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날 꼬시는 이 남자는 내 담임 선셍

나는 사랑에 빠진다

제 108화

성운이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늘이를 앉혔다.

그리고 늘이 앞에 마주 앉아

자신이 던진 공에 맞은 늘이의 얼굴이 상처 난 곳이 있지 않을까

걱정 가득 담은 눈빛으로 살펴보는 성운이다.

하 늘

그러게 왜그렇게 쎄게 던졌어?

늘이가 장난스레 성운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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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난.. 너가 아니라.. 당연히 태형이를 ..

하 늘

근데 오빠 많이 안아팠어

하 늘

스펀지 공이였잖아

하 늘

그냥 살짝 얼얼 정도?

해맑게 웃는 늘이를 성운이 품에 가득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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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미안해 오빠가

하 늘

어우 정말 괜찮다니까 이러시네

하 늘

코피라도 났으면 방이 아니라 병원으로 달려갔겠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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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당연하지.

하 늘

내가 애기도 아니고! 괜찮아 걱정 하지 말래도

하 늘

그래도 오빠랑 애들이랑 이렇게 놀러오니까

하 늘

너무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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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다음엔 둘이서만 오자

하 늘

그래그래 너무 좋아

근데... 이제 그만 품에서 놓아줬음 하는데...

여전히 날 품에 꼬옥 안고 있는 오빠

하 늘

크흠 근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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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응?

하 늘

이제 나 좀 놔줬으면 좋겠는데?

오빠의 품에 안긴 채 고개만 슬쩍 들어

오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근데.. 왜 오빠 얼굴이랑 귀가 저렇게 빨개져 있는거지..?

설마....

하 늘

오빠 지금 내 수영복 때문에 부끄러워서

하 늘

나 안볼라고 안고있는 거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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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 어..?? 아니!! 아닌데!!!

오빠의 귀가 아주 불 타오를 것만 같다.

그런 오빠가 너무 귀여워서

오빠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고 웃었다.

하 늘

어쩜 좋아 진짜 킄킄킄

하 늘

비키니 입었으면 우리 오빠

하 늘

병원 실려 갈 뻔 했네

오빠가 당황하며 옆에 있던 이불을 끌어와

나를 김밥 마냥 돌돌 둘러쌌다.

하 늘

엑 뭐야 푸흡

부끄러워서 내 눈도 못마주치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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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크흠.. 흠.. 큼.. 비키니는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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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건 둘이 있어도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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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특히 딴 남자 앞에선 더더더더 안돼

하 늘

오빠 앞에서만도 진짜 안돼?

나는 내 눈을 요리죠리 피하는 오빠를 놀리려고

오빠의 눈을 막 쫓아다녔다.

하 늘

진짜진짜진짜 진심이야?

내 얼굴을 확 감싸쥐며 오빠가 눈을 마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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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 감당 가능하면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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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대신 오빠 앞에서만

훅 들어오는 오빠의 눈빛과 멘트에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이불 안으로 쏘옥 숨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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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 부끄럽게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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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직 멀었네 우리 늘이

하 늘

우씨!!!!!!! 오빠 진짜 선수아니야?

하 늘

나 말고 다른 여자들한테도 이랬지

이불에 숨었던 얼굴만 빼고 오빠를

째려보며 말했다.

그런 늘이가 너무 귀여워 자꾸만 놀리게 되는 성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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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학교 다닐 때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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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 인기 많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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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가 잘생겨서 인기 많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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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도 어쩔 수 없는 걸

하 늘

으악 진짜 오빠 지금 방금 전 멘트는 재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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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근데 늘아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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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이렇게 전부를 다 줄 수 있는 만큼 사랑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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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오빠의 고백에 또 튀어 나올 듯

뛰어대는 내 심장

하 늘

맨날 부끄럽게 만들고 말야 !

부끄러워서 오빠의 눈을 마주 칠 수 없었다.

오빠가 침대 위에서 일어나더니

부엌 쪽으로 향했다.

하 늘

오빠 어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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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얼굴 찜질 해주려고

목과 귀가 다 빨개진 채로 냉동실 문을 여는 오빠

하 늘

그렇게 부끄러워 할 거면서 말은 잘해 아주

하 늘

내가 볼 땐 얼음 찜질이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하 늘

우리 오빠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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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 놀리는거에 이제 아주 맛 들렸지?

나를 장난스레 째려보며 찜질 도구들을 품에 안고

침대로 걸어오는 오빠

하 늘

그런게 다 여기 있는지는 어떻게 알았어?

찜질팩에 얼음을 주섬주섬 넣던 오빠의 손이

잠시 멈칫 하는 걸 나는 보았다.

뭐야... 뭔가 수상해...

하 늘

뭐야 수상하게시리?

