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의 나비 이여주 입니다
EP.22 나의 나비



이여주
우리 도련님 정말 착하네 ..


박지민
으응 , 근데 나비 진짜 아픈거야 ?


이여주
으으응 , 안 아파요 .

도리도리 고개를 저은 나비가 다시 도련님을 부른다


이여주
도련님


박지민
으응 , 나비야 .


이여주
도련님은 아주 아주 친한 친구가 이사를 간다면


이여주
영영 못 보는 곳으로 멀리 가는게 좋아요 . 아니면


이여주
가끔은 볼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좋아요 ?


박지민
그걸 질문이리고 하는 거야 ? 당연히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좋지 -


이여주
그런데 거기로 가면 친구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이여주
친구가 엄청 위험한 일을 해야 할 수도 있고 .. 그러다 크게 다칠 수도 있는데

어느새 둘은 서로의 손을 마주 잡은 상태였다 .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는 나비는 여전히 진지한 낯빛이였다


이여주
그래도 .. 가끔은 보고 싶어요 ?

도련님은 고개를 갸웃하며 나비의 두 볼을 잡아 끌어다 입을 살짝 맞추었다 .


박지민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비야 -


박지민
누가 이사를 간다고 그래 , 위험하긴 또 뭐가 위험하고

도련님은 나비를 제 품에 안겼다 .


박지민
나는 그런 친구 같은건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


박지민
나비만 있으면 돼 . 나비만 내꺼하면 돼

그 말에 , 나비는 두 눈을 꼭 감았다 . 최악의 답변이었다


박지민
나비야 ,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돼 . 다른건 아무 것도 필요 없어

그 말들이 나비의 마음을 통째로 쥐고 흔든다는 것도 모르고 나비를 토닥이며 진정시키고자 하는 지민이다


박지민
어디 멀리 가지만 마 .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되니까 -

조용히 굳은 채로 고개를 떨구는 나비에 도련님은 대답을 재촉한다 . 어떤 행동으로든 확신을 주기를 바랬다


박지민
나비이 , 대답 .

하지만 나비는 희미하게 웃으며 도련님의 볼을 끌어다 입을 맞추었다 .

그리고 도련님은 그것을 마음대로 긍정의 대답으로 해석했다 . 어쨌든 , 맞닿은 입술이 부드러웠으니까 .

그리고 나비는 아주 고분고분하고 예쁜 나의 나비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