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난....
우리 다시 만나...?


나
뭐냐고??빨리 말해봐

갑자기 친구들은 답이 없었고 내 말 옆의 3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
근데 채영이는 뉴웨스트 데뷔전부터 팬이였는데 왜 나한테 얘기를 안했지?

나
애들은 도대체 민현선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다음 날 아침 내 폰을 울린 건, 바로 민현선배였다.


민현
오늘은 도서관 안 와요? 한창 과제시즌일텐데

나
아 점심먹고 가려 했어요...


민현
아 점심 안먹었으면 나와요. 내가 사줄게

나
네?? 아 괜찮은데


민현
내가 심심해서 그래. 친구들은 다 다른 데 놀러가서...12시까지 도서관 앞에 워너레스토랑으로 와요!

나
아...감사합니다


민현
어? 여기!

나를 보자마자 방긋 웃어주는 민현선배는 도서관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잘생겨보였다.


민현
스파게티 좋아해요? 내가 아는 여자들은 다 좋아하던데

역시 준수한 외모만큼이나 인기도 많았던 모양이다.

나
아뇨 전 스파게티 별로 안좋아해요

쓸데없이 오기가 생긴 나는 민현선배의 친절을 딱 잘랐다.


민현
음ㅎㅎㅎ그럼 먹고싶은걸로 골라요.


민현
아 물어보고 싶은거 있었는데



민현
혹시 말 놔도 돼요?? 선배잖아

지금도 은근 반존대를 섞어가면서 능글맞게 물어본다.

나
아...뭐..편하게 하세요!


민현
하나야.

나
네..?


민현
가족관계가 어떻게 돼?

너무나도 상투적인 질문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아빠와 동생 둘이라고 답했다.

나
엄마는...돌아가신지 얼마 안됐어요...


민현
아...괜한 걸 물어봤네...


민현
근데 어떻게 돌아가셨어?

눈물이 조금 나오려는 것을 참고 나는 선배에게 그만 물어봐줬으면 하는 눈짓을 주었다.



민현
너 내 말 들었어? 왜 돌아가셨냐고

나
선배...저도 잘 몰라요...그냥 그만 물어봐주시면 안될까요?



민현
잘 모른다고? 왜?

참다못해 나는 눈물을 쏟고 말았고 충동적으로 레스토랑을 나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민현
하나야!!!!어디가!!!!

눈치가 없는건지 냉철한건지.


민현
이따 연락할게!!!

눈물로 앞이 가려진채 뛰어가던 나는

너무 어지러워 쓰러지던 찰나

누군가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다름아닌 내 ××친구 성운이였다


성운
너 여기서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