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Keeper [시간을 지배하는 자]
18. 사라진 한 명의 필요성


파아앗-

이의현
"후으..드디어 2010년 8월 7일로 돌아왔군"


민윤기
"후으...옷이...바뀌었습니다"

이의현
"당연하지. 과거로 왔는데 과거와 같은 옷차림이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이의현
"근데 아까부터 김남준, 정호석이 안보이던데"


민윤기
"아...모르셨습니까? 그 둘이 총 손질한다고 밖에 나갔는데 과거에 오기는 왔을 겁니다"

이의현
"그래? 뭐...최소 11시 까지는 집합시켜라"


민윤기
"알겠습니다, 보스."

이의현
"자..이제 앞으로 12시간만 지나면..저 쥐새끼 같은 놈들을 모조리 다 없애고..내가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되겠군"


민윤기
"축하드립니다, 보스."

이의현
"축하는 무슨..당연한 일인데, 뭘. 저까짓 놈들이 감히 나를 이기겠다고 저러고 있으니...쯧..."

이의현
"휴..혼자 있고 싶으니 이만 나가봐"


민윤기
"네, 보스."



9:03 PM

전정국
"하아..이제 3시간 남았어요"

이헌영
"이제 다들 총 들어. 이때쯤 됐으면 공격하러 올 수도 있으니까"

이헌영
"정국이, 넌 그때처럼 총 안맞게 조심하고. 네가 다치면 모든게 다 끝이야"


전정국
"네, 형"


박지민
"그래도...저번보다는 낫네요. 휴대폰으로 후레쉬도 켜놔서 그렇게 어둡지도 않고요"

이헌영
"...김석진 그사람...알고 보니까 저격에 능한 사람이더라"

이헌영
"우리가..너무 섣불리 생각했어. 지금 보면..모든 것이 다 김석진씨에게 딱딱 들어맞는데"


박지민
"어쩔 수 없죠. 이미 지나간 일인걸요.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고는..그저 막는 것 밖에요"

이헌영
"(지민의 입을 막으며) 쉿."


박지민
"으읍..형..ㅇ..왜그래요..읍.."

이헌영
"...왔어. 그들이."


박지민
"ㅂ..벌써요..? 아직 시간이..읍..."

이헌영
"일단 조용이 해. 우리가 어디있는지 들키면 안되니까"

타앙-


전정국
"...두 번은 안당하지"

이의현
"쳇, 아쉽군. 한 눈 팔려있는 사이에 맞을 줄 알았는데"

이헌영
"(지민의 입을 막은 손을 놓으며) 이의현.."

이의현
"워 워, 진정해. 안그랬다가는 저기 뒷건물에 있는 우리 SK의 총알이 머리에 박힐지도 모르니까"

이헌영
"미친놈..."

이의현
"뭐? 형, 지금 욕 한거야? 내 앞에서? 하하! 담도 크네"

이의현
"형, 내가 누군지..잊었어? 재밌는거..하나 보여줄까?"

이의현
"(휘파람을 한 번 불며) 어이, 박지민이! 형좀 봐볼래?"

이헌영
"....!! 박지민..절대 뒤돌아 보지 마. 절대. 뒤돌았다가는 이의현에게 조종당할거야"


박지민
"ㅎ..형..."

이의현
"하하! 박지민, 네 심장좀 보지그래?"

지민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옷을 내려다 봤을때 내 심장에는 빨간 레이저가 조준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지금 뒤돌지 않으면 여기서 죽는다는 뜻이였다.

이의현
"어때, 이래도 안돌을거야?"


전정국
"(의현에게 총을 겨누며) 너나 뒤좀 보지 그래, 이의현?"

이의현
"워후..워 워, 알겠어. 총 내려놓고 얘기해"


전정국
"(턱짓으로 지민을 가르키며) 저 레이저는 좀 치워야 내가 그러든가 말든가 하지 않을까?"

이의현
"...푸흣..알겠어 ㅋ"

이의현
"이만 됐어, SK. 총 내려"

이의현
"자, 이제 됐지? 총 내려"


전정국
"글쎄..지금까지 네가 우리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총을 내리고 싶지가 않네"


전정국
"시간지배자들..다 풀어줘"

이의현
"...ㅋ..ㅋㅎ.."

타앙-

의현은 재빨리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정국의 손을 쐈고, 정국은 그 힘에 총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전정국
"ㅇ..윽..!!"

이의현
"이자식이 보자보자하니까, 내가 우스워? 총이 너한테만 있을 것 같았어?"

이의현
"잠자코 말 잘 들으면 목숨만은 살려주려고 그랬는데, 아쉽네"

타앙-

이의현
"...워후. 역시 생각대로네"

이헌영
"..그걸..피했어.."

이의현
"하아..형. 내가 형이랑 산 세월이 몇년인데, 그것 하나 모를 것 같아? 유치하다. 어떻게 생각을 빗나가는게 하나도 없이 다 똑같을까. 내가 아무리 배신을 때렸다 해도 형이랑 나는 쌍둥이야.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라고"

이의현
"그리고 만약 내가 지금 피하지 않았다고 해도 내 뒤에 있는 스나이퍼들이 형을 쐈을거고. 알고 있지?"

이헌영
"...."


전정국
"하아..윽..하아..."

이의현
"(정국에게 다가가며) 내 손에 피 묻히기는 싫으니까..죽이는건 우리 충실한 애완견들에게 시켜야겠다"

이의현
"호석아, 남준아"


김남준
"네, 보스"

이의현
"우리 잘하는거 있잖아. 그걸 한 번 해볼까?"


김남준
"명령 따르겠습니다. 보스"


전정국
"으윽..ㄴ..남준이 형..."

그때는 알았을까. 내가 남준이 형을 이런 모습으로 다시 마주하게 될 지.


김남준
"(총을 꺼내들며) ..."


전정국
"ㅇ..이러지..마요..윽.."


김남준
"어쩔 수 없어. 보스의 명령이다."

철컥-

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고, 이젠 끝이라는 생각에 눈을 감았다.


박지민
"남준이형..안그럴거죠? 정국이..쏘지 마요..제발..흐윽.."


김남준
"...."

타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