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력반입니다 S1

#특별편 “부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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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 용의자 A구역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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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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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 남여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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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잡히면 뒤졌어…

이게 무슨 상황이냐. 소매치기 용의자를 찾았는데 도주하는 바람에 애꿎은 특강반만 운동 중인 상황이다.

여주가 대기하고 있는 골목으로 용의자가 들어왔다는 석진의 말에 제발 빨리 끝내자고 생각하는 여주다.

그 때 타닥타닥하는 발소리가 들렸고 한 남성이 달려갔다. 여주가 그를 따라 뛰어갔다. 아무래도 성인 남성인지라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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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야!!! 거기 안 서?!

+

씨… 뭐야, 저 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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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경찰이다, 이 씨방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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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아오, 존나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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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 아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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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 아, 몰라요!! 개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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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 지원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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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하… 육상 국대야, 뭐야..!!

저만치 앞에서 뒤를 힐끔거리며 뛰어가는 남성과 그 뒤를 죽어라 쫓아가는 여주. 만만히 보고 운동화 안 신었으면 큰일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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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에라이… 될대로 되라지

여주는 운동화 한 짝을 벗어 손에 움켜주고는 있는 힘껏 집어던졌다. 맞으면 좋은거고 안 맞으면 다시 뛰어야지.

+

아…!

다행히 신발은 정확히 남성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남성은 잠시 멈춰섰다. 그때를 놓칠새라 여주는 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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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잡았ㄷ…..아…?

여주가 남성의 팔목을 잡은 그 때 날카로운 무언가가 느껴졌고 이내 복부가 따뜻해짐을 느꼈다.

+

ㅋㅋㅋㅋㅋ 넌 죽었어, 씨발련아

남성을 그렇게 말하며 한 차례 더 여주를 찔렀고 여주는 신음소리를 내며 주저앉았다. 피가 흘러 아스팔트는 붉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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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아아… 아흑…

남성은 칼을 떨구고는 반대쪽으로 뛰어갔다. 여주는 바닥에 엎드린채 주섬주섬 무전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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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 범인 도주했습니다하…윽..

몇 초 후 정국이 용의자를 잡았다며 무전을 쳤다. 그리고 특강반이 모두 한대 모였다. 다들 여주의 모습을 봤지.

바닥은 피로 흥건했고 피가 묻은 칼이 있었다. 여주의 옷은 붉게 물들었고 찢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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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남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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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야, 너 어떻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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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일단 병원부터 가자, 정국아 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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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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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응급 환자요..!

+

형사님들 또 오셨네요?

얼마나 자주 다쳐서 왔으면 간호사들이 알아볼까 싶었다. 이내 여주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다급히 서로 콜을 넣었다.

+

수쌤-!! 마취과 연락해서 수술실 좀 열어주세요

+

배드 준비해주시고 형사님 눕혀주세요!

+

외상외과 쌤들 콜 넣어주세요

여주는 수술실에 들어갔고 한편 밖에서는 다들 안절부절하고 있다.

+

메스…

+

꼬맬게요, 바이탈 체크해주세요

+

안정적입니다.

수술 중 표시가 뜨자 다들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하나둘씩 벤치에 주저앉았다.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화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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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여주 나오면 뭐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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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너희 화난거 걱정되는거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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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애가 제일 힘들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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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그냥 챙겨줘. 아무말도 하지 말고

다들 풀이 죽은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했다.

얼마가 흘렀을까. 수술 중으로 빛나던 글자가 꺼졌고 이내 자동문이 스르륵 열리며 간호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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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남여주는요?

+

수술은 잘 됬고 지금 입원실로 가셨어요.

+

안정만 좀 취하시면 괜찮아지실거애요.

+

자세한건 입원병동에서 들어주세요

드르륵 하고 문이 열였다. 여주는 마취가 아직 안 깼는지 새근새근 잠에 들었다. 다들 침대 주위로 모여 앉았다.

몇 분 뒤, 여주가 손가락을 움찔거렸고 이내 천천히 감았던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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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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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남여주.. 정신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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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어…? 팀장님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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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야…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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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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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그나저나 범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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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잘 인수인계했으니까 네 걱정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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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저 괜찮아요…!ㅎ

말은 그렇게 해도 괜찮을리가 없지. 의사 말로는 상처가 꽤 깊었고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장기 손상까지 됬을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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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제발 조심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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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당분간 푹 쉬어라

윤기는 여주를 다그치려다가 말을 얼버무리고는 병동에서 나가버렸다. 다들 뒤를 이어 하나둘씩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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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쉬어라, 나중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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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필요한거 있으면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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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네ㅎ

마지막에 남은 한 사람. 지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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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다치지 마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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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네, 선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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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간다, 연락할게

지민은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고는 귀에 가져다대며 말했다. 여주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남여주, E-1 구역 진입했습니다

??

[ 아… 그래? 왜, 어디 다쳤니

+

[ 범인 잡으려다 칼빵 맞았답니다.

??

[ 목숨줄이 끈질긴 아이야ㅎ

??

그래서 맘에 들어

??

처음엔 별론줄 알았는데

??

보다보니 호감이네?

특수강력반입니다 시즌 1

저세한 작가의 말과 시즌 2, 신작 관련 공지는 이 에피 다음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