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의 나비 이여주 입니다
EP.42 벌레 ( 외전 )



박지민
내가 , 내가 죽였어 .. 나 이제 어떡해 ..?


이여주
아니야 . 아직 미약하게 숨 쉬어 . 정말 .

여주는 그렇게 말하며 지민을 달랬다 . 그러나 사실 여주는 알고 있었다 .

지민도 피를 많이 흘리긴 했지만 목숨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었다 .

그러나 회장은 피를 심각할 정도로 많이 흘렸다 . 이미 즉사를 한 듯 미동도 없는 회장이였지만 만약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쇼크사 할 것이다 .

그러나 여주는 누가 보아도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다 . 지민은 여주의 옷깃을 쥐고는 울고 또 울었다 .

아니야 , 여주야 . 죽었어 . 내가 죽였어 . 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지민의 울음에 가득 찬 절규를 들으며 ,

여주는 계속해서 지민을 달래고 또 달랬다 . 살아있다니까 , 숨 붙어 있어요 . 네가 죽인 거 아니야 , 그만 울어 . 응 ? 여주의 목소리는 지민을 감싸고 흘렀다.

지민을 달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 지민은 한참이나 울고 또 울어서 나중에는 아예 목이 다 쉬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

그리고 여주는 지민이 울음을 그칠 때까지 지민의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 .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울음을 멈춘 지민을 알면서도 여주는 지민의 고개를 자신의 어깨에서 떼지 않았다

그저 지민의 고개를 더 숙이게 만들어 자신의 품으로 감싸 안으며 여주는 안방을 벗어났다. 여주의 손에 이끌려 안방을 나온 지민은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여주에게 얼굴이 붙잡혔다. 그리고 여주는 지민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

그의 폭력으로 인해서 , 게다가 방금 전까지 지민이 내내 쏟아낸 눈물로 인해서 지민의 입술은 퉁퉁 부어있었다 .

하지만 여주는 그런 지민을 아랗곶 않고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

···

입맞춤이 끝난 후에도 여주는 지민의 손을 꼭 잡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


이여주
지민아


박지민
... 응 ?


이여주
나 .. 믿어 ?

지민은 여주의 말에 여주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 여주는 지민의 얼굴을 힘주어 잡고 자신에게로 고정시키고 있었다.

여주는 입맞춤을 이어가며 방 문을 닫았다 . 도대체 여주는 무슨 생각인걸까 . 나는 방금 내 아버지를 죽였다 .

그것도 내 손으로 . 그런 지민에게 여주는 자신을 믿느냐고 묻고있다 .

지민은 이를 악 물었다 . 도대체 믿을 수 없는 경우였다 . 여주는 하룻밤 사이에 태도를 바꾸고 나를 떠났다 . 내가 귀찮다며 떠나고도 . 그립다며 한밤중에 찾아와 입을 맞추었다

그런데 , 이렇게 이기적인 여주가 어디가 믿음직스럽다고 , 대체 어디가 예쁘다고 나는 너를 ..


박지민
.... 응 .

다행이다 . 여주의 중얼거림을 들으며 지민은 멍하니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 믿음직스러운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나는 여주를 믿는다 . 믿음이 가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나는 여주를 믿는다

좋아할만한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나는 여주를 좋아한다 . 그렇게 버리고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난 너를 ,

지민은 자신의 등 뒤 , 고작 문 하나로 가려진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 그의 시체 . 제 아버지의 시체 .

넌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 이런 상황에서도 너는 어떻게 나를 ..


이여주
지민아 , 잘 들어 .


박지민
...

덜덜 떨리는 지민의 손이 여주의 옷깃을 잡았다 . 떨려오는 지민의 손을 느낀 여주가 싱긋 웃으며 지민의 등을 느릿하게 쓸어주었다 .

덕에 참았던 눈물이 다시금 차오르는 걸 느낀 지민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


이여주
.. 정국이 .


이여주
정국이 아빠 의사라고 그랬었지 . 응 ?

