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난....
따뜻한 커피 한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나는

꿈꿔왔던 대학생활을 맛보기도 전에

레포트와 PPT과제에 휘둘려 매일을 도서관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08:55 AM
나
공강인데 아침 댓바람부터 도서관이라니

나
이게 고딩이 아니고 뭐람...ㅠㅠㅠ

멍하니 앉아 한숨만 내쉬던 소리가 크게 들렸는지

오른쪽에 앉아있던 남자가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내 앞쪽 책상을 기분나쁘게 똑똑똑 두드린다

나
'임고생이네 고생하시네요...나나 너나..에휴'

과제를 시작한지 2시간정도 지났을까...자꾸 내쪽을 흘끔흘끔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갑자기 오른쪽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 책상위에 분홍색포스트잇이 붙어있는 레쓰비 하나를 살짝 놓고 나갔다.

나
이게 뭐지...아까 이후로는 한숨 안쉬었는데...

포스트잇에는 꽤 긴 내용의 편지가 적혀있었다

'아까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요. 자꾸 마음에 걸렸어요. 혹시 안바쁘시다면 저쪽 벤치있는 야외휴게실로 잠깐만 와줄래요?'

어차피 가있었을거면서 왜 물어보는건데...

나는 그 남자가 준 레쓰비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과연 휴게실에는 그 남자가 있었다.

과연 휴게실에는 그 남자가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휴게실에는 나와 그 남자뿐이였다.

나
'언뜻 봐서 그랬나..이렇게 보니까 키도 크고 잘생기셨네...흡'

그래도 아까 일을 생각하면 호감은 가지 않았다.

다행이네요...와줘서ㅎㅎ

그쪽 보니까 제 대학교 후배인것 같아서 궁금했어요. 열람실에선 말 못하니까..

생각보다 스윗하고 친절한 목소리에 은근 관심이 갔다.


민현
나는 새동대 14학번 황민현이고...음 그쪽은..?

나
아..저..저는 18학번 박하나입니다..


민현
ㅎㅎ너무 겁먹지 말고. 내가 미안해서 불러낸 거니까.


민현
혹시 대학생활 궁금한거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물어봐요. 한명쯤은 아는 선배 있는게 좋을껄?

나
아...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그러나 그날 밤 나는 친구로부터 민현선배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