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저승사자 부승관입니다!
13. 이별이 끝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회차



최승철
"나는 지금 당신에게 벗어나 아주 잘 살고있다고, 나는 지금 이 순간,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권순영
"...참, 좋은 마음가짐이네요"


최승철
"...근데 너 왜 울고있냐?"

승철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샌가 눈시울이 붉어져 있는 순영에 당황한 승철이 순영에게 물었다. 아, 아니에요. 그냥... 어렸을 때 저희 형 생각나서요.


최승철
"너 이야기도 해봐, 궁금해"


권순영
"신기할 정도로 형하고 비슷해요"


최승철
"그럼 너가 말한 그 교통사고로 죽으셨던 형 이름이..."


권순영
"...최승철이요"


최승철
"뭐?"


권순영
"...최승철이요...


최승철
"더 자세히 말해봐"


권순영
"사실 저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창문에 비친 순영의 얼굴이 꽤나 슬퍼보였다. 벌써부터 차오른 눈물이 창문에 비쳐 반짝거렸다. 그런 순영의 모습을 보고 괜히 가슴이 아려온 승철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입 마셨다. 으으, 써.


권순영
"아마 그 형이 교통사고 났을 때가 18살 때 였으니까... 지금은 아마 25살일 거예요"


권순영
"그리고, 8월 8일생에... 처음 들어올 때 5살이었대요. 그것도 민현 아저씨가 다 말해준 거라..."


최승철
"...너 권순영 맞지"


권순영
"네? 제가 권순영이지 그럼 이석민이겠어요?"


최승철
"순영, 순영아"


권순영
"네...?"


최승철
"애들 어딨어"


권순영
"누구요? 갑자기 형 왜 그래요? 왜 울어요?"

갑작스레 순영을 붙잡고 우는 승철에 순영이 휴지를 내밀었다. 순영이 준 휴지를 붙잡고 펑펑 우는 승철에 순영이 승철의 어깨를 토닥였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울지는 마요 형.


최승철
"멍청한 나는 바로 코앞에 너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방황하였구나"


권순영
"네? 아니 형 무슨,"

순간적으로 과거의 승철을 떠올린 순영이 승철을 바라보았다. 승철을 바라보는 순영의 동공이 지진이 난 듯 세차게 흔들렸다. 형, ...제가 생각하는 승철이형 맞아요?


권순영
"저도 참 멍청했나 봐요, 과거가 이렇게 겹치는데 어떻게 이걸 모를 수가 있지"


최승철
"...미안해"


권순영
"뭐가요, 뭐가 그렇게 미안해요. 지금이라도 만났으면 된거지!"


최승철
"...어쩐지 익숙하다 했어"


최승철
"...와, 너무 오랜만이다"


권순영
"분명 엄마도 형 보면 엄청 좋아하실 거예요"


최승철
"죽고나서 다시 오다니, 나도 참 염치 없지"


권순영
"형 죽고나서 엄마께서 얼마나 속상해 하셨는데요..."

고아원 원장
"어, 순영이 왔네? 근데 그쪽은..."

승철이 죽기 전보다 한껏 더 나이가 든 모습이었다. ...고작 7년 밖에 안 지났는데, 왜 나를 기억 못하는 거야 엄마. 조금 다리가 아픈지 민현의 부축을 받으며 거실로 나오는 원장에 승철의 눈시울이 조금 붉어졌다.


권순영
"아저씨! 여기 계셨네요?"


황민현
"응, 근데 옆에는 누구야? 어디서 많이 봤는데..."

7년 지났다고 이렇게 몰라보다니, 전보다는 조금 더 키도 커지고 어깨도 넓어지고, 모습이 조금 바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신을 모르는게 조금은 서운한 승철이었다.


권순영
"아... 진짜 가족같은 형이에요. 진짜 가족이라고 칭할 정도로요"

고아원 원장
"그렇게 함부로 가족 만들면 안돼"


권순영
"엄마도 알고 아저씨도 다 아는 사람인데?"


황민현
"응? 누군데?"


최승철
"...안녕하세요, 순영이의 친한 형"


최승철
"최승철이라고 합니다."

고아원 원장
"...뭐, 뭐요? 최...승철이요?"


최승철
"네 맞습니다, 95년생에 8월 8일생입니다."


