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에게

찬백 과거 01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찬열을 만났다. 나는 그의 얼굴과 저음인 목소리에 반해 찬열을 좋아하게 되었다.

멀리 서서 그를 짝사랑했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사실 나는 반에서 애들한테 맞곤 했었다. 이유없이 맞을 때도 종종 있었다. 나에게 친구는 종대랑 경수 뿐이었다.

마지막 학년인 3학년이 되었을 때는 종대랑 경수와 같은 반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찬열이랑 같은 반이 되서 좋았다.

어김없이 나는 애들한테 구타를 당했다.

같은 반 남자 애에게 이유없이 맞던 날이 있었다. 그때, 찬열이가 뛰어와 나를 도와주었다.

찬열이가 날 도와준지 며칠이 지나고 찬열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5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24살 때 찬열과 결혼을 했다.

그때 만큼은 행복했었다.

사랑이 오래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박찬열이 결국 바람을 폈다.

쾅-

찬열은 매일 늦게 들어왔고 내가 왜 늦었냐고 물을 때마다 무시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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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왜 이렇게 늦게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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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내가 늦든 말든 네가 뭔 상관이야? "

매일 이런식이었다. 찬열이랑 다툰 지 하루가 지나고 저녁을 하러 마트로 장보러 가다가 건너편 술집에서 찬열과 다른 남자가 같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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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바람 핀거 였어.....? "

그 모습을 보고나서 집에 오자마자 흐느껴 울었다.

찬열은 오늘도 술 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 찬열은 나를 무시한 채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우연히 찬열이 자신의 방에서 전화하는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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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야, 변백현 진짜 싫어. 내가 왜 변백현이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니까? 나 그때 도와준거 후회한다- '

5분 정도 지나고 찬열이 전활 마치고 거실 밖으로 나왔다. 나는 그런 찬열과 눈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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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다 듣고 있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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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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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야, 우리 헤어지자. 당장 내 집에서 나가- "

한 순간에 찬열과 헤어졌고 남이 되어버렸다. 쫓겨난 나는 종대의 집에서 지냈다.

다음날, 갑자기 몸살이 왔고 밥을 먹을 때마다 헛구역질만 했다. 인터넷에는 임신 초기 증상이라고 나와있었다.

저번에 찬열이랑 관계를 했던것이 기억이 났다.

혹시나 임신일까봐 약국에서 임테기를 산 후 검사를 해보니 정확하게 두줄이 나왔다.

그래도 확인차 산부인과를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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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변백현 산모분 임신 3주차세요. "

정말 임신이 맞았다. 이 배에 내 아기가 있는것이 놀라웠다. 그래도 애 아빠인 찬열에게 안 알려주는건 아닌거 같다고 생각해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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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본론이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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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나 임신했어... 3주차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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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임신?ㅋㅋ 너 혼자 키우면 되겠네. 어차피 나랑 헤어졌잖아 "

찬열은 나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고는 먼저 카페 밖으로 나가버렸다.

몇달 후-

그렇게 혼자 애를 낳게 되었고 병문안은 종대와 경수 이씽형만 왔다.

눈코입 모두 찬열을 닮은 남자아이를 낳았다. 이름은 '박찬은' 이라고 지었다.

찬은이를 키우면서 돈을 벌기 위해 이씽형에게 부탁하여 이씽형이 사장으로 있는 카페에서 일하게 되었다.

찬은이는 벌써 5살이 되었고 차차 말을 조금씩 할 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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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찬은아, 이제 밥 먹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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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은

" 웅! "

밥먹으려고 준비를 할고있는 찰나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현관문을 열었다.

찬은이는 내 옆에 서 있었다.

우리 집에 온 사람은 다름아닌 찬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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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너가 내 아들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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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네 아들 아니야. 내 배 아파서 낳은 내 아들이야- 그리고 네가 무슨 낯짝으로 여길 찾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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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백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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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내 이름 부르지마. 찾아왔으면 본론만 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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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백현아, 미안해... 너 버려서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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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이제와서 미안하다하면 뭐하는데! 그렇게 가차없이 버려놓고 미안하다고? 돌아가, 네 얼굴 보기 싫으니까 "

나는 현관문을 세게 닫고 찬은이를 데리고 다시 부엌으로 갔다.

안 흘릴 줄 알았던 눈물이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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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은

" 엄마아... 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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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아냐ㅎㅎ 가서 밥 먹자. "

흘리는 눈물을 애써 참고 찬은이에게 해맑게 웃어주었다.

다음날-

오늘도 평소처럼 찬은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카페에 일하러 갔다.

일을 빨리 마치고 찬은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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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찬은아~ 엄마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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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

" 찬은이 어머님- 오늘 찬은이, 찬은이 아버님께서 데려가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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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아.. 감사합니다. "

찬은이 반 선생님께 가볍게 인사를 드린 후 찬은이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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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안녕하세요, 슈이유9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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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이번엔 새작으로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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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공책에 쓰던 글을 팬플러스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별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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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그럼 다음에 과거2편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