잠시만.. 그러고보니 여기 펜션 방 안으로 들어올 때도

분명 여기 펜션 주인을 만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온 오빠

하 늘

오빠 설마....

차마 겁이 나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을까봐

쉽게 입이 떼지지 않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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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 저 그게..늘아.. 그니까

하 늘

왜그렇게 뜸 들이는데!!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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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미안해. 실은 이 펜션....

정말 다른 여자랑 이미 와 봤던 곳인걸까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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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가 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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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늘이 너 바다 좋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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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힘들 때 언제든 와서 좋아하는 바다 맘껏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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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편히 쉴 공간 만들어주고 싶었어

예상치 못한 오빠의 대답에 굳어버린 나

하 늘

나..를 위해 지은거라고..?

이렇게 내 생각만 해주는 오빠를 .. 나 정말 못났다..

하 늘

흐..흑...흐아앙.....흐앙..

너무 바보 같은 내 자신 때문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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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어..!!!! 늘아!! 왜 울어!!!

갑작스럽게 우는 내 모습에 당황했으면서도

버릇처럼 나를 품에 부드럽게 감싸 안아, 내 등을 토닥여주는 오빠

하 늘

흐아아아앙 .... 끄읍..끅... 난 ..끅..난..또...오빠가

하 늘

다른 여자랑 온 줄 알았잖아! 흐엉 미안해 흐어어엉

자신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귀엽게 우는 늘이의 모습에

웃음이 픽픽 새어나오는 성운이다.

그리고 질투하는 늘이의 모습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성운이기에

입가에 웃음이 예쁘게 더 번져갔다.

하 늘

훌쩍..근데..찜질팩은 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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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저번에 펜션 지어주시던 목수 분이 다리를 살짝 접지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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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찜질팩 찾으시길래 오빠가 여러개 사다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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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혹시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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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근데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

하 늘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오빠 의심이나 하고 진짜 못났다 하늘

성운의 가슴팍에 고개를 파묻는 늘이

하 늘

나 밉지.

하 늘

나 진짜 못났지.

시무룩해 하는 늘이의 머리를 두 팔로 꼬옥 감싸,

장난스럽게 흔드는 성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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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맞아. 하늘 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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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하늘 진짜 못났어.

하 늘

매일 이렇게 징징거리고, 오빠 힘들게만 하는데..

하 늘

당연한거겠지..

오빠의 대답에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나

오빠가 갑자기 내 얼굴을 감싸 올리며 눈을 맞췄다.

그리고 입술에 닿아오는 오빠의 입술

가볍게 툭 닿았다가 떨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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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근데 널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

그리고 또 다시 한 번 짧게 닿았다가 떨어지는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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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늘이 너가 밉던, 못나던, 징징거리던, 힘들게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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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오빠 눈엔 그저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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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가 어떤 모습을 하던, 하나도 빠짐없이 다 예쁘고 사랑해

하 늘

진짜... 바보야..바보.. 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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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몰랐어? 오빠 바보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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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 밖에 모르ㄴ...읍...

부끄러운 말만 하는 오빠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렸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오빠의 입술에 부끄러워

황급히 손을 떼어냈다.

하 늘

크흠. 자꾸 그렇게 부끄럽게 만들면 확 입 막아버릴거야

늘이의 귀여운 반응에 더 놀리고 싶은 성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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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떻게 막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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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손으로는 이미 막았고, 그럼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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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 다음은 뭐...읍...

오빠의 입술에 짧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그 틈을 놓칠리 없는 성운이다.

입을 맞춘 후 부끄러워서 몸을 뒤로 빼며 도망치던 늘이를

다시 잡아 올리며 입을 맞추는 성운이다.

하 늘

읍..!

조금 전 했던 뽀뽀들과는 다른 키스

숨을 쉬기 위해 열리는 늘이의 입술 틈을

성운이 깊게 침투해나갔다.

늘이가 감싸고 있던 이불이 스르륵 풀렸고,

성운은 입술을 떼지 않은 채 늘이를 조심스럽게 눕혔다.

정신이 혼미해진 늘이는 점점 더 깊어가는 성운을 말릴 정신마저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렇게 성운은 늘이와의 사랑에 빠져갔고,

늘이는 성운과의 사랑에 빠져갔다.

서로의 사랑에 더욱 더 깊게 빠져가는 둘이었다.

안녕하세요 구름나라왕자 작가입니다.

공지 하나 없이 독자님들을 오랜시간 기다리시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투표권을 드리는 것 뿐이 할 수 없었던 상황이였던지라

이렇게 늦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전에 남긴 글에 잊지 않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묵묵히 기다려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젠 늦지 않도록 더더욱 열심히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보다 더 좋은, 재밌는 이야기로 보답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요♥️ 제 사랑 라뷰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