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유니콘에게 " 完

" 나의 유니콘에게 " EP . 14

" 나의 유니콘에게 " EP . 14

_ 회의가 끝나고 남은 두 사람, 여주와 여주의 상사이다. 여주의 상사는 왠지 화난 듯한 표정으로 의자를 잡고 껄렁하게 서있었고 그 앞에 있는 여주는 이유를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연신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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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실수 안하겠습니다. "

상사

" 아니, 말이야? "

상사

" 자기, 나는 사과를 원하는게 아니야. "

상사

" 내 회의를 왜 망쳐? 라인 잘못타고싶어? "

상사

" 나 회장님 라인이야!!! "

_ 사실 전정국의 아버지. 즉, 이 회사의 회장라인에서 가장 약한 건 지금 여주의 앞에서 나불대는 상사이다. 입만 살았지, 사실 매일 실수하는 건 여주쩍이 아니라 상사쪽이걸랑.

상사

" 앞으로 잘 해! 라인 잘 타고 싶으면. "

상사

" 짜증나게 만들고 있어. 비켜!!! "

_ 끝까지 신경질을 부리면서 마지막에도 여주의 어깨를 일부러 치면서까지 회의실 문을 쾅! 닫고는 나가버렸다. 그가 나가고 몸에 잔뜩 부푼 긴장을 풀고는 책상을 잡았다.

쿠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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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하아,,, ㅎ... 힘드네, 진짜로. "

_ 잔뜩 긴장하고, 슬픈 감정들이 여주의 마음을 비집고 못질을 하는게 여주에게는 오늘이 치명타였다. 그동안 쌓여있던 것들이 터지면서 눈에서 투명한것들이 바깥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은 책상에 있던 여주의 회의 자료에 떨어졌다.

_ 젖어버린 회의 자료는 마를 생각이 없고 계속 떨어지는 눈물처럼 여주의 몸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눈물은 멈출 생각이 없고, 여주는 점점 극단적인 선택으로 변하고 있었다.

_ 아, 잠시만 이런갈 자본주의의 폐혜라고 부르던가? 여주가 극단적이면 아부란 아부는 다 떨고 일에만 집중해버리거든.

•••

띡 띠딕 띡 - 띠로리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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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다녀왔습니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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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아, 아무도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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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 (( - 투둑 ) "

_ 아무도 없는 집, 그동안 쌓인 일 적인 스트레스. 아까 회의실에서 잠깐 운걸로더 모자라 아무도 없는 집에서 구슬픈 하울링을 하는 늑대나 개들처럼 구슬픔 울음 소리가 집 안 깊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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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히끅...! 하으윽...! 하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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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흐윽!... 끄흑... 하아!... "

띡 띠딕 띡 - 띠로리 _ !

덜컥 _ !

_ 그 때, 문을 열고 들어온 누군가 여주는 아무도 집에올 일이 없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 것에 대해 놀라 울던 것을 잠시 멈추고 잔뜩 충혈된 눈으로 현관문을 처다보았고 이내 현관문 쪽으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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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윤여주씨, 다녀왔ㅇ... "

와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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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하윽!!!.... 끄흐...! 흐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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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ㅇ,윤여주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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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잠시만 떨어져 ㅂ... "

화아악 - ))

_ 지민이 들어오면서, 다시 집에는 온화한 분위기가 돌았고 슬펐던 여주의 마음이 풀리고 여주의 몸에서 힘이 풀리면서 페르몬이 퍼졌고 지민은 갑작스러운 전개에 입과 코를 막을 수도 저항 할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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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윤여주씨, 윤여주씨...! 잠시만, 페르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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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흐윽!... 끅!...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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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보,고싶었,어... 끅!... 흐으...! "

_ 지민을 안고 있는채로 그런 말을 내뱉고 페르몬이 나온 채로 그런 말을 내뱉으니, 잠시 돌았었나. 아니면 잠시 유혹 당했나? 그냥 그녀가 같이 본 순간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스으윽 - ))

_ 그냥, 지금은 너한테 유혹 당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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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윤여주씨가 먼저 꼬신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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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이정도는 봐줘, 주인님 "

_ 그러니까, 오늘 밤은 그냥 취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