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너에게
# 새학기


강당에서는 신입생 환영식과 개학식을 몰아 하고있었다.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이 끝나고 행사가 끝나자 학생들은 학반 확인을 했다.

그리고 누군가 절망섞인 한숨을 쉬었다.

??
하...

도경수 왜. 짧고 굵은 물음에 경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도경수
아니, 또 너랑 같은 반 안 되면 어떡하나 싶어서.


김종인
너 몇 반인데?


도경수
6반.

나돈데? 아 그래?... 정말? 일 초 늦은 경수의 반응에 웃기다는듯 큭큭 웃어보이고는 앞으로 가서 줄 서자며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는 종인이였다.

남학생 뒤에 선 종인과 종인의 바로 뒤에 선 경수였다. 종인은 잠시 뒤돌아 경수와 마주보고 얘기를 나누었다.

툭, 누군가와 부딪힌 경수는 휘청였고, 종인은 경수를 잡아주었다. 경수와 부딪힌 세훈은 통화를 끊고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오세훈
미안, 줄 찾느라고 못 봤다-


도경수
괜찮아.


오세훈
여기 몇 반 줄이야?


김종인
6반.


오세훈
아, 너네 6반이야? 아 근데 너네 그거 알아? 우리반에 변백현도 있대.

걔가 누군데? 묻는 종인에 정말 모르냐고 세훈은 놀라며 되물었다.


오세훈
저기 오네.

귀여우면서도 날카로운 외모를 가진 백현은 목과 팔,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났다. 백현의 뒤에 선 찬열은 싱글벙글 방긋방긋 웃으며 백현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세훈의 뒤에 세웠다.


박찬열
어, 뭐야 오세훈 너도 6반이였냐?


오세훈
어 뭐야, 박찬 너도 6반이야? 아는 사람 없어서 뻘쭘했는데 다행이다


박찬열
백현아 인사해랑 나랑 작년에 같은 반이였다.


변백현
아, 뭐- 또. 새끼가 아까부터 별의 별 애들한테 인사시키고 있어


박찬열
힝..


변백현
.. 안녕. 됬냐? 그만 해 이제 인마


박찬열
응응

찬열의 말은 잘 듣는 백현의 성격에 의외라고 생각한 세훈이였다. 서로의 이름을 모르는 채긴 했지만, 대화를 나누는 다섯이였다.

그렇게 어색하게 말문을 터갈때 쯤- 뒤에서 들려오는 준면의 목소리에 6반 학생은 다 뒤를 돌아보았다.


김준면
2학년 6반 인원체크 다 했으니까 담임쌤이 교실 올라가래.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아 앉을때 쯤, 혼자 남은 준면을 본 세훈이 다가갔다.


오세훈
나 같이 앉을 사람이 없어서 그런데, 같이 앉을래?


김준면
아.. 그래도 되?


오세훈
응, 쟤네랑 같이 앉을건데 괜찮아?

응. 준면의 대답에 세훈은 가자며 준면을 이끌었다.

곧 담임이 들어오자 조용해지는 반이였다.

담임
일단, 제 이름은 김아영이구요, 작년에 수업 들었던 학생들은 알겠지만 저는 수학담당입니다. 지금 우리 상담주간인데, 먼저 하고싶은 학생 없으면 번호 순서대로 할 게요.

담임의 말에 하나 같이 대답을 하는 학생들이였다. 교무회의가 있다며 급히 가신 담임을 뒤로하고 학생들은 하나같이 떠들기 시작했다.


박찬열
아, 그러고보니까 우리 말은 텄는데 이름을 모르는 구나! 난 박찬열이야.


오세훈
난 오세훈.


김종인
김종인이고, 얘는 도경수.


도경수
저기, 너는 이름 뭐야?


김준면
어, 나?


도경수
응


김준면
아.. 김준면.

대충 소개는 다 한 것 같은데- 읊조리는 찬열이 팔꿈치로 백현을 툭툭 치며 말했다.


박찬열
본인 이름은 너가 말 해야지 인마.


변백현
하.. 좀 작작 귀찮게 굴어라- 변백현, 됬냐?