황민현
"...혹시 고아원 다닌 적 있어요?"


최승철
"5살 때부터 세봉 고아원이란 곳에서 자라다가 18살 때 교통사고로 죽고, 7년 동안 저승사자로 일하다가 환생했습니다"


최승철
"진짜 오랜만에 온 건데, 나 몰라보고 좀 서운하다 아저씨? 그렇죠?"


황민현
"어, 어어... 승철이야? 진짜로?"


최승철
"7년 전에 모든 게 미숙했던 고등학생 최승철은 이제 없어요"


최승철
"이제 와서 미안해요, 그런데... 그런데..."

민현을 바라보며 자신의 고등학생 때를 떠올린 승철이 점점 눈물이 차오르는 듯 가슴이 먹먹해졌다. 애써 울음을 참는 듯 보이는 승철에 민현이 승철을 꽉 껴안아주었다.


황민현
"아저씨는 지금 승철이가 너무 미운데- 지금에서야 아저씨에게 찾아온 승철이가 너무 미운데..."


황민현
"...진짜 너무 보고싶었어"

익숙하면서도 너무 오랜만이었던 승철의 온기였는지 민현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승철에게 떨어질 생각을 하지않았다. 아저씨- 우리 형 좀 놔줘요.


권순영
"아저씨 말고 뒤에 보고싶었던 분 한명 더 계시는데"


황민현
"...아, 지안이"

고아원 원장
"...정말 승철이 맞니?"


최승철
"네 엄마..."


최승철
"진짜, 엄마는 내 보호자고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던 은인인데... 나는 엄마 울리기나 하고, 엄마 힘들게나 하고"


최승철
"...너무 염치없죠?"

고아원 원장
"아니야 승철아, 나는... 엄마는... 승철이가 온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

고아원 원장
"앞으로 승철이가 해야할 일, 앞으로 하고싶은 일 모두 다 행복하기만 할 거니까. 걱정 말고"

다른 애들도 기다리겠다, 어서 순영이 데리고 애들 집으로 가봐. 울지 않으려는 듯 눈물을 참는 듯한 엄마의 모습에 승철이 흐르는 눈물을 팔로 슥슥 닦아냈다. 애들, 진짜 많이 컸어요. 그것도 너무 행복하게.


권순영
"얘들아-"


최승철
"집 넓네? 돈 많이 벌었나봐?"


권순영
"우리 애들 편히 놀라고 주택으로 샀죠"


최승철
"나 없는 동안 맏형 구실을 잘했구나?"


권순영
"애들하고 저의 맏형은 형 밖에 없는 거 알죠?"



최승철
"너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뭐, 감사히 받아야겠지?"


이석민
"형- 무슨 일이야?"


문준휘
"그러게, 어! 얘들아 손님 오셨다!!!"


이 찬
"와 진짜? 누구신데?"


최한솔
"찬아 손님 오셨으니까 게임 손에 놔야지?"


이 찬
"응 형아"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와 얼굴에 승철의 표정에 웃음꽃이 피었다. 그래도 자신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손님으로만 생각하는 아이들에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짓는 승철이었다. 형, 그것을 본 순영이 승철의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었다


최승철
"안녕 얘들아-"


문준휘
"안녕하세, 어?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어?"


이석민
"으응? 순영이형 친구시니까 봤겠지!"


문준휘
"아니아니 그게... 뭔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온 것처럼 익숙한 느낌이란 말이야..."


최한솔
"응? 그러고 보니까 어디서 많이 봤긴 한데..."


권순영
"얘들아 우리 집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오셨는데, 너네들끼리만 속닥 거리면 안되지- 그리고 찬이도 얼른 모이고"


이 찬
"응 순영이 형- 잠시만! 나 금방 나갈게"


문준휘
"석민아, 진짜 어디서 많이 봤지 않아?"


이석민
"에? 뭔가 알 것 같은데... 근데 우리가 순영이 형 친구분을 어떻게 알아"


문준휘
"그러니까 궁금한 거,"


이 찬
"...형!"


최한솔
"어?"


이 찬
"형 왜 이제 왔어"

방문을 닫고 승철의 얼굴을 보자마자 자신의 핸드폰을 떨어트린 찬이가 아이들과 순영을 지나치고 승철의 앞에 섰다. 그 반짝이는 눈에서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본 승철이 그토록 보고싶었던 찬을 꽉 껴안았다.


