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58.예원이가... 내 눈 앞에서..


[은비시점]

난 서둘러 예원이를 난관에서 내려오게 하였다


황은비
니가 미쳤어?


김예원
황은비...


황은비
니가 뭔데!!


황은비
왜 자살시도를 해? 왜!!! 도대체 왜애!!!!


황은비
너가 왜 죽냐고!!


황은비
내가 미안해!!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황은비
그니까... 죽지 말라고...

예원이는 나를 바라보았다

눈물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예원이의 손목을 꽉 붙잡았다

놓기 싫었다..


김예원
은비야....


황은비
흐으.... 끅... 너 혼자 가지 말라고오...!!


김예원
은비야


김예원
미안해, 정말로


황은비
흐으....


김예원
....


김예원
그래... 가자..

나는 그렇게 예원이와 옥상을 나왔다

예원이가 다른 아이들을 부른 곳은 학교 뒤뜰이었다

모두 바닥에 앉고 망설이던 예원이는 입을 열었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혼자

아닐 것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

수업이 끝나고 나는 애들한테 다가갔다

무언가 허전했다

예원이가 곁에 없었다


황은비
예원이... 어디 갔어?


정예린
... 그러게?


황은비
아...

그냥 또다시 무작정 뛰었다

옥상으로 달려갔다

설마 또 시도하고 있을까?

불안했다

쾅-!!


황은비
김예원!!

또 난관에 서 있다

얼른 가서 잡아야 한다...

근데....

쿵-

넌 왜....

옥상 아래에서 피를 흘리고 있을까...?


황은비
흐으.... 흑....

눈물이 난다.. 미치겠다...

내가 왜.... 힘든 애한테....

상처를 많이 줬을까?

도대체 왜...


정예린
은비야!!


황은비
끄으... 김예워언!!!!


황은비
왜 너 혼자 갔냐고오!!!


김예림
.....

너무 서러웠다

내가 잘못했는데...

잘못했다고 얘기해야 되는데...

너가 그렇게 가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왜 날...

선생님
무슨 일이니???


정예린
선생님... 119 불러주세요...


정예린
예원이.. 떨어졌... 어요...

선생님
ㅇ... 알겠다!!


황은비
너 혼자 그렇게 가니까 좋아...?


황은비
예원아.... 나도...


황은비
내가 그쪽으로 갈까..?

나는 난관에 올라갔다

높았다, 무서웠다...

근데 넌... 어떻게 이곳에서...

떨어졌을까...?


정은비
야, 너 뭐해??

은비가 내 손목을 잡아 나를 난관에서 내려오게 하였다


황은비
나...


황은비
나 죽고싶어...


황은비
예원이가... 내 눈 앞에서..


황은비
내 눈 앞에서.... 떨어졌어...


김예림
일단... 진정해..

선생님
.....

선생님께서 난관 쪽으로 걸어가 예원이의 신발과 함께 있던 무엇인가를 집었다

그때, 구급차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내려가자..

예원이가 수술실로 들어갔다

제발 수술이 잘 되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면 좋겠다...

58.예원이가... 내 눈 앞에서..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