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력반입니다 S2
#26 “고등학생의 죽음(3)”




남 여 주
그래서 자살이 아닌 거 같다는건 무슨 말이야?


남 설 민
너무 평면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원국이 정말 행복해보였어.


남 설 민
그리고 곧 야구부 엔트리 선발전인데 원국이 엄청 열심히 준비했단 말이야.


남 설 민
누나가 경찰이잖아. 나도 이정도 직감은 있다고…


남 설 민
원국이 자살 아니야, 누나…

설민은 진심이 가득해보였다. 하지만 심증이라는 것은 경찰에게 있어서 증거가 될 수 없었다. 다들 한숨만 내쉬었고 설민은 다시 가봐야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 여 주
남설민…!


남 여 주
그럼 우리가 학교에 들어갈 방법은 없는거야?


남 설 민
누나가… 우리 학교에?


남 여 주
직접 현장을 봐야 증거를 얻든말든 하지.


김 석 진
학교에서 교생은 안 받으시나요?


남 설 민
교생이요? 아, 원국이 일 후로 교생 쌤들 3분정도가 다른 학교 가셨거든요.


남 설 민
그래서 3자리정도는 남아있을거에요.

설민은 그 말만 남기고 카페를 나갔다. 여주는 설민의 뒤로 학교 끝나면 다시 만나자고 했고 설민은 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를 흔들어보였다.


정 호 석
하… 이를 어쩌죠? 저희가 교생이 될 수도 없는 판인데…


전 정 국
왕년에 공부 좀 하신 분들 없어요?


김 석 진
생각 좀 해보자, 우리…

다들 일제히 고개를 숙였고 오갈 곳 없는 시선은 커피가 채 마르지 않은 유리잔에 고정되었다. 꽤 긴 시간이었다, 그 정적이 이어진 것은…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바다는, 아니 어쩌면 오션은 맞은편에 앉은 여주를 흘끗거렸다. 이를 눈치챈건지 여주는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했고 바다도 따라나섰다.



남 여 주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남 여 주
걸리적거리게 눈치보지 말고 빨리 말해.


OCEAN
하여튼… 저 싸가지, 진짜…

여주는 수도꼭지를 오른쪽 끝까지 돌렸다. 한없이 찬 물이 쏟아져 나왔고 밑에 있던 여주의 두 손을 적셨다.


OCEAN
교생으로 잠입할 생각인거야, 니들?


남 여 주
응. 그거 말고는 답이 없잖아.


OCEAN
가지마


남 여 주
뭐?


OCEAN
가지말라고, 그 학교…

오션의 말에 여주는 고개만 들어 거울을 마주봤다. 거울 속 오션의 표정에는 당황스러움? 아니면 처절함? 그것도 아니면 초조함? 이 담겨있었다.


남 여 주
뭐라는거야… 방해할거면 꺼져.


남 여 주
니가 원하던 돌핀에 대한 정보를 포기하고 도망치라고


OCEAN
씨발년이 진짜…!


남 여 주
죽이기라도 하게?


남 여 주
죽여봐,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

오션은 작게 욕을 읊조리고는 여주의 목을 두른 손에 힘을 풀기 시작했다. 이로써 상황은 더 선명해졌다. 갑과 을, 여주가 갑.


남 여 주
그나저나 왜 이런 말을 하는거야?


남 여 주
너답지 않게


OCEAN
나다운게 뭔데.


남 여 주
우리한테는 전혀 관심 없는줄 알았는데?


남 여 주
단지 돌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서 나한테 빌붙은 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어.


OCEAN
하… 날 뭘로 보는거야.


OCEAN
한 번 손 잡은 동료는 먼저 물리기 전엔 안 물어.

오션은 여주의 옆 자리를 꿰차고 서서 수도꼭지를 틀었다. 찬물을 적신 손을 쥐었다폈다하며 물기를 털어냈다.

오션은 거울 속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시선에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무언가 그녀가 작아지게 만들었다.


OCEAN
뭔가 느낌이 이상해.


OCEAN
아마… 이 사건과 웨이브가 관계가 있는거 같아.


남 여 주
뭐…? 너 아직도 그 새끼들이랑 연락해?


OCEAN
내가 미쳤다고 연락을 하겠어?


OCEAN
그냥…


OCEAN
그냥 뭔가 느낌이 안 좋아.

오션은 뒤이어 무어라 중얼거렸지만 핸드 드라이기 소리에 묻혀 여주는 끝끝내 그 말을 듣지 못했다. 화장실에는 사람들이 한둘 들어왔고 여주와 오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밖으로 나갔다.





안녕하세요 화해련입니다! 화랑 여러분ㅠㅠ 자그마치 세 달이라는 공백이 생겼네요…

아직 저를 기억해주시고 반겨주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세 달 전에 작성해놨다가 올리지 않고 방치한 에피에요. 그래서 보통 에피보다 500자정도 부족하답니다;;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글태기가 정말정말 심하게 왔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안 괜찮아지더라고요.

사실 아직도 글태기는 진행 중인데 애써 무시하고 글 올려보는거에요ㅎㅎ 언제 또 잠수탈지 모르겠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아무튼 화랑여러분 너무 보고싶었어요… 몇 분이나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