이 찬
"형 내가, 형을 얼마,나 보고싶어 했,는지 알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찬이 승철을 꽉 껴안고 우느라 말이 툭툭 끊어졌다. 그런 찬과 승철을 보고 자신도 울컥한 것인지 몰래 눈물을 훔치는 순영이었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이석민
"...찬이 남자친구인가"


문준휘
"우리 막내가 애인이 있었다고?"


이석민
"그러니까 순영이 형이 데려온 거 아닐까"


문준휘
"아 어쩔 수 없이 헤어졌었는데, 순영이 형이 다시 데려온 거라고?"


이석민
"그럴 수도 있겠다"


최한솔
"저 바보 형들"

우는 찬을 보고 곰곰이 생각하던 한솔이 기억이 났는지 잠시 멍을 때리다 붉어진 눈으로 승철의 앞으로 섰다. 형, 늦게 알아봐서 미안해. 저 형들은 눈치가 없다고는 하지만...


최승철
"푸흐- 괜찮아, 나중에 알아보겠지. 그런데 우리 한솔이 키 많이 컸네! 어렸을 때는 애기였는데 지금은 진짜 남자같고"


최한솔
"혀엉..."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찬을 떼고 한솔을 꽉 안아준 승철이 조금씩 흐느끼는 한솔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너무 그리웠던 향에 울컥한 한솔이 승철에게 기대어 울음을 터트렸다.


이석민
"...지금 이 상황 나만 이해 안되나?"


문준휘
"나도 그래 석민, 아! 승철이형!"


이석민
"뭐, 뭐라고 준휘형?"

가만히 상황파악을 하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승철의 팔을 끌어안는 준휘의 석민도 승철의 팔을 잡고 준휘를 따라 콩콩 뛰었다.


이석민
"우와, 진짜 우리 형아야? 진짜로?"


최승철
"왜? 못 믿겠어?"


이석민
"아니... 어제 전까지만 해도 너무너무 보고싶었는데"

아까 전까지 콩콩 뛰면서 어린아이같이 승철에게 매달릴 때는 언제고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석민에 몰래 눈물을 훔치던 순영과 아이들이 웃었다. 진짜 못말린다니까 이석민?


문준휘
"그래서 형, 어떻게 된 거야?"


최승철
"뭐가?"


문준휘
"우리 집도 이사했고, 고아원도 찾기 어려웠을 텐데!"


권순영
"사실 나 SVT 회사 다니고 나서 승철이형 만났거든"


최한솔
"근데 왜 지금 알려줬어?"


권순영
"나도 오늘 알았다고..."


이 찬
"그러고 보니까 우리 승철이형 만났으면 분위기가 좋아야지 왜이렇게 우울해?"


최승철
"너가 제일 먼저 울었어 찬아"


이 찬
"우리 형아 단호한 건 똑같다니까?"

찬 덕에 조금 분위기가 풀렸는지 계속 울던 석민도 조금씩 울음을 그친다. 승철은 계속 자신의 팔을 잡고 있던 석민을 놓고 준휘를 꽉 껴안는다.


이석민
"에? 형 나는!"


최승철
"준휘는 나 못안았잖아, 그다음 석민이 안아줄게. 알았지?"


이석민
"그래!"

그래도 자신을 안아준다는 거에 신났는지 찬과 함께 콧노래를 계속 흥얼거린다. 석민아- 안와? 석민을 기다리는 승철에 석민이 뒤를 돌아보자마자 승철에게 힘껏 안긴다. 형 진짜 보고싶었어...


최승철
"형도 너네들 다 보고싶었어, 그런 김에 오늘 밥 먹으러 나갈까?"

김여주
"이놈의 추석 연휴..."


부승관
"왜? 추석 연휴면 쉬는 거잖아, 일하고 싶어?"

김여주
"일 안하면 물론 좋죠! 그런데 집에 승관씨가 있으니까 빨리 회사로 나가고 싶네요"


부승관
"응? 나 왜!"

김여주
"됐어요, 그리고 반말이 편해졌나 봐요? 누가보면 승관씨가 더 나이 많은 줄 알겠어"


부승관
"그러니까 누나도 말 놓으라니깐?"

