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저승사자 부승관입니다!

[특별편] 수능

김여주

"헐, 벌써 수능이라고요? 대박!"

부승관 image

부승관

"응응! 오늘 수능 본다던데"

김여주

"와 수능 볼 때 진짜 긴장되던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내가 인서울 찍으려고 얼마나 코피 터지게 공부했는데...! 우리 가서 엿이나 줄까 누나?"

김여주

"엿? 누구한테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수험생들!"

김여주

"제가 무슨 염치로 수험생들에게 엿을 줘요... 됐어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아 왜애!"

김여주

"안그래도 수능 때문에 긴장 되고, 스트레스 받고 했을텐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그러니까 가서 응원해주자 이 말이야"

김여주

"저 오늘 일 있는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승철이 형도 꼬시면 돼"

김여주

"승철씨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닌,... 승관씨!"

최승철 image

최승철

"뭐?"

부승관 image

부승관

"우리 수험생들한테 가서 엿 나눠주는 거 어때요 형?"

홍지수 image

홍지수

"난 괜찮은데, 어때?"

최승철 image

최승철

"음..."

김여주

"거봐요, 안된다고 했잖아요"

최승철 image

최승철

"난 찬성! 너는 어때?"

김여주

"네, 네? 저요?"

홍지수 image

홍지수

"응. 우리 셋은 다 찬성인데"

김여주

"그, 그럴까요?

최승철 image

최승철

"그럼 다 찬성이지?"

부승관 image

부승관

"네!"

홍지수 image

홍지수

"아 잠시만, 순영이는?"

최승철 image

최승철

"아 순영이도 불러야지! 순영아-!"

권순영 image

권순영

"우리 말고 수험생들 응원해주러 오신 분들 꽤 많네요?"

김여주

"그러니까요, 와 고등학교 때 생각난다..."

부승관 image

부승관

"근데, 누나는 고등학생 때 인기 많았어?"

김여주

"저요? 아 저야 뭐... 평범했죠"

권순영 image

권순영

"여주씨는 착해서 인기 많았을 것 같은데!"

김여주

"저는 별로 인기 없었어요, 그러는 순영씨도 인기 많으셨을 것 같은데?"

권순영 image

권순영

"저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둘이 끼리끼리 잘 논다..."

부승관 image

부승관

"형들, 우리는 엿이나 나눠줍시다!"

최승철 image

최승철

"근데, 왜 수능 볼 때 엿을 가져가?"

홍지수 image

홍지수

"멍청아, 대학 잘 붙으라고"

최승철 image

최승철

"그럼 떡이나 휴지는?"

홍지수 image

홍지수

"떡도 잘 붙으라고, 휴지는..."

권순영 image

권순영

"잘 풀라고!"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리고 뭐더라... 거울은 시험 잘 보라고 주는 선물이라던데요!"

김여주

"맞아요! 요즘엔 포크도 주던데, 잘 찍으라고"

부승관 image

부승관

"조금 있으면 8시니까... 슬슬 학생들 입실하겠네요!"

김여주

"언제까지 입실이죠?"

부승관 image

부승관

"8시 10분!"

권순영 image

권순영

"진짜 수능 때 6시에 일어나서 준비했었는데..."

김여주

"아 저도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엄마나 누나가 엿 한가득 사서 줬었는데!"

김여주

"저는 엿을 별로 안좋아해서 찹쌀떡을 많이 줬었어요"

권순영 image

권순영

"저는 두개 다..."

부승관 image

부승관

"어, 형! 저기 수험생들 오잖아요. 가서 좀 나눠줘요"

홍지수 image

홍지수

"이젠 하다하다 나한테 시키냐?"

김여주

"가서 좀 나눠주고 와요. 지수씨가 나눠주면 분명 좋아할 테니까"

홍지수 image

홍지수

"...허, 그래 간다 가"

권순영 image

권순영

"어 잠깐만요 학생! 엿 좀 받아가요"

권순영 image

권순영

"수능 파이팅-"

최승철 image

최승철

"순영이는 벌써 몇 명 나눠준 거 같은데?"

권순영 image

권순영

"애들 웃는 거 보니까 기분 좋다!"

홍지수 image

홍지수

"응 계속 부탁해 순영아"

권순영 image

권순영

"아 혀엉!"

부승관 image

부승관

"저기... 엿 먹을래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어, 시험 잘 풀어요!"

김여주

"승관씨, 이것도 좀 부탁해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응? 누나는 안해?"

김여주

"아 저도 해야죠, 근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근데?"

