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력반입니다 S2
#특별편 “오션 대신 여주가 총에 맞았다면”




SHARK
그러게 요즘 말을 통 안 듣는다했더니… 저 짭새들한테 정이라도 준거야? 천하의 오션이?


OCEAN
입 닥쳐. 미운 정도 정이라잖아, 딱 그거야.

미운 정은 개뿔, 애초에 정 자체가 없으면서. 누군가 꿍얼거렸고 오션이 뒤를 확 돌아보자 말소리는 뚝 끊겼다.

끼긱하는 소리가 났고 오션이 다시 고개를 돌려 샤크를 바라볼 때 쯤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방아쇠가 천천히 당겨졌고 그와는 다르게 총알은 빠르게 날아갔다.

탕- 하는 소리가 창고 가득 울려퍼졌고 먼지와 뒤엉킨 피는 진득하게 흘러내렸다. 차디찬 시멘트 바닥 위로

여주가 쓰러졌다.


박 지 민
남여주!

지민의 외침을 선두로 하여 하나둘씩 여주의 이름을 읊조리며 달려왔고 오션을 반대 방향으로 걸어나가더니 샤크의 명치를 향해 발을 날렸다.

그녀가 신고 있던 하이힐의 높고 얇은 굽이 정확히 명치 살짝 아랫부분에 맞았고 샤크는 배를 부여잡으며 연신 기침을 했고 이내 바닥에 주저앉았다.

오션은 주저앉은 샤크의 손등을 하이힐로 지긋이 밟았다. 그녀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지만 쓰러진 여주 곁에서 다급해하는 그들에게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있었더라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OCEAN
니가 뭔데, 니가 뭔데 쟤를 쏴? 날 죽일거였으면 조준, 타이밍, 궤도 모두 완벽했어야지. 보스가 맨날 내가 총 들고 나가면 하는 말이었잖아.


OCEAN
정작 본인도 못 지키는 겉만 번지르르한 잔소리였네.


SHARK
오션…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응? 우리 원래는… 좋은 파트너… 였잖아.


OCEAN
파트너? 말은 똑바로 해야지. 우린 엄연히 주종관계였어, 보스.


OCEAN
난 늘 종이었고, 보스는 늘 주였지. 어쩌면 그렇게 안 보였을지도 몰라. 남들 눈에 우린 오랜시간 사업을 함께해온 동료처럼 보였을테니까.


OCEAN
근데 겉만 보고 속까지 판단하면 안 돼. 속부터 썩는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

샤크는 헛웃음을 치며 오션의 굽 밑에 깔려있던 본인의 손을 거세게 빼내었다. 그러자 그녀의 손등 위로 빨간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더니 붉은 액체가 스멀스멀 베어 나왔다.

여전히 여주는 총에 상처를 입은 복부를 감싸쥐고 바닥에 엎드려있었다. 정작 총에 맞은 본인보다 특강반이 더 난리였다.


남 여 주
나 이정도로 안 죽어요. 장기도 다 피해서 맞은거 같은데 유난 좀 그만 떠시죠?


박 지 민
유난이라니, 피가 이렇게 많이 나는데!


김 석 진
박지민 말이 맞아. 너 이정도 출혈이면 장기 파손이 아니라 과다출혈로 죽는 수가 있어.


남 여 주
피 별로 안 난다니까요? 하여튼 다들 엄살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여주의 손가락 사이사이로는 피가 흘러나왔다. 이내 그녀의 손등에서 굳은 피는 가루가 되며 바람에 날렸다.


김 남 준
엠뷸런스 요청했으니까 좀 있으면 올거야. 그 때까지만 참아. 수술실도 미리 준비해준대.


남 여 주
천천히 해도 나 안 죽는다니까요?


김 태 형
죽던 안 죽던 니가 다치는거 자체가 우리한테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야.


전 정 국
이제 알았으면 지혈 좀 제대로 하지? 피가 멈추다 못해 더 나오는데.


전 정 국
해줘야 되냐? 니가 애기야?


남 여 주
됐네요… 애기는 무슨, 내가 여기서 제일 어른스러운데.

여주는 정국의 말에 손의 위치를 바꿔 지혈을 했고 샤크가 일어나기 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엠뷸런스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뒤이어 구급대원들이 들 것에 여주를 눕혀서 창고를 나섰다. 그 중 두어명이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샤크에게 다가가 병원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샤크는 절뚝거리며 자취를 감추었다.


OCEAN
야, 어디가 보스!! 야!


민 윤 기
냅둬,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OCEAN
뭐? 니들 계획이 웨이브 잡는거였잖아. 그래서 나 믿고 손 잡은거 아니었어?


민 윤 기
남여주가 더 중요해. 애가 다쳤어. 총 맞고 엠뷸런스 타고 응급실에 갔다고.


OCEAN
하… 남여주가 들으면 뒷목 잡겠네. 걔가 자기 때문에 샤크를 눈앞에서 놓쳤다고 하면 좋아할거같아? 걱정해줘서 고맙다, 감동이다 이럴거 같냐고.


OCEAN
상황이 반대라면, 걔는 이 순간에도 널 버리고 샤크를 잡으러 갔을거야.


민 윤 기
상관없어. 그렇게 하는게 남여주다운거고 이렇게 하는게 우리다운거니까.


민 윤 기
우리가 경찰이라고 해서 눈 뒤집혀서 범죄자만 잡는 냉철한 새끼들은 아니거든. 주변 사람도 신경쓰는 똑같은 인간이야.




오호 딱히 쓸 내용이 없어서 분량은 적지만 나름 내용은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