김여주
"제가요? 제가 지금 승관씨한테요?"


부승관
"왜? 문제 있어?"

김여주
"저 아직 승관씨 본 지 얼마 안됐는데?"


부승관
"두 달이면 충분히 말 튼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김여주
"하... 몰라요 가서 TV나 봐요!"


부승관
"치... 조금 편해졌다고 막 대하는 거 봐라?"

김여주
"다 들리거든요?"

핸드폰 메세지 내용

06:41 PM

권순영
"저기 김 주임님!"

김여주
"네 권 사원님"

06:42 PM
김여주
"무슨 일 있으세요?"

06:45 PM

권순영
"다름이 아니라. 혹시 형 몇시 쯤에 출근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꽤 친하신 거 같아서요!"

06:46 PM
김여주
"네? 누구 말씀 하시는 거예요?"


권순영
"아아"

06:47 PM

권순영
"죄송해요, 승철이형 말하는 거였어요 ㅠㅠㅠ"

06:48 PM
김여주
"회사 출근 시각이 8시니까... 아마 7시 쯤에 출근하시는 것 같던데?"

06:48 PM

권순영
"감사합니다 주임님!"

06:48 PM
김여주
"그런데 부장님은 왜요?"

06:49 PM

권순영
"같이 출근하려고요! 저희 형 너무 오랜만에 봐서"

06:49 PM
김여주
"부장님이랑 혹시 아는 사이..."

06:50 PM

권순영
"승철이형 전생 아세요?"

06:50 PM
김여주
"잘은 모르는데, 지수씨한테 들었어요. 18살 때 죽어서 7년동안 저승사자로 활동 하셨다고"

06:51 PM

권순영
"잘 아시네요! 승철이형이 죽기 전에 고아원에서 같이 지내던 동생이예요."

김여주
"아 진짜요? 거의 가족이시구나..."

06:52 PM
김여주
"저는 승철씨랑 같이 환생했거든요!"

06:53 PM

권순영
"진짜요? 승철이형 마지막 손님이셨네요?"

06:55 PM
김여주
"그러게요! 근데 권 사원님은 승철씨 만나서 좋으셨겠어요"

06:55 PM

권순영
"조금 울었죠, 애들도 그렇고요"

06:55 PM
김여주
"애들이요? 더 있었어요?"

06:55 PM

권순영
"형이랑 저 포함해서 6명이 거의 가족같이 지냈었어요. 준휘 빼고 아마 다 울었었죠 ㅎㅎ"

06:56 PM
김여주
"만나서 좋으셨겠어요 다들, 다음에 저도 그분들 만나보고 싶어요!"

06:56 PM

권순영
"왜요?"

06:56 PM
김여주
"친구들 많으면 좋기도 하고, 그리고 권 사원님 가족분들이니까! 다 너무 좋으신 분들 같아서요"

06:56 PM

권순영
"나중에 승철이형이랑 다같이 만나요! 그때 제가 밥 살게요"

06:58 PM
김여주
"아니에요! 제가 먼저 부탁한건데 제가 사야죠"

06:58 PM

권순영
"저희 애들 밥 잘먹는데 ㅠㅠㅠ"

06:59 PM
김여주
"괜찮아요, 그럼 약속은 내일 회사가서 잡아요!"

06:59 PM

권순영
"네 ㅠㅠㅠ 감사합니다 주임님!"


부승관
"...누나 누구랑 이야기 하는데 그렇게 웃고있어?"

김여주
"네? 아 권 사원님이요"


부승관
"...권 사원? 그 권순영 사원님?"

김여주
"네"


부승관
"그렇게 막 사적으로 연락하는 사이였어?"

김여주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고, 승철씨 출근 시간 좀 물어보시길래 대답해드렸죠"


부승관
"근데 왜 그렇게 웃어? 그렇게 좋아?"

김여주
"이번에 권 사원님 가족분들이랑 밥 먹기로 했거든요"


부승관
"뭐? 가족들? 무슨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만나서 밥을 먹어?"