지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


이여주
정국이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 병원 좀 같이 가달라고 해 . 알겠지 ?

지민의 울음기가 가득 묻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여주는 지민을 자신의 품 안에서 떼어놓았다 . 그리고는 지민의 눈을 쳐다보았다 .

예쁘고 똘망하던 눈은 퉁퉁 붓고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으면서도 다시금 눈물을 죽죽 뽑아내고 있었기에 .

여주는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 그러나 여주는 최대한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


박지민
어떡하려고 ...? 죽었잖아 ..


이여주
살아있다니까 , 숨 쉬고 있어 _


이여주
그러니까 지민아 , 오늘은 병원부터 가는거야 . 응 ? 오늘만 잘 참으면 내가 내일 데리러 갈게 .

달래는 여주는 말에도 지민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 싫디고 강력하게 거절하며 여주의 팔을 붙잡았다 .

힘없이 떨리는 손으로 여주의 팔뚝을 잡는 그 손이 애절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

여주에게서 떨어지면 당장에라도 숨이 멎을 것처럼 지민은 계속해서 울고 , 또 울었다 .


이여주
오늘만 .. 오늘만 , 응 ?

여주는 거실에 놓여진 겉옷을 지민에게 입혀주며 저택 밖으로 내몰았다 . 여주의 손에 이끌려 밖에 나온 지민은 자신이 저택에서 발을 내자마자 닫히는 문에 눈물을 퐁퐁 쏟았다 .

쾅 , 쾅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 창문을 통해 지민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까지 확인한 여주는 소파로 가 몸을 뉘었다 .


이여주
하아 ... 이제 어떡하지 ...

몸을 살짝 들어 바지 뒷 주머니에 넣어 뒀던 핸드폰을 꺼내 든 여주가 잠시 고민하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

뚜르르 _

뚜르르

뚜르르 _

연결음은 꽤 길게 지속되었다 . 저녁이었지만 밖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 창밖을 응시하며 지민 걱정에 손톱을 물어뜯었다 .

아득 ,


이여주
시간 안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겠지 ...

전화의 상대는 벌써 자는 건지 연결음이 후로도 계속 지속되었다 . 지민 걱정에 눈을 질끈 감았다 뜨자

상대가 전화를 받아 연결음이 곧 멎었다 .


한채림
으응 ....


이여주
지금 이 시간에 벌써 자 ?

여주는 잠에 한가득 젖은 목소리를 내는 채림에 허탈한 듯 질문을 던지자 채림의 투덜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


한채림
피곤해서 그런거야 .., 피곤해서 ...

웅얼거리는 변명에 아무런 답이 없자 채림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라도 들었는지 정신이 번쩍 든다 .


한채림
이여주 , 지민이는 . 지민이는 만났어 ?


이여주
.... 야 , 채림아 ..


한채림
뭔데 , 무슨 일 있어 ?

힘없는 목소리로 자신을 뷰르는 여주에 직감적으로 채림은 여주에게 무슨 일이냐 묻는다 . 하지만 돌아오는 질문은 얼탱이 없는 헛소리에 가까웠다 .


이여주
내가 벌레를 잡았는데 .


이여주
어떻게 해야 할까

···


작가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것 같네요😅


작가
그래서 마지막은 여러분이 정하는대로 결말을 내 보려고 합니다 !!


작가
회장이 잔인하게 처리되는 방식이 있고 , 그냥 땅에 묻히는 방식이 있는뎁 .. 댓글에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작가
앗 ,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픈 소식이 하나 있는데 .. 제가 냈던 신작 "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 가 사정상 삭제될 듯 합니다..😭


작가
삭제된다는 건 다른 작이 나온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을 연재할 생각입니다 . 오늘 댓글이 달리면 외전을 끝내고 신작 홍보를 할 거구


작가
투표가 없으면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외전을 끝낼 생각이예요😁 댓글에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ㅎ


작가
안뇽 , 여러분 . 나중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