준
ㅇ..아..형!!


남준
소독약 먼저..!


윤기
아 ~ 오케


태형
저 형은...


태형
..어찌 변한 게 머리색 말고는 없냐....


윤기
내 욕 하냐~?


태형
아니요~


윤기
주댕이 날아간다~^^


태형
죄송합니다~


남준
이번엔 또 뭐 때문에 이렇게 됐어요?


윤기
같은 팀 애가 팀킬.


남준
거긴 항상 그런식이에요?


윤기
뭐...항상은 아니고


윤기
좀 놀아주다가


윤기
조용한 애 있어. 키 작은


윤기
걔가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윤기
..ㅎ


윤기
내가 부주의 했어


남준
또 걔 다칠까봐 아무것도 못 한거죠


윤기
..뭐래


태형
헐...


태형
저 형 아직도 그래?


남준
어어


태형
와.. 몇 년이 지났는데


태형
아직도 츤츤거린다니


태형
참..끈질기기도 하지...


남준
쨌든,


남준
다칠거면 좀 작게 다쳐와요


남준
그러다 훅 갑니다


윤기
됐어, 임마


남준
ㅇ..아직 안 끝났는데..!!


윤기
됐어, 애들 기다려.


남준
형이 자꾸 오냐오냐 하니까 애들이 그 모양 이죠


윤기
드르륵- ) 알고보면 좋은 애들이야


윤기
너무 욕 하진 말아라 -


윤기
아, 그리고


윤기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