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게

첫만남

오늘은 하연이와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알람도 잘 맞춰놨고, 준비도 미리 미리 해놔서 여유롭게 나가려고 했건만!

이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알람은 울리지 않았고, 늦게 출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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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 망했다!

덕분에 지름길인 골목으로 가서 뛰었다. 이러다 늦겠다는 생각에 앞을 잘 보지 않고 마냥 뛰다가 그만 누군가와 부딫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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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야야...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

부딫힌 남자가 그냥 가버렸다. 아, 어떡하지. 괜찮을까? 많이 화난건가? 다치진 않았겠지? 으으, 김여주 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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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어. 헐, 5분!

머리속을 어지럽히던 남자의 존재는 얼마 남지 않은 약속시간으로 인해 지워버렸다. 지금 내게 중요한건 늦지 않는 것이었다.

...뭐야

왜 이런 기분이?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