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처리반입니다! [S2] [휴재]
[S2]•육아처리반입니다!• £p.15



이여주
자_ 뭐 사오는 거라고요?


민윤석
케찹이랑 당근이랑 소시지!!


이여주
그렇지!ㅎ


이여주
잘 다녀올 수 있겠어?


민윤석
녜에!!


이여주
길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고_


이여주
혹시라도 길을 잃어버리면?


민윤석
지나가는 사람한테 도와달라 그래여!!


이여주
ㅎ자, 심부름 미션 시작!!


민윤석
우아아아!! 다녀오겠슴미다!!

철컥_

쾅!!!


민윤기
쟤가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이여주
당연히!


민윤기
?

윤기에게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를 건네는 여주_


이여주
뒤를 밟아야지_ 불안하게 쟤를 어떻게 혼자 보내


민윤기
ㅋㅋㅋㅋ알았어


민윤기
얼른 뒤따라 가자


이여주
절대 들키면 안 돼


이여주
저래봬도 자존심이 얼마나 센데..


이여주
누굴 닮아서 그렇게 자존심이 센지 몰라 정말_


민윤기
..그거 내 얘기야?


이여주
자자, 얼른 렛츠 고!!


민윤석
으음..

아파트 앞 도로로 나온 윤석이 주위를 둘러보며 어디로 갈지 골똘히 생각했다.


민윤석
갸우뚱)) 어디였지..?

두리번거리는 윤석을 저멀리서 지켜보던 여주가 발을 동동 굴렀다.


이여주
쟤 막 엉뚱한 대로 가는 거 아니야..?


이여주
불안해 죽겠네 진짜..


민윤기
괜찮을 거야_ 조금만 더 지켜보자


이여주
끄덕)) 응..

그때_


김우주
윤서기다아!!!

웬 남자아이가 윤석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민윤석
김우주!!!


민윤기
누구야?


이여주
윤석이랑 같은 유치원 다니는 우주라는 애야_


민윤기
그래?


민윤기
근데, 뭔가 불길한 건 기분탓일까..?


김우주
너 어디가?


민윤석
엄마 심부름!!

“난 다 컸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건지, 팔걸이를 하곤 배를 들이밀었다.


김우주
먼 심부름?


민윤석
그게 뭐냐면!


민윤석
어..그게..


김우주
머야_ 몰라?


민윤석
아, 알거든?

부랴부랴 여주가 써준 쪽찌를 꺼낸 윤석_


민윤석
어..케찹..


민윤석
당근..소시지!!


김우주
어? 아이스크림!!

윤석이 말하던 도중 우주가 요앞 가게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보곤 말했다.


민윤석
아이스크림??


김우주
우와..

아이스크림으로 가득 차있는 매장에 들어온 우주와 윤석이 입을 벌리며 냉동고를 바라봤다.

주인 아저씨
어서오세요, 꼬마 손님들!ㅎ

주인 아저씨
아이스크림 사러 왔어?


민윤석
에..?


민윤석
아..그게..


김우주
맛있겠다..

주인 아저씨
이거 꺼내줄까?

_라며, 초코 아이스크림 두 개를 꺼내는 주인 아저씨.

달콤한 유혹은 절대 뿌리칠 수 없지_

결국엔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윤석이다.


민윤석
여기..

주인 아저씨
아이고_ 고맙습니다

주인 아저씨
자, 여기 거스름돈ㅎ


김우주
감사합니따!!

주인 아저씨
잘 가라_

우물우물_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우주와 윤석.


민윤석
군데_ 마투가 오디써??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곤 뭉게지는 발음으로 말하는 윤석_


김우주
마트??


민윤석
응


김우주
쩌어기!!


민윤석
쩌기?


김우주
나 따라와!

손가락으로 어딘갈 가리키곤 뛰어가는 우주_ 그리고 그런 우주를 따라가는 윤석_


민윤석
가치 가!!!

그리고, 한참 뒤에서 둘을 쫓는 여주와 윤기_


이여주
얼른 뛰어 가자..!


민윤기
응!!


김우주
여기야!


민윤석
우와..

아이스크림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과자가 보이자 눈이 반짝거리는 둘_


민윤석
꽈자다..


김우주
너 뭐 사야대?


김우주
어? 포키칩!!

뭘 사야하냐고 물어보다만 우주가 과자 진열대로 달려갔다.


김우주
이거 먹짜_


민윤석
나 심부름 해야 되는데에..


김우주
이것도 같이 사면 돼지!


민윤석
음..

무언갈 골똘히 생각하던 윤석이_


민윤석
그래!!

_라며, 우주와 과자를 한 봉지씩 꺼내 들었다.


민윤석
계산해주세여!!

여직원
네_

여직원
물건 여기로 올려주세요ㅎ


민윤석
여기여!

띡_ 띡_ 띡

여직원
다 해서 10,200원입니다


민윤석
만..이백..?

지갑을 열어보니 천원짜리 4장과 오백원짜리 동전이 하나 들어있었다.

여직원
어..이거로는 많이 부족한데_


민윤석
울쌍)) 그럼 못 사요..?


김우주
못 사?

여직원
여기서 몇 개는 빼야 돼요_


민윤석
그러면..


이여주
얘가 물건은 잘 골랐으려나_

윤석이 무사히 마트로 들어간 것을 본 여중와 윤기는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민윤기
잘 사왔겠지_ 걱정하지 마


이여주
하_ 그럼 오늘은 윤석이가 사온 재료로 소세지 야채 볶음이나 해야겠다!

띡띡띡_


이여주
어? 왔나 보다ㅎ


민윤석
다녀왔습니다아!!


민윤기
잘 다녀왔어 우리 아들?


민윤석
녜에!


이여주
자_ 잘 사왔나 볼까요?ㅎ


민윤석
짠!

자랑스러운듯 봉투를 내미는 윤석_

하지만..기대와는 다르게 봉투에 들어있던 건 과자 두 봉지와 당근 뿐이었지.


이여주
..?


이여주
케찹이랑 소시지는..?


민윤석
어..?


민윤석
그게..

우물쭈물해하던 윤석이 솔직히 털어놨다.


민윤석
시무룩)) 윤서기가..과자가 먹고 싶었어요..

그에 조금 타이르려던 여주의 마음이 살살 녹았다.

여주와 윤기에게 애교를 부리며 안기는 윤석_


민윤석
윤서기가 잘못해써요..??


민윤기
피식)) 아니_ 너무 잘했어ㅎ


민윤기
다음부터는 약속 잘 지키기, 알았지?


민윤석
네에!ㅎ


이여주
아직 심부름하긴 어린가보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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