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처리반입니다! [S2] [휴재]

[S2]•육아처리반입니다!• £p.20

따르릉_

*전화를 받지 않아 삐소리 이ㅎ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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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얘가 왜 전화를 안 받지..

오후 5시_

지금이면 윤석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와 TV를 보고 있을 시간이었다.

몇 번이고 집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되돌아오는 목소리는 딱딱한 기계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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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무슨 일 있나?

여주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더욱 속도를 내 도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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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윤석아_ 엄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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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윤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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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이상하다_ 엄마 왔냐면서 쪼르르 달려와야할 애가 왜 안 나오지..

여주는 거실, 부엌, 안방을 이 잡듯 윤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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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윤석아..!

윤석의 방에서조차 보이지 않자, 심장이 더욱 쿵쾅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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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얘가 어딜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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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윤석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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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윤석아..?!

화장실로 가보니 변기 앞에 주저앉아있는 윤석이 보였다.

반사적으로 이마에 손을 짚자, 뜨거운 감촉이 여주의 손으로 그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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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이마가 왜 이렇게 뜨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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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체온계..체온계가 어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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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석

엄마아..

조그마난 손으로 여주의 옷자락을 잡는 윤석_

여주는 그런 윤석을 꽉 안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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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엄마랑 열만 재고 바로 병원으로 가자..조금만 참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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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석

흐으..아파아..

여주는 윤석의 등을 살살 쓸어주면서 윤석의 겉옷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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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윤석이가 아프다니?! 얼마나? 많이 아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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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애가 몸을 못 가눠_ 지금 대학병원으로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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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오빠 오늘 늦게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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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은 12시까지 스케줄있는 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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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최대한 빨리 마치고 출발할 때 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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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알았어..이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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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았어, 운전 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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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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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석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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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어? 왜 윤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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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많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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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석

나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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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석

울먹 -] 엄마아..

여주는 부들거리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꾹 누르며 운전대를 돌렸다.

응급실에 들어온 여주와 윤석이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힘에 부쳤던 건지 윤석이가 아까보다 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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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석

오열 -] 아파아..!! 끅, 흑..엄마아..흐으

여주는 윤석의 손을 꼭 잡으며 눈을 감았다.

누구라도 좋으니 어서 윤석이를 보러 와달라고,

그럴 수만 있다면 윤석 대신 자신이 아팠으면 좋겠다고,

흘러내리는 여주의 눈물이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