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난....
거짓 속에 숨은 진실


나
저...저 여기서 내려주세요



민현
하...하나야 너 갑자기 왜이래

나
아니 그걸 몰라서 물어!?

나
더 이상 선배 아니...그 쪽이랑 한 공간에 있을수가 없겠네요

후미진 골목에서 택시가 멈춰섰다.


민현
하나야! 왜그래

차문을 열고 나가려던 찰나 민현선배가 내 손목을 꽉 붙잡고 막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손을 뿌리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나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 게..

나
다 그 쪽 아빠 때문이라면서요...


민현
...

나
그걸 알고도 나랑 가까이 지내려고 했던거야?

나
아...설마, 나도 같이 죽이ㄹ...


민현
그런 거 아니야...!


민현
나도 지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나도 많이 혼란스럽다고


민현
나는 항상 그랬어


민현
우리 아빠가 죽인 사람의 가족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민현
조금이라도 그 유가족들의 삶에 위로가 되어주는 게...


민현
그게 내가 우리 아빠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나
...


민현
성운이한테도 그랬어 그 아이가 중학교 때부터 나는 죽은 누나를 대신해서


민현
친형처럼 챙겨줬고, 그로나마 죄책감을 덜 수 있었는데


민현
성운이는 청와대 간부의 아들이니까 귀띔해주는 사람이 있었는지 아님 눈치가 빨랐는지


민현
우리 아빠가 자기 누나를 죽였다는 걸 알게 돼버렸어 그런데


민현
지금 보니까 하성운 누나는 멀쩡히 살아있잖아!!


민현
대신 그것때문에 우리 가족들은 다 파멸되고

나
...그럼 우리 엄마는?

나
우리 엄마도 살아있어?

나
...우리엄마도 살아있냐고!!!! 아아

그 때 저 멀리서 성운의 누나 경호원이 뛰어왔다.


경호원
...황민현!! 민현아

나
...그 쪽도 한 패죠?



경호원
무...무슨말이야?

나
우리엄마 죽인...살인자잖아...발뺌하지마


경호원
뭔가 민현이랑 그 쪽 둘 다 오해가 있는 듯 한데


경호원
민현이 아버지와 나는 살면서


경호원
사람을 죽인적은 없어

나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