김여주

"뭔가 민망한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아니! 자신감있게 나서서! 응원해야지!"

김여주

"아 알았어요..."

김여주

"저, 저기! 남학생 이것 좀 가져갈래요...?"

김여주

"수능 화이팅-"

분명 수능을 응원하는 형식적인 인사였지만 승관의 눈엔 그것조차도 불만이었는지, 여주를 바라보는 승관의 입이 오리마냥 툭 튀어나왔다.

김여주

"저 하나 나눠줬어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됐어, 누나는 그냥 나눠주지마"

권순영 image

권순영

"응? 왜요! 여주씨도 나눠줘요-"

최승철 image

최승철

"맞아, 우리가 이렇게 나눠 줄 일이 언제 있겠어-"

홍지수 image

홍지수

"최승철도 참... 그럼 여주는 여자애들한테만 나눠줘"

김여주

"네? 왜요?"

홍지수 image

홍지수

"우리 병아리 때문에"

김여주

"네?"

홍지수 image

홍지수

"어 잠시만, 거기 학생!"

김여주

"아니 별로 안 서 있었던 거 같은데 왜이렇게 힘들죠...?"

부승관 image

부승관

"누나는 그렇게 말 안해도 우리 20분동안 거기 서 있다가 왔어..."

최승철 image

최승철

"그래도 기분은 좋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러니까요! 나도 저렇게 풋풋할 때가 있었는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나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저렇게 죽어라 공부 했었는데..."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럼 승관씨는 언제 돌아가셨는데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22살"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러면 지금은 몇 살이세요?"

부승관 image

부승관

"22살..."

권순영 image

권순영

"아 그러면 여주씨는 23살이신 거예요?"

김여주

"네? 저 그렇게 안어린데..."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럼 저하고 동갑이시겠네요?"

김여주

"아니요, 저 25살이에요!"

권순영 image

권순영

"헐, 진짜요? 25살로 안보이는데..."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럼 저도 이제 누나라 부를까요?"

권순영 image

권순영

"여주 누나- 하고"

부승관 image

부승관

"...허, 어차피 회사에서 밖에 안만나니까 그냥 여주씨로 부르시죠?"

권순영 image

권순영

"네 승관씨-"

부승관 image

부승관

"아 나 진짜 저 사람 마음에 안들어...(울먹)"

최승철 image

최승철

"왜 마음에 안들어?"

부승관 image

부승관

"아 깜짝이야...!"

최승철 image

최승철

"왜 마음에 안드는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그야 당연히 저 사람이 여주 누나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그러죠!"

최승철 image

최승철

"응? 순영이가?"

부승관 image

부승관

"네에...!"

최승철 image

최승철

"근데 순영이가 여주 좋아하는데 왜 너가 짜증나?"

부승관 image

부승관

"형! 생각해봐요, 형이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불쑥 나타나서"

최승철 image

최승철

"응응"

부승관 image

부승관

"형이 좋아하는 그 여자를 좋아한대요! 근데, 또 그 남자하고 형이 좋아하는 여자하고 사이가 좋아요"

최승철 image

최승철

"야 당연히 짜증나지-!"

부승관 image

부승관

"지금 그게 제 기분이에요"

최승철 image

최승철

"그럼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주인데"

부승관 image

부승관

"네에"

최승철 image

최승철

"갑자기 순영이가 나타나서, 여주를 좋아하는 것 같다?"

부승관 image

부승관

"네!"

최승철 image

최승철

"아니 잠시만, 순영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최승철 image

최승철

"나 순영이 만나러 갔다올게!"

부승관 image

부승관

"아니 저 형 말이 안통하네...?"

김여주

"와 퇴근이다 퇴근...!"

권순영 image

권순영

"아 여주씨!"

김여주

"네?"

권순영 image

권순영

"저희 다음 주 토요일에 승철이 형이랑 지수 형이랑 같이 밥 먹을래요? 애들도 있는..."

부승관 image

부승관

"아 그때 여주 누나 바쁠텐데"

권순영 image

권순영

"네? 여주씨 바빠요?"

김여주

"아니,..."

부승관 image

부승관

"그때 여주 누나 저 놀아줘야 되거든요"

쿠우쿠 image

쿠우쿠

조금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오늘 많이 긴장되셨을 수험생분들을 생각하며 급히 써봤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액정이 나가서 ㅠㅠㅠ 반만 되고 반은 터치가 안돼서... 아마 핸드폰 바꿀 때까지 글을 못 쓸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ㅠㅠㅠ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고, 요즘 엄청 추운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