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2팀, 방탄 강력반입니다!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


쾅 _


민윤기 | 경위
하여주!!!!


하여주 | 순경
…..

팀원들이다.

창고의 문을 박차고,

나를 구하러 왔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전정국 | 순경
하여주…..!

그 옆에 전정국도 서 있다.

몸도 아직 허약할 새끼가, 여긴 왜 온 거야… 걱정되게…


김석진 | 경감
여주야, 괜찮아?!


하여주 | 순경
… 팀장님.


하여주 | 순경
… 하의주, 죽었, 습니다..


하여주 | 순경
…. 죽었어요……..


하여주 | 순경
울컥 -] 내, 언니가… 흐끕 - 언니가 죽었어요…


정호석 | 경사
……


김남준 | 경사
하아…….


김태형 | 경장
….


하여주 | 순경
…. 양지형, 그 새끼부터 잡아야되요.


하여주 | 순경
언니가, 언니가 이 USB에 다 들어있다고 했어요.


하여주 | 순경
꼭 다 밝히랬어요…


박지민 | 경장
여주야, 우선은…. 일어나자.


박지민 | 경장
여기 계속 있으면 안돼…



오늘, 언니가 죽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날에

우리 언니가 죽었습니다.


며칠 후 _

달칵 -



김태형 | 경장
여주, 진짜 봐도 괜찮겠어?


하여주 | 순경
네.


하여주 | 순경
…. 보고 싶기도 하고요.


김태형 | 경장
.. 그래..


민윤기 | 경위
틀게.

달칵 -


하의주
[ 이 영상을 보고 있다면 ]


하의주
[ 내가 죽었다는 말이겠지 ]


하의주
[ 여주가 죽였거나, 남이 죽였거나… ]


하의주
[ 본론부터 말하자면, 베란다 총기 사건부터 이춘재 살인사건까지 모두 내가 벌인 일이야. ]


하의주
[ 서대현 회장은 물론이고, 이춘재랑도 손을 잡았고… ]


하의주
[ 마약반 1팀 양지형이랑, 서장도 연루되어 있고. 물론, 서장 그 사람은 깨끗해. 그래도 살인미수로는 잡혀갈 거야. ]


하의주
[ … 그래도 이젠 죽은 겸에 밝힌다 생각하고 말하는 거야. ]


하의주
[ 더 이상 나 같은 미친 사람들이 나오는 걸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서. ]


하의주
[ 하여주, 내가 가장 사랑했으면서도 증오했던 사람. ]


하의주
[ 사랑했다. ]




[ 그리고, 미안했다. ]



하여주 | 순경
…. 바보 같은 언니네.


하여주 | 순경
왜 칼을 맞고 지랄이야.


하여주 | 순경
어차피 원래 죽을 건 나잖아.


하여주 | 순경
왜 그런 건데…



전정국 | 순경
.. 안 피곤해?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정국이다.

여주는 그에 옅게 웃어보인다.

온 몸에 혼이 빠진 듯, 전혀 기운이 없어보인다.


하여주 | 순경
별로.


하여주 | 순경
….. 부모님 돌아가실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전정국 | 순경
언니랑 정이 더 많은가보네.


하여주 | 순경
넌, 하의주 범죄자라면서 안 온다며.


하여주 | 순경
왜 온 거야.

정국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약하게 소리내어 웃는다.


전정국 | 순경
네 언니잖아.


전정국 | 순경
내키진 않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


하여주 | 순경
….. 감동이네.


하여주 | 순경
고맙다.


전정국 | 순경
고마우면 좀 쉬던가.


전정국 | 순경
너 폐인 같아보여, 지금.


하여주 | 순경
괜찮아, 언젠 안 그랬냐.


전정국 | 순경
….. 후련한데, 가슴 한 켠이 답답하지?


하여주 | 순경
….!


전정국 | 순경
나, 동생이 있었어.


전정국 | 순경
근데 죽었거든.


전정국 | 순경
…. 나도 그 기분 잘 알아.


하여주 | 순경
피식 -] 고맙네.


하여주 | 순경
이제 가야겠다.


하여주 | 순경
네 말처럼 좀 쉬어야지..


하여주 | 순경
그리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잖아.


하여주 | 순경
그 USB 영상 공개되면, 기자들 몰려올텐데 -


하여주 | 순경
쉬어둬야 기 안 빨려.


김석진 | 경감
기레기들만 안 붙으면 참 세상 살기 좋을텐데, 그치?


하여주 | 순경
… 어,


하여주 | 순경
배시시 -] 오셨어요.


김석진 | 경감
오냐.


하여주 | 순경
이제 막 갈려 했는데…


김석진 | 경감
데려다주러 온 거야.


김석진 | 경감
차 주차해뒀어, 가자.


하여주 | 순경
싱긋 -] ..네.

어른이 되어서의 사진이 없어

고등학생 때 사진으로 대체한 우리 언니의 사진.

조금은 아팠던 어린 시절에서 빠져나오지 못 한

언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하여주 | 순경
….

더 클 필요 없으니까,

좀 더 내 곁에 있어주지.

그러면 좋았을 텐데.


하여주 | 순경
피식 ..]

어쩌겠어….

하늘에서라도 행복해야지, 우리 언니.

비록 나쁜 어른으로 자라버렸지만 -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