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59.예원이가 쓴 편지

[은비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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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흐으...

눈물이 났다

울지 말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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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

내 옆에 앉아있던 예림이가 내 등을 토닥였다

하지만 그 손길에 나는 더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많이 울기도... 처음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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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이한테... 사과해야... 끅.... 되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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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미안... 하다고.. 얘기해... 야 되는... 데....

내가 오해해서, 널 못 믿어줘서...

그래서 미안하다고... 너에게 전해야 되는데..

왜... 난 말할 기회를... 놓쳐버린 걸까..?

선생님

저...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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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네?

선생님

이거... 하나씩 받으렴...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것은

한 편지였다

뒷면을 보니, [너에게 하고 싶은 말.. 황은비에게 예원이가] 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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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나는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어 편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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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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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To.나의 영원한 단짝 황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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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아직 첫 인사말을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눈물이 앞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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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은비야, 안녕? 나 예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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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너가 지금 이 편지를 보고 있다면... 난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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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난 수술실일까, 아니면 이미 하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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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예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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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난 이미 결정했어, 어차피 죽을 거 좀 일찍 죽자고ㅎ>

너가.... 너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근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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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나도 고민 많이 했어..... 내가 죽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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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근데 너가 오해한 게 있는 것 같아서... 오해 풀고 죽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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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근데 왜 그랬어... 왜 오해를 풀지도 않고...

왜 그대로 떠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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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근데 솔직히 두려워.. 내가 과연 오해를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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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걱정인 것은 못 풀고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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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툭-

눈물이 떨어졌다

눈물이 편지에 떨어져 젖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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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그리고 너가 이 편지를 받고, 울고 있을지,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울고 있어... 예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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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나 이 말 하나만 할게, 난 너 용서해 오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너가 오해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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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그리고 언젠간.... 오해가 풀릴 거니까...>

응.... 예원아... 내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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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은비야, 혹시 내가 죽었다고 따라오려는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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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그럴 생각이라면 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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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살만큼 살다가 와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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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내 마지막 소원인데 들어줄 거지?>

응... 당연히 들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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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은비야... 나와 같이 친구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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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은비야... 내가 먼저 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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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은비야... 난 죽어서도 널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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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그럼 우리 진짜 많은 시간이 지나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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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안녕... 황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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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from.너의 영원한 단짝, 김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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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어느새 내 눈에는 멈추지 않는 눈물이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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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아....

이제 정말 널 보내줘야 하는 시간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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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안녕... 김예원.....

59.예원이가 쓴 편지 The end-