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유니콘에게 " 完
" 나의 유니콘에게 " EP . 16


" 나의 유니콘에게 " EP . 16

_ 지민의 말에 먹던 빵을 내려놓고 자세를 고쳐 앉아, 입에 묻은 빵가루를 물티슈로 닦아냈고 그런 나를 보던 지민은 말을 이어나갔다.


박지민
" 윤여주씨도 알다시피... 내 전 주인은 당신의 어머니잖아? "


윤여주
" 응, 알지... "


박지민
" 당신 어머니가 곧 당신에게로 찾아올거야. "


윤여주
" 뭐? "


박지민
" 그녀는 죽었지만, 유니콘 계에서는 찾아 뵐 수 있는 분이거든... "


윤여주
" 유니콘 계에서는 살아있다는 말이야? "


박지민
" 응, 늦게 말해줘서 미안해. 지금이 적정기라고 생각했고 "


윤여주
" 우리 사이는 계속 안 좋았으니까? "


박지민
" 싱긋-)) 말을 안해도 하나를 알면 열을 아네. "


윤여주
" 피식-)) 대기업에 왜 취업했겠어, 내가. "


박지민
" 쪽 - )) 진짜, 왜 니가 너무 좋지? "


윤여주
" 나도 니가 좋아. "


박지민
" 우리 공연 보러 갈래? "


윤여주
" 공연? 지금 평일에 남은게 있을까? "


박지민
" 확인해보면 됐지? "


윤여주
" 아, 맞네... 잠시만 핸드폰... "

_ 여주는 지민의 말에 곧장 휴대폰을 들어 공연을 예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고, 다행히도 평일 낮에는 다들 일하느라 바빠, 보는 사람이 없어 손쉽게 예매가 가능했다.

_ 그들은 요즘 유행이라는 공연 하나를 예매했고, 2시 예약이기에 10시인 지금 슬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_ 그렇게, 지민의 제안으로 도착한 공연장에는 여주와 지민을 포함해 10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도착했고, 그 곳에서 우연히 정말로 보기 싫은 얼굴을 봐버렸다.


전정국
" 아하,,, 윤과장이 휴가까지 내고 어딜가나 했더니, "


전정국
" 님자친구랑 놀러 온 겁니까? 아프다면서요? "


윤여주
" 아, "


박지민
" 죄송해서 어쩌죠? 제가 너무 가고싶어서 우리 여주한테 부탁한건데. "


전정국
" 그 남자친구분은 일도 없으신가봅니다? "


전정국
" 맨날 한가해 보이시네요? "


박지민
" 아, 모르셨구나~ 제가 이래뵈도 돈은 꽤 많아서. "


박지민
" 그 유명한 대기업 회장이거든요. "


전정국
" 어디요? 그 유명한 대기업 이름이나 좀 들어봅시다. "


박지민
" 두페리움이라고 하면 아실까? "


전정국
" 두페리움? 하, 거짓말 치지마. 최상급이라 쳐도 그런데 들어가기 힘들어. "


박지민
" 내가 설립했다니까? 왜 못 들어가. "


박지민
" 이제 좀 긴장이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