다시 폰으로 시선을 꽂는 백현이였다.


김종인
쟤는 원래 띠껍냐?

툭 내뱉은 종인의 말에 움찔한 백현은 고개를 들며 종인을 바라봤다.


변백현
뭐랬냐?


김종인
니 원래 띠껍냐고 물었는데?

니가 뭔 상관인데. 어이없어하며 백현이 말 했다.


김종인
니 친구가 우리랑 친구먹으려 할 거 같아서 그러는데.


박찬열
야, 둘다 개학날 부터 왜그래. 친하게 지내면 되지- 둘 다 진정해.


변백현
야. 누가 니같은 년이랑 친구 먹는대?


김종인
나도 너랑은 친구 안 할 건데? 해도 박찬열이랑 친구 하지.

씨발년이- 화난듯 벌떡 일어난 백현에 따라 일어난 종인이였다. 싸늘해진 반 분위기가 이어지고 경수는 거친 대화와 금방이라도 싸울 것 같은 행동에 떨던 중. 마침 지나가던 학주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둘의 상황은 중지되었다.

학주
야 김종인, 너 가만히 지내라고 내가 오늘 교문에서 경고줬다. 유치한 신경전 벌이지말고 짜져살아


김종인
아 네.

짧게 대답한 종인과 문을 닫고 나가는 학주쌤이였다. 됬다 그만 하자. 시비걸어서 미안- 대충 짧게 사과한 종인이 앉으려는 찰나에 백현이 종인의 어깨 옷을 잡았다.


변백현
야 씨발 니가 벌인 상황은 책임 지지?


김종인
아니 미안하다고. 그만 하라고, 썅년아 애 떠는 거 안 보이냐.

종인의 교복 상의 끝자락을 잡은 경수의 손이 바들 떨렸다. 백현은 그런 경수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듯 종인의 멱살을 놓고 제자리에 앉았다.

세훈과 찬열은 미래를 봐버린듯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설래설래 저어보였다. 둘은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백현과 종인이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종인]

Q
새학기(반, 친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김종인
글쎄요. 아- 변백현 그 자식 띠꺼운 거 빼면 다른 건 볼만해요.

Q
불편한 점은 있니?


김종인
없어요.

[준면]

Q
새학기 적응 잘 하고 있니?


김준면
네. 어짜피 적응할 세도 없이 공부만 하니까요.

Q
불편한 건 있어?


김준면
공부하다보면 아무것도 안 느껴져서 몰라요. 잘.

[경수]

Q
새학기 적응 잘 하고 있어?


도경수
네. 나름요. 종인이랑 친한데, 같은 반 되서 다행이에요.

[찬열]

Q
새학기 적응 잘 되가? 어때? 친구들이랑.


박찬열
네. 친구들도, 적응하는 것도 다 좋아요!

Q
불편한 거 있어?


박찬열
네. 없어요!

[백현]

Q
새학기 적응은 잘 되가니?


변백현
김종인만 없으면 적응하기 더 좋을 텐데 아쉬워요.

Q
불편한 건 없니?


변백현
김종인이 미치도록 싫은 거 빼곤 없어요.

Q
종인이가 너 괴롭혀?


변백현
아니요. 그냥 성격이 안 맞아요.

[세훈]

Q
새학기 어떠니? 적응 잘 하고 있어?


오세훈
네- 괜찮아요. 변백현 김종인 싸우는 거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Q
둘이 심하게 싸워?


오세훈
아뇨. 심하진 않아요- 박찬열이 둘 제제 시키는 데에 한 몫하죠.

아직 본 편은 1화밖에 올리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시더라구요.. 하하 감사합니다.

마지막 큐는 학기초 담임과 하는 상담 내용의 일부 입니다. 매 스토리는 아니더라도 주요나 특정 스토리 혹은 가끔 스토리에서 그 해당 스토리에서의 중요 인물 상담 내용 일부를 풀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제가 아이들의 캐릭터를 95퍼센트 정도 설정했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게 프롤로그 인물 소개를 일부 수정 했습니다.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