김여주
"승관씨, 승철씨 전생 모르죠"


부승관
"당연히 알지! 승철이형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아버지 때문에 교통사고 당해서 죽었잖아"

김여주
"승철씨 가족이랑 권순영 사원님 가족이랑 똑같은 분들이에요"


부승관
"...아, 승철이형 가족분들 중에 한명이 사원님이야?"

김여주
"네, 그래서 그분들하고 친해질 겸 같이 밥 먹기로 했죠. 아 지수씨도 부를까?"


부승관
"그럼 나도 같이 가!"

김여주
"...네?"


부승관
"지수형도 가는데 왜 나는 못 가?"

김여주
"승관씨는 사원님이 모르시잖아요!"


부승관
"승철이형 저승사자일 때 같이 일했던 직속 후배라고 하면 되지!"

김여주
"하... 사원님께 물어볼테니깐 기다려요"


부승관
"왜? 뭐라고 하셔?"

김여주
"승철씨 후배라고 말하니깐 다행히 불러도 된다고 하시네요."

김여주
"제발 사원님한테 폐 좀 끼치지마요!"


부승관
"내가 뭘!"

김여주
"사원님이 착해서 다행인거지..."


부승관
"그러다 아주 사원님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다 하겠다?

김여주
"물론 사원님이 괜찮긴 하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거든요?"


부승관
"...그럼 연애할 마음 있다는 거네?"

김여주
"사원님은 성격하고 인물 다 좋으니까 당연히 괜찮죠"


부승관
"...몰라! 가서 내 마음대로 할 거야!"

김여주
"어떻게 사람이 툭하면 삐져..."



부승관
"안 삐졌어!!!"


최승철
"...우리 애들 만나기로 했다며"

김여주
"네? 아- 네!"


최승철
"...순영이가 되게 좋아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물어봤었어"

김여주
"그래서요?"


최승철
"친구가 한명 생긴 것 같다네?"


최승철
"그리고 다른 애들도 좋은 사람일 것 같다고 좋아하고"

김여주
"와- 다행이네요!"


최승철
"아마 애들 만나러 가서 그렇게 웃으면 되게 좋아할걸?"

김여주
"네?"


최승철
"우리 애들은 웃는 걸로 사람 판단하거든"


최승철
"이래봬도 심리학과 전공이야"

김여주
"음... 그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괜찮겠죠?"


최승철
"나랑 같이 환생 했다는 건 좋은 사람이었다는 증거니까"


최승철
"아마 괜찮을 거야"

김여주
"...정말 그럴까요?"


최승철
"당연하지, 날 못믿는 거야?"

김여주
"네"


최승철
"뭐?"

김여주
"승철씨 아이들 못본 지가 7년인데 무슨"


최승철
"...그래도 내가 너보다는 더 잘알거든?"

김여주
"순영씨-!"


이 찬
"어! 승철이형이다!"


권순영
"얘들아-"


이석민
"어? 저 분들이 승철이형하고 같이 일하셨던 분들인가?"


최한솔
"형, 한 명은 같이 환생했던 망자분이라고 하셨잖아"


문준휘
"엄청 예쁘셔!"


최한솔
"음, 저기 엄청 화난 듯 보이는 남자분이 승철이형 후배인가?"


이 찬
"맞는 것 같은데?"

김여주
"소리 안들려요? 표정 좀 풀어요"


부승관
"치..."


이석민
"와 여자분 웃는 거 너무 예쁘시다!"


문준휘
"남자분은 여기 오기 싫으셨나 봐..."


권순영
"음, 그런가? 분명 남자분이 오고싶다고 한 것 같은데?"


최한솔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

김여주
"...표정 좀 풀어요 제발"


부승관
"아니 그래도! 쟤네가 누나보고 속닥거리잖아..."

김여주
"저는 괜찮은데 왜 승관씨가 그래요, 그리고 딱봐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고있구만"


문준휘
"아 알았다"


이 찬
"뭐가 형아?"


문준휘
"저 남자분이 여자분을 좋아하는데, 여자분은 그걸 몰라!"


권순영
"어?"


문준휘
"왜? 아니야? 맞는 것 같은데?"


권순영
"그런가...?"


최한솔
"응! 준휘형 말이 맞는 것 같아"


쿠우쿠
너무 늦었죠 ㅠㅠㅠ 요즘에는 워낙 글이 안써지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죠? 그래서 감기 걸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러분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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