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or NOT TO BE: 불가피한 선택
선택의 갈림길



환웅✨
으으으...


환웅✨
여기는...어디지?

[여기는 네 무의식 안이잖아.]


환웅✨
무의식...속이라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떠보렴.]

환웅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


환웅✨
...어어?!


환웅✨
이게 다...뭐야?

눈 앞에 펼쳐진 세상 속에서는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고

거대한 벚꽃나무에서 꽃잎이 바람에 날려 흩날리고 있었다.


환웅✨
우와...

[네 무의식 속에는 내가 존재한단다.]


환웅✨
당신이 누구죠?

[후후...곧 알게 될거란다.]

[조만간 내가 찾아가마.]


환웅✨
아니-당신이 누구인지는 말을-

[이제 돌아갈 시간이란다.]

환웅의 말을 끊은 목소리는

그의 귓가에서 맴돌다가 흩어져 사라졌다.

그리고 환웅의 시야는

또다시 암흑에 잠겼다.


환웅✨
으으으...


이도🌑
환웅아, 정신이 좀 들어?


환웅✨
뭐야? 어떻게 된거지...

환웅은 몸을 일으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환웅✨
여기는...


이도🌑
네가 쓰러졌다고 시온이가 불러서 여기에 데려다 놓았지.


환웅✨
시온이는? 백마법 금주를 사용했는데...


이도🌑
.....

이도의 표정이 굳었다.


환웅✨
아...소용 없었구나...


이도🌑
네 탓이 아니야. 하지만 마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백마법 금주가 통하지 않는다니...


이도🌑
이런 저주는 본 적이 없어.


환웅✨
다른 애들은 어딨어?


이도🌑
그게...

이도의 시선이 시계를 향했다.


환웅✨
아...

시계는 오후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환웅✨
그럼 또다시 사라진거야?


이도🌑
응. 근데 문제가 좀 있어.


이도🌑
흑의 아공간 금주는...


환웅✨
...자주 쓸 수 있는게 아니지.


이도🌑
알고 있었구나.


환웅✨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레이븐🔥
으으...여기는...?!


???
또다시 그 시간이 돌아왔군.


레이븐🔥
그 시간이라니...설마!!


???
방법은 어제와 같다.


???
네 목숨이 어떻게 되는지는 너의 선택에 달려있지.


???
자, 선택해라.


???
하이넬 제국민들을 죽여서 사람의 모습으로 있을 것이냐


???
아니면 사람을 살리고 네가 뱀파이어가 될 것이냐.


레이븐🔥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레이븐🔥
내 대답은...어제와 같다.


레이븐🔥
...제국민들을 죽일 바에야 내가 뱀파이어가 되고 말지.


???
호오,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텐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기분 나쁜 목소리가 말했다.


레이븐🔥
내가 책임을 지지 못할 것- 으아아악!!!

엄청난 고통이 레이븐에게 전해지자

레이븐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
하하하! 이게 네가 선택한 길이다.


???
굳이 힘든 것을 선택하려 하다니. 어리석군.


레이븐🔥
헉...내가...그런 잔꾀에...넘어갈 것...같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간신히 말을 마치자

레이븐의 시야가 뿌얘지고

사람으로서의 레이븐은 깊은 잠에 빠졌다.


레이븐🔥
하아...하아...


레이븐🔥
아~진짜. 또 여기야?


???
크크크, 또 깨어나게 되었군.


레이븐🔥
이거 귀찮게 됐네. 피가 필요하다고!


???
내가 어제 말했을텐데.


???
뱀파이어이자 데빌인 너는 태양의 아들인 마법사들의 피만 먹을 수 있다고.


레이븐🔥
하-! 마법사? 가장 강적인 흑마법사랑 백마법사의 피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
그거야 네가 어떻게 하기에 달려있지.


???
하하! 바보같기는. 다들 너와 같은 선택을 했군.


레이븐🔥
뭐?


???
너 외에도 다들 뱀파이어를 선택했다고.


???
자, 이제 시작해야지?


???
태양의 아들을 죽이는 피의 파티를.


레이븐🔥
기대되는군. 아~오늘은 못참을 것 같은데.

레이븐은 씨익 웃으며 입가를 혀로 핥았다.

그리고는 그 공간을 벗어나 세이버 본부로 향했다.


???
하하하!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는군!


???
멍청하기는. 데빌인 너네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하군.


???
피의 유혹을 견뎌내느냐, 아니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사악한 목소리가 씨익 미소지었다.


???
-유혹을 못참고 같은 동료를 살해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