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자, 총을 들다
1화



이지은
새로 생긴 학당인가보오?


한나리
학당이긴 하지요, 조선말은 안가르친답니다


이지은
일어? 영어?


한나리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미국인이 가르친다고는 들었습니다


이지은
그럼 영어겠군


한나리
오늘 저녁도 나가십니까?


이지은
가야지


이지은
아 할아버님껜 말 안했겠지?

철컥

누군가 지은 앞에 서서 총알을 장전했다


이지은
무슨 짓이오?


민윤기
조사중이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꾸벅)


한나리
감히 아가씨한ㅌ...


이지은
나는 괜찮다,


이지은
무슨 조사 말이오?


민윤기
어제 미군이 죽었는데 현장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지은
미군? 어제 그사람이 미군이었소?


민윤기
알고 계신거 보니 현장에 있던거 맞군요


민윤기
같이 가주셔야 겠습니다


민윤기
Let's take her with us. [같이 모셔]


이지은
양의 말도 하고 조선말도 하고


한나리
요즘은 다 저런답니다, 나라를 뺏으려면 기본이겠지요


이지은
그런가...


이지은
오늘 저녁은 대문 잠그고 있는게 좋을거요


한나리
오늘 저녁이요?


이지은
왜놈들이 찾아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소

조선년들!!!!! [조선년들!]


한나리
아가씨 보지마셔요(다급)

일군의 손에 끌려나오는 한 여자, 조선 백성이었다


이지은
아까 조선말을 하던데 내 양의 말은 할 줄 몰라서


이지은
총이 있소?


민윤기
총이야 늘 지고 다닙니다,


이지은
좀 빌리겠소

허리춤에 달려있던 총을 집어 들어 장전후 조준하는 지은


이지은
내 이총은 안써봐서


한나리
아가씨 들키면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총을 뺏으며)


한나리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봅니다


한나리
가시죠


한나리
미군이니 미공사관으로 가면 되는 거죠? 아가씨가 급한 일이 생겨서 😅

지은을 대리고 급히